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새끼 업자다라고 생각할까봐 어항 사진 하나 박고 시작함
뭐... 물론 업자급으로 매우 저렴하게 업어온 대다수의 고기들이 있긴하지만 '청계에서 살아남기' 발간할 정도로 고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만 있고, 연세 지긋하신 수족관 사장님들과도 잘 지낼 친화력만 있으면 누구든 가능할 거라고 본다.
요새 기존 프로젝트 부사수급한테 인수인계하고, 신규 프로젝트 인계 받느라 경위가 없어서 글 작성이 뜸하긴 하지만 언제나 눈팅으로 나보다 훨씬 고수인 대다수의 사람들의 어항을 관음중이니 업자라는 생각은 지워주었으면 한다.
본 글을 작성하게 된 경위는 간간히 술 먹는 수족관에서 청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와, 여태 들러본 수족관의 분위기와 너무 겁먹지 말고 한번쯤은 구경가볼 메리트가 있기를 알리기 위함임을 알린다.
내가 자주 가는 가게는 몇개로 한정되어 있기에, 모든 가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음을 양해바라며.... 그렇다고 꼭 특정 가게만 방문해달라는 뉘앙스로 기재해두지도 않았으니 알아서 잘 걸러들었으면 한다.
또한, 청계도 예전 위상에 걸맞지 않게 대부분의 가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개체를 판매하고 있으니 거리가 가깝다면 들러보는 것이 손해는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서두는 이만하고, 아래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보자.
1. 왕눈이 수족관
내가 제일 자주 가는 수족관이며, 대형어 전문 업체이다. 물론 기본적인 3대 난태생 어종은 갖추고 있다. 테트라도 가지고 있으시다.
처음에는 15급 오스카랑 합사될만한 플레코를 찾으러 갔다가 "이거 얼마에요?" 하는 물음에 "비싸유~"라고 하시는 사람 어안 벙벙하게 만드는 판매 스킬에 악깡버로 몇번 더 찾아가다 눌러앉게된 케이스.
기존 내가 키웠던 & 키우고 있는 대다수의 고기는 왕눈이 수족관 사장님 혹은 최소 몇년 ~ 몇십년 고인물들이 가져다 둔 개체임.
청계에서 축양 가장 잘하는 수족관임을 자부할 수 있다.
막말로 최근에 술먹다 45큐브 마려워서 전날 세팅하고 오늘 물고기 가져가도 하루만에 물 잡을 실력만 있으면 대부분의 개체를 살려볼 수 있는 유일한 수족관이라고 생각 함.
확실히 요새 트렌드랑은 걸맞지 않게 손님들한테 틱틱대고 "구피 1마리만 떠주세요" 라고 하면 "안팔아요"라고 말하는 사장님이 계시는게 유일한 단점.
그래도 고기의 가치를 알아보는 손님에게는 거의 사장님이 미쳤어요 급의 할인을 해주시는 가게이다.
가끔 들어오는 최상급의 개체들은 주위 매니아들에게 먼저 카톡 or 문자로 입고 소식을 알려주시니 최대한 친해져서 정보를 얻어오는게 포인트다.
저 위 사진의 3밴드 40급 개체도 부산 출장 당시 사진이랑 영상 보내주셔서 계약금 + 잔금 합쳐서 총 80만원에 떠왔던 개체다.
가끔 정말 가까워지면 이런 맛집도 자주 데려가 주신다. 원하는 개체 셀렉해서 수입도 해주심.
부끄럽긴 하지만 내 닉네임을 사장님께서 알고 계셔서 내 이름 팔면 가끔 싸게 주시는 경우도 있다.
2. 대상라인
기존에 "어 왔어?" 좌로 알려지신 이모님이 계신 가게이다.
최근에 많은 손님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알바생이 사라지고, 대상라인 및 청계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하는 열정적인 20대가 업무를 보고 있는 가게이다.
예전 글들을 보면 초보자에겐 무자비한 싯가 난사로 악명이 높았던 가게이지만, 사장님이 아닌 '음... 20대... 맞나?' 싶은 직원에게 물어보면 DC는 물론이고 합사, 사료, 건강하게 키울수 있는 팁을 마구잡이로 얻어올 수 있는 가게이다.
내가 봐온 대상라인은 짧은 시간인 2년이지만, 기본은 대다수의 소형어로 이루어져 있다.
구피, 베타, 소드테일, 등등...
그러나 최근 상기 언급한 신규 직원이 입사하면서 대형어에도 어느정도 시야를 두고 있다.(폴립, 찬나, 용같은 메이저 대형어 제외)
다트니오, 자이언트구라미 더 나아가서는 테라핀까지도 염두에 두고 계신 듯 하다.
물론, 청계 최대의 가게인만큼 축양 상태가 썩 좋다고 말할수는 없다. 직원이라도 많으면 그 넓은 칸에 있는 개체들 케어하기 수월하기라도 하지.... 내가 아는 정직원은 거기 사장님 포함해서 3명뿐이다.
3명이서 그 축양장들 환수하는 생각만 하면 어휴..... 진저리가 난다 그냥.
가게에 가서 사장님한테 이것저것 여쭤볼 생각하지 말고 합리적인 가격에 솔루션까지 제시해주는 무늬만 20대인 직원에게 문의하도록 하자.
초면에 말 걸기는 좀 어려울 수 있어도, 한번 말 트고 몇번 왕래하면 이만큼 착하고 자기 할 말 다해주는 친구 없다고 본다.
사진이나 동영상은..... 내 눈에 띄는 개체가 없어서 없는 점 참고 바란다.
유일한 사진인데 가끔 이런 굉장한 안주 사주는 좋은 친구다.
3. 패러독스
전전) 디자인 아쿠아
전) 갓쿠아
근 1년내에 상호변경이 2번이나 있었고 대대적인 생물 개편이 있었던 가게이다.
디자인 아쿠아때에는 레이아웃 및 수초에 어울리는 열대어 위주로 개체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갓쿠아로 변경되었을 때에는 사장님이 똥고기 매니아라 펜착스, 리프피쉬, 스톤피쉬, 험프백 복어 등등 온갖 실물로는 처음보는 고기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상호가 패러독스로 변경된 지금도 몇몇 고기들은 그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주종목을 파충류로 변경하면서 많이 사라지긴 했다.
그래도 사장님이 고기에 진심이셨고, 개체 하나에 대해서 문의하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그 자리에서 설명해주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기에 한번쯤은 가서 마음에 드는 고기가 있다면 문의해볼만 하다.
참고로 패러독스 사장님은 다른 가게 사장님들과 달리 나이가 많지 않다.
사장님을 찾고 싶으면 환수 or 오후 6시 이후에 봉투를 뜯고 있는 젊은 분을 타겟으로 하자.
4. 남국상사
사실 여기는 고기가 메인이라기보다, 대다수의 물갤럼들이 알고 있듯 유목 및 용품 전문 상점이다.
아는 형 따라서 몇 번 가게에 들르긴 했지만 고기는 거의 대중적인 개체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만자니타 유목들이 이쁜게 많고, 레이아웃을 하려 본 가게에서 유목을 구매하고자 하면 인터넷 상의 사진을 보는 것 보단 거리가 허락한다면 직접와서 한번쯤은 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에서 보는 것과 실물로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용품이나 약품도 최근 단종된 것들을 몇몇개 들고 있으시며, 사장님 심성이 좋으셔서 모든 손님께 친절하게 대해주시니 구매하는 입장에서도 좋은게 좋다고 친절히 말씀드리면 인터넷가보다도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5. 김포관상어
청계 최고의 워라밸 추구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이다.
6시 이후에 상기 가게의 사장님을 뵙고 싶다면, 365일중 10일 정도 늦게 근무하시는 날이 있으시니 그 날을 잘 찍어서 랜덤하게 오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중대형어(오스카, 혈앵무, 나이프, 에이치오피쿠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렇다고 소형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구피, 몰리, 플래티같은 기본적인 어종은 갖추어져 있으며, 쬐깐한 머스크터틀도 개체를 확보하고 있으시니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거랑 별개로, 난 퇴근이 5시 ~ 5시 30분이라 어지간하면 퇴근하시기 전에 인사는 드릴 수 있지만 6시 이후 퇴근하는 갤럼이라면 본 가게를 방문할 생각은 버리도록 하자.
그래도 당연히 전날 유선상으로 개체 예약을 한다면 받아주시긴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수족관은 솔직히 자주 안 가봐서 모르겠다.
파충류샵은 내가 자주 가서 인사드리는 곳은 삼성그린이랑 아마쥬 정도??? 두 군데 다 사장님들께서 젠틀하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종종 뵙고 인사드리는 것 뿐인듯. 나랑은 주 타겟층 자체가 다르니....
두서없이 술먹고 문득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끄적여봤는데, 요새는 예전의 청계 이미지랑 많이 달라진 듯하다.
당장 10년전만 해도 청계 모르고 가면 눈탱이 오지게 맞고 와서 돈날렸다 기분만 드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요새는 인터넷이 워낙 잘 발달해 있으니 그런 식으로 장사하진 않는다.
95%의 손님은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방문한다는 생각에 덤탱이를 씌울 수 없는 것도 한 몫 한다.
자주는 못되더라도 달에 한번이라도 와서 구경하는 재미 정도는 있을 듯 하니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어떤 어종이 들어와 있나 구경하면서 각자의 물생활을 즐겨나갔으면 하고, 물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에서 글을 작성하였다.
다들 굿밤되고 내일도 힘나는 하루 보내길 바란다.
저도 종종 가는데 아마 오며가며 뵀을지도 모르겠음여 ㅋㅋㅋㅋ
껄껄.... 저녁 6시 넘어서 왕눈이에서 술까고 있는 젊은이를 보셨다면... 그게 접니다
왜 개추는 두번이 안되는거야
너무좋은글 개츄
거리만 허락하신다면 한번 들려보시는걸 백번 추천합니다ㅋㅋㅋ 근처에 주니멀도 있고... 럭키트로피컬도 있읍니다
본인이 사랑하는 곳을 알리고 싶은 마음 개추
사실 술만있다면 사랑하지 않을 곳은 없습니다
아 그건 쌉쌉인정입니다 물질은 끊어도 술은 못끊어유
킹눈이 매주가는사람ㄷ ㄷ
올 1월까진 매‘일’이었쥬
바로 제압한후에 섬프어항 대형어 다뺏고 소형어만 넣고싶네
오히려좋아 6자 섬프 ON
무늬만20대 직원이 그 안경쓴사람인가
오 맞음여ㅋㅋㅋㅋㅋ 그친구 싹싹함
엄청 바빠보이던데ㅋㅋㅋㅋㅋㅋㅋ저 대상 두번갔는데 인상이 드러워서 그런지 아니면 똥고기앞에서만 인상쓰고 구경해서 그런지 사장님도 직원도 말을안검...ㅋㅋㅋㅋㅋ
최근에 거의 일 혼자한다 말해도 무방할정도로 업무 소화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함여ㅋㅋㅋㅋㅋ 그 친구도 한 인상하는데 그럴리가 없습니다ㅋㅋㅋ
나보다 나이많은줄 알았슴ㅋㅋㅋㅋㅋㅋ오....어디 물방하던 아저씨 취미삼아 취직했나 싶은 포스
개추 100번박음
왕눈이 횟집...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