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잡이라는 말을 자꾸 오해해서 반발심을 갖을 필요가 전혀 없음. 물잡이는 특별하게 뭘 해줘야한다는 개념이 절대 아님

처음 세팅하고 아질산염 사이클 끝나서 어항이 안전해지는 시점까지 두달 걸리는데 그냥 이 시점을 물잡이가 다 됐다고 말하는 것에 불과함

한마디로 말해 물잡이는 기간이 지나 어항이 뭘 해도 안전한 상태에 도달한 현상 자체를 일컫는 말일 뿐 너한테 뭘 하라고 강요하는게 아님

걍 이 현상을 이해하고 물생활을 하면 물고기도 편해지고 니 몸도 편해진다는 하나의 방향성 제시일 뿐임

두달 이내에는 수질이 불안정한게 사실이니까

물고기를 적게 넣건, 사료급여량을 줄이건, 폭풍환수를 하건, 박테리아제를 미친듯 넣어서 두달이란 기간 자체를 단축시키건 니가 편한 방식으로 어항 관리에 좀 주의를 해야한다는 말일 뿐임

중요한건

두달 ← 이걸 기억하는 거임

물생활 좀 오래한 사람들도 "1~2주 정도 물고기가 안죽으면 물잡이 끝난거다" 라고 아는 경우가 꽤 있음

두달 이내에 환수 게을리하면 아질산염 문제로 물고기가 종종 눕는데 이걸 자꾸

"내 어항엔 문제 없는데 이 어종은 돌연사가 좀 있네?"

이런 식으로 정신승리하는 인간들 많음. 혼자만 착각하면 다행인데 자꾸 이런 소리를 떠벌이고 다녀서 다른 사람들까지 착각을 하게 만듦

하스타투스가 대표적임. 돌연사 얘기가 하도 많아서 난 키워보기 전까진 이놈들이 정말로 돌연사 존나 잦은 생선인줄 알았음. 근데 아무리 키워도 한마리도 안죽더라

두달이란 기간을 모르고 물질을 하게됐을 때 또 다른 문제가 뭐냐면 환수량을 과도하게 책정하게 됨

2주 동안 물고기 안죽음 → 이야 내 어항물은 안정적이야 → 근데 그 뒤로 물고기 종종 죽음 → 왜 죽지? → 환수량을 존나 늘려보자 → 오 환수량을 존나 늘리니까 안죽네? → 환수는 존나 많이 해야 물고기가 안죽는구나

이런 식으로 두달 이전에 필요한 대량의 환수량을 물생활 전체기간으로 확대해 적용해버리는 오류를 범하게 됨

물론 환수를 많이 해주는게 나쁘단건 아님. 과밀이거나 중대형어를 키운다면 두달 이후에도 대량환수가 필요할 수도 있음

하지만 소형어를 비과밀로 키우는 대부분의 어항에서 물잡이 끝나기 이전에나 필요한 대량환수를 물생활 전체로 끌고가는건 시간낭비인 경우가 많음

이게 뭐 대단한 공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걍 두달이란 것만 기억하면 되는데 이걸 굳이 무시하고 물생활 내내 필요량보다 많은 환수를 하며 살아가는건 본인만 손해인 것 아닌가 싶음



시약을 써야한단 말도 수질을 수시로 체크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물고기가 죽는다 ← 이런 개념이 아님. 이것도 자꾸 오해해서 반발심을 갖을 필요가 1도 없음

암모니아, 아질산염 측정 시약은 누구한테 필요하냐?

이건 일단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물잡이 전과 후의 어항 관리방법을 다르게 설정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람들한테 필요함

왜 필요하냐?

물잡이가 끝났는지 안끝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함. 물잡이 끝난 이후엔 잴필요 없음

박테리아제를 쓰면 두달이란 물잡이 기간 자체가 단축되는데

문제는 박테리아는 생물이기 때문에 제조사, 제조시기, 보관방법, 배송중 온도, 개봉 후 보관기간 등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란 거

따라서 니 멋대로 "박테리아제 존나 넣었으니 물 잡혔겠지?" 라고 판단해서 확인도 안해보고 물잡이 끝난 이후의 관리루틴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말임

직접 체크하고 넘어갈게 아니라면 박테리아제를 썼건 안썼건 걍 안전하게 두달이 지난 다음에 물잡이 이후 관리방법으로 넘어가란 말인거


그러니 이제 그만 오해를 풀고 화도 그만 내고 재밌게 물생활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