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이었을때

2년전에 중앙아시아에 있는 처가 방문하면서

처가 동네에 있는 켄도클럽 가서 칼 맞춘적 있지

근데 3단인데 상석에 올려주고

센세라고 부르길래
(그만큼 유단자도 없고 인프라는
말할것도 없이 열악하다는 소리)

자격도 없는 놈이 그런소리 듣는게 참으로

미안하기도 했기도 했고 칼 맞춰보고 느낀게 많아서

아 4단 따야겠다고 다짐하고 귀국했더만

다시 생활에 쫓기다 보니 그 다짐이 흐지부지 되다가

저번달에 승단보고 4단 승단했다.

근데 4단 따니 검도가 또 다르게 다가오고

또 다른 세계로 접어든 느낌이야

대련할때도, 기본기 할때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꾸자꾸 연구를 하게되더라고

그리고 이제 도장 관원 분들이 사범이라고 부르시니

그만큼 어깨도 무겁게 느껴진다.

물론 다시 목표를 잡은게 있으니 그렇게 된것도 있어

목표 라는게 별거 아니고

다음에 처가 방문할때 켄도 클럽 갈건데

그때에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많은걸 알려주고 싶네

떳떳하게 센세라는 소리 듣고 싶어

승단했다고 전부는 아니더라고

승단 한 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사 실력안된다 하더라도

부끄러워 말고 단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면된다고 생각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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