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teria bloom 은 수중 유기물 과잉으로 인해 부유성 박테리아가 급증하는 현상임

어딜 찾아봐도 그냥 박테리아 밀도가 높은 상태 그 자체를 말하는것일 뿐이지 박테리아 사체란 얘기는 없음

근데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만 백탁이 박테리아 사체라는 말이 퍼져있음

심지어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있음

이게 누가 처음 시작한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전혀 근거도 없고 애초에 왜 이런 발상을 한건지도 이해가 안감

대체 어떤 박테리아의 사체란 말인 것일까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영상이나 블로그를 대충 훑어봤더니

종속영양세균(헤테로트로픽박테리아)의 사체다 ←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았음

근데 어떤 종속영양세균을 말하는걸까?

수계에서 종속영양세균 중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실러스균인데 얜 부착성 부유성을 동시에 갖음

용해상태인 유기물이 많다면 바실러스균 자체로 백탁이 일어나는게 맞음

왜 굳이 사체인 상태에서만 눈에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음

살아있을 땐 투명했다가 죽은 다음에서야 눈에 보인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님 살아있을 땐 부착성만을 갖다가 죽으면 갑자기 막 떨어져나와 물에 흩어진 다음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하는건가

둘다 말이 안되잖음

요즘 보면 블로거들, 유투버들이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않은채 이런 이상한 말들을 너무 떠들어댐

더 웃긴건 마치 강의를 하듯 떠들어댐

"자 잘 따라오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은 제가 백탁의 원인에 대해 확실히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서두 띄운 다음 막 박테리아 사체 어쩌고 이러고 있음

마치 초등학생이 엄마아빠한테 들은얘기에 본인 상상력 섞어 결혼생활 강의를 하고있는 것을 보는 것 같은 간지러운 기분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