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이 콩알만한 인간이라 수능 전날 한숨도 못잠. 완전히 밤새고 시험보러 갔는데
점심 직후에 치른 과학탐구는 워낙 자신이 있는 과목이라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절반도 못풀고 잠들어버림
5분 남았으니 마킹 마무리 하라는 감독관 말 듣고 잠깨서 5분만에 과탐 풀고
감독관이 답안지 걷어가려고 하는데 OMR 끌어안고 막 울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하면서 마킹함;;;
그나마 착한 감독관을 만나서 답안지 뺏기지는 않고 끝까지 마킹할 수는 있었음
결국 과탐 48문제 중 13문제 틀림;;
재수할 맘은 없었는데 이과에서는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없어서 과탐을 안보는 인문계로 교차지원하게 됨
나랑 1%도 안맞는 문과에서 방황하다가 학고 2번 맞고 결국 공대 편입하고 이후엔 무난히 졸업하고 만족하면서 잘 살고 있음
그나저나 햇빛 많이 쬐면 저녁에 잠 잘온다고 함
그래서 푹 자야하는 날 낮에 일부러 산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게 진짜 효과가 꽤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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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당시에는 정말 좌절과 절망의 스토리가 지금 보니 개꿀잼 - dc App
이 얘기 가끔씩 하면 와이프가 저를 매우 불쌍히 여기며 하루동안 소중히 대해줌요;;
엌ㅋㅋㅋㅋㅋ - dc App
결전의 순간이 오면 더 침착해지면서 집중되는 저랑 다른 스타일이시군요 - dc App
맞습니다. 그래서 하나도 안억울함요. 멘탈도 실력이기 때문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