밤이네.. 밤의 힘을 빌려서 지혜를 주는 글을 써 봐야지..
그런데 너희들 별로 궁금한거 없는 모양이다. 하긴 운동하시는 아재들이 모인 곳에서 운명, 명리 이런게 뭐 궁금하겠어.
역시 이런건 여자분들 많은 곳에서.....
참고로 나는 내 운명에서 여자들 콘트롤 못한다고 한다....슬픈 운명이지.
그리고 돈써서 사주보시는 분의 90%는 여자분이시다.
주로 궁금한 것은 뭐 말안해도 알겠지?
관심 없으시겠지만 낮에 쓴 글에 이어서..
4. 요즘 명리와 옛날 명리가 다른가?
명리 이론은 옛날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해석이 시대에 맞게 다양해 졌어. 옛날 조선시대는 과거 봐서 관료로 진출하는게 가장 중요한 목표였으니까 격이라던가 부모복 이런게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지. 사주내에서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겼고 여자는 무조건 남편복이 제일 중요했으며 무난하게 살고 외부충격에 강한 사주를 좋게 여겼다고 해. 교과서들도 다 그렇게 되어있고.
반면 요즘시대는 일단 직업이 무지 다양해 져서 사주내에서 스토리가 있는 사주(흔히 병과 약이 동시에 있는 사주, 뭔가 물상이 그려지는 사주), 뭔가 쏠려 있는 것 같은데 운이 잘 흘러가는 사주, 무엇보다 재주있고 그 재주로 돈잘버는 사주를 좋게 본다(옛날에는 재주보다는 관직과 권위가 중요했다).
가장 크게는 격국, 강약, 조후 중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용신을 잡느냐, 잡지 않느냐로 나뉘는데 어느 술사나 방금 이야기한 다섯가지 내에서 취사 선택해서 12운성과 신살로 양념을 뿌린다.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 혹시 컴퓨터 점 봤는데 잘 맞더라 하시는 분 있음? 그건 용신 안잡는 방법이야. 기계적으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인데 사실 이것도 꽤 쏠쏠하게 적중률이 높은 편임. 문제는 사람이라는게 사주를 A4 5페이지를 써 줘도 자기 듣고싶은 소리만 들으니까 그래서 좋다는 거예요? 나쁘다는 거예요?
5. 자기가 노력하면 운명은 변하는가?
처음부터 힘 빼자면 운명은 변하지 않아. 그런데 그 운명이라는게 그냥 기운 덩어리라서 현실에서 구체화 되었을 때에는 다른 모양을 가질 수 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있는데 자기 사주보고 와서 역시 운명이라는건 없더라 선택과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변하더라 하는데, 명리가가 말하는 선택과 노력은 사주 모양대로 맞추어 살라는 선택과 노력이다. 예를들어 여자분중에 관성이라는 남편복 없으신 분들은 결혼을 안하고 살 수도 있지만 외국인을 만나거나, 국내에 잘 없는 배나 비행기 타는 사람을 만나거나, 낮에 햇빛 비치는 곳에 없는 연구직을 만나거나 하는 것도 노력과 선택이야. 다시한번 말하지만 자기사주, 운명을 인정하면 진정한 선택과 노력을 할 수 있다. 사주란게 좀 두리뭉실 하거든.
6. 신점과는 무엇이 다른가?
티모가 어제 못사는 동네 특징이라고 무슨 보살 사진을 올렸었는데 실제로 신점을 보시는 분들이 신빨 떨어지면 많이들 명리를 공부하신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런데 이런 분들이 너무 먹고 사시는데 집중한 나머지 이상한 신살로 겁을 주거나, 부적쓰라고 하거나 하는데 명리에서는 누가 죽고 살고 그런건 안나온다. 그리고 여러가지 흉살을 피하는 방법은 위에서 잠깐 이야기 했는데 그 모양대로 사는거야. 활동력이 위축되는 시기에는 집안에 좀 있거나, 질병이 의심된다 하면 검진을 받아본다거나 운동하는것도 좋은 개운법이야.
그란데 말입니다. 한때 신령님과 communication 할 정도로 촉이 좋았던 사람들은 약간의 신통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신통력이라고 샤머니즘적인 것은 아니고 일종의 직관력이야. 정신적 안테나가 켜져 있는거지. A4 용지 5장의 사주 설명에서 가장 중요한 한 문단을 찾는 능력이야. 이 직관력은 약간 타고나는 경우가 많고(그래서 무당 사주가 있다고 하잖아), 대부분 미약하게 있는데 다수의 임상을 통해 키우기도 하고, 꾸준히 공부를 하기도 하고, 기도를 하기도 하고 그런다. 왜 대학교 논문 쓸때도 기가 막히게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찾아내는 사람들 있잖아. 개인적으로 무척 부러움. 그런데 이런 통찰력은 약간 사주의 비틀림에서 나오는 것이라 고생끝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상한 사람도 많고.
7. 사주명리와 검도의 관련성은?
사실은 이 이야기 하려고 지금까지 긴 이야기 하고 있다. 난 사실 특정한 글자 하나를 주목하고 있는데 술(戌)이라는 글자야. 어제 몇명 임상 볼때도 신기하게 대부분 가지고 있더라. 이게 대부분의 사주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의미하는 뜻은 "개(개띠 이런거)"를 의미하기도 하고 시기적으로는 10월 늦가을, 저녁 7시반에서 9시반 늦은 시간을 의미하는데 이게 무언가를 두드리다, 때리다는 뜻이기도 하거든. 나는 이 글자가 없는데 이번 대운에 이글자가 들어와서 운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기도 하고(이 글자 이외에도 흔히 안좋다고 하는 형, 충, 괴강 다 이런 의미가 있다)내가 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검도하면서 많이 맞으면 이 글자가 가지고 있는 나쁜 뜻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그냥 도장에서 맞는 만큼 혹시 모를 불의의 사고나 아픔이 줄어든다고 생각해라. 자기 몸을 괴롭게 하는것, 특히 맞는 것, 자기 머리를 괴롭게 하는것, 특히 법전이나 외국어 공부 같은것이 그런 개운의 효과가 있다고 해. 그러니까 도장에서도 자꾸 때릴 생각하지 말고 많이 맞고 진짜 감사하는 마음 가지도록 해라. 내가 이말하려고 지금까지 어그로 끈거야.
8. 사주 볼 때의 팁은?
적정가격: 내가 볼 때 사주보는 가장 적정 가격은 대면으로 보면서 시간당 10만원이야. 그 이하의 카톡이나 전화 상담은 위에서 말한 컴퓨터로 복붙하거나 임상 data를 쌓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당 20만원 이상 하시는 분들은 유명하신 분들이 많아서 막상 시간잡기도 어렵고, 너무 바빠서 성의있는 답변을 얻기는 어려울 거야.
요즘 사주 트렌드: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자식 적성 상담,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컨설팅이 많다고 한다. 강남에 많다고 하던데...
어떤 술사가 좋은 술사인가: 내 생각에 사실 대부분 비슷한데 누구나 사주의 뼈대는 비슷하게 잡아. 그 해석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원인은 첫번째 위에서 말한 통찰력, 임상경험, 그리고 술사가 사회 경험이 있는 사람인가 이런게 차이를 만들거야. 사실 술사들이 사회경험이 없는 사람이 많아서 해석을 일반인 용어로 못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상담능력. 교주같은 술사가 있고, 학자같은 술사가 있고, 컨설턴트 같은 술사가 있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술사도 있어. 자기에게 맞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아(하지만 막상 해주는 말은 비슷). 그래서 사주 쇼핑을 하시는 여자분들이 많음. 듣고싶은 말을 들을 때 까지 다니시다가 자기가 공부를 시작함.
기타 준비할 것: 해주는 말을 수첩에 적거나, 녹음을 하거나, 간명지를 써 달라고 해라. 일주일만 지나도 아무것도 기억안나고 어 나 남자복은 있다고 했는데.. 이런 이야기만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간명지를 보면 아마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마음가짐: 상담하면서 이것저것, 직업, 부모, 학교, 이런거 물어보는 사람이 있고, 그냥 한 10분, 아무말 못하게 하고 다 말하고 난 다음에 궁금한거 물어보라는 사람이 있다. 그냥 스타일 차이다. 그리고 본인 사주에 대해 상처받지 말아라. 누구나 보기에 좋은 사주는 거의 없다.
사주보는 사람은 자기 사주를 잘 아는가: 명리학계의 서태지라는 이수라는 사람은 현재 활동하는 명리술사 중에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유명한 사람인데 사기혐의로 감옥을 두번 갔다 왔다. 이 분은 자기가 감옥갈 것을 알았을까?
마지막으로 저는 직업술사가 아니고 멀쩡한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맞으면서 개운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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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처음 들어보는데용.
사주 자꾸 보면 더 잘 안풀린다는데, 그게 사실인가 - dc App
사주를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 운이 나빠졌을때 보시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나 언젠가 명리학 꼭 배우고 싶음.. 사람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부인 것 같음
사실 명리학의 목적은 자신을 아는데 있음. 이걸 넘어 타인을 보려면 아주 오래 공부 후 해야되는 건데 언제부터인지 자기 사주가 아닌 남 사주로 공부시작함. 이거 위험한거거든.
블로그 잘 보고 있어요. 자기가 공부하면 자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죠. 요즘에는 상담선생님이나 진학 상담 목적으로도 많이 배우신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직 준비 중인데, 거기 좀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요 ^^ 주관/객관 이런 걸 좀 넘어서 제 자신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조카 진학상담도 좀 해주고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