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어항에 무여과 수초항으로 네온테트라 2마리 + 오토싱 1마리 키우고 있음

애들 건강하고 팔팔했음 



근데 갑자기 집에 불남 ㄷㄷ 


작은 화재였고 다행히 집에 있어서 소화기로 초기 진압함 나 ㄹㅇ 죽다살아남 연기가 그렇게 빨리 퍼지더라 


집에 온통 소화기 분진으로 난장판돼서 나 한순간에 노숙자행 ㅠ


어항은 불난곳에서 좀 떨어져 있었는데도 어항표면에 소화기가루 다들감 우리 애기들 다 죽겠네 싶었음 ㅠ


전기 관련 화재여서 소방관 형님들 오셔서 한바탕 조사하시고 두꺼비집 내리고 집 수리하고 전기안전진단 확인 될때까지 올리지 말라함 ㅠㅠ 


나는 경황도 없는채로 대충 속옷만 챙겨서 런함 나오는 와중에 계속 물고기 어짜누 걱정함 



다음날 모텔에서 자고 집 다시 가봤는데


집이 시베리아임 ; 두꺼비집 내려가서 보일러도 히터도 안돌아간것


수온 확인해보니 12도... 애들 배 다 뒤집고 바닥으로 가라앉아있었음 


흑흑 좆간이 미안해 하면서 변기식 장례 해주려고 핀셋으로 집으려했더니 아직 약간 꿈틀대더라고 


아직 살아있는거 장례치르기 좀 뭐해서 내일 다시 와서 완전 죽으면 처리하려고 함


그와중에 전기기술자 형님이 와서 휘리릭 보고 ㅇㅋ 해준담에 다시 두꺼비집 올려줌



혹시나 혹시나 해서 보일러 돌리고 히터틀어뒀음



근데 뭐 이미 죽었겠지 ㅇㅇ 배까뒤집으면 죽는거 아녔음? 


그리고서 다음날 다시 가봄


근데 시체가 있던 자리에 암것도 없음


뭐야 왜 없어 하고 뒤졌는데


애들이 비실비실 헤엄치고있음 ㅠㅠㅠㅠ 냉동생선 됐다가 수온 돌아오니까 정신차렸나봐


정말 생명이란 너무나 신비함



네온테트라 두마리 이름 개명함 지져스, 크라이스트로


그게 저번주 일이고 지금까지 쌩쌩함 ㅋㅋ 정말 다행임 밥도 잘먹고 똥도 잘쌈 ㅠㅠ 



몇푼 안하는 애들이지만 정주니까 죽는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더라


다들 물고기들이랑 행복해 


불나지 않게 조심하고 집에 눈에 잘보이는 곳에 꼭꼭 소화기 비치해라 





아글고 하나 신기한점


소화기 가루 들어가고 나니까 수초가 폭번하더라?


성분이 탄산수소나트륨, 칼륨이라던데 이거 넣으면 수초 잘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