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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뉴비 새우항 세팅기 올려봅니다(사진 큼) - 물고기 갤러리

어항이 하나 생기는 바람에 15년 전에는 시도 못해본 CRS항을 한 번 해보고 싶어졌습니다.뭔가 소일에 쿠바펄 잔뜩 깔아서 평화로운 초록 새우항 만들어보고 싶었는데쿠바펄 사서 한촉씩 심으려니 조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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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 씨앗 발아부터 도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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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키운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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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붓고 일단 갖고 있는 걸이식 여과기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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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여과기를 샀는데 

1자에 폭은 20cm짜리 어항이다보니 존재감이 굉장합니다. 크면 여과 잘 하겠거니 하고 그냥 씁니다.


이 때 필그린 기포기 샀다가 이건 쓸 놈이 못된다 각골난망 했습니다.

실리콘 에어호스도 하루에 2번씩 빠지고 난리가 나서 아쉬운대로 글루건으로 아예 기포기 - 역류방지기 싹 발라서 썼습니다.

다행히 스펀지 여과기 쪽은 물에 잠겨있어서 그런지 안 빠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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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기 페이토로 바꾸고 평화를 찾았습니다. 

필그린이 경운기면 페이토는 전기차 같은 느낌이네요.

생물 투입 직전입니다. 마지막까지 여과 잘 되라고 기포기는 최고치로 틀었는데 에어스톤에서 기포 터지는 소리가 더 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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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토어에서 선발대로 작은 CRS들 10마리 사고 애플 스네일 3마리도 투입했습니다.

생물 투입 전에 스펀지로 벽면 닦아냈는데도 누런끼가 가시질 않았구요

사진상으론 잘 안 보이지만 흑점이끼? 뭐 하여튼 까만 작은 점들이 벽면이고 수초고 세라믹 큐브까지 온통 뒤덮어서 꽤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애플스네일이 눈에띄게 다 먹어치우더라구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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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덜 자란 개체들이라 조그맣지만 이 더운 날씨에 제일 걱정했던 사착도 없고 

투입 후에도 비실거리지 않고 잘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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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꿈꾸던 15년 전에는 이런 개체 하나만 해도 1~2만원 했던걸로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이제는 마리에 천원이라니 격세지감을 많이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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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 배송 잘 되고 적응 잘 하는거 확인하자마자 

2차로 10마리 + 애플 스네일 2마리 +야마토 새우 2마리 더 주문해서 투입했습니다.

2차도 전부 살아서 왔고 어항에 적응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쿨링팬도 돌리니까 밤에 따로 냉방 안해도 26.5도 이상으로는 올라간 적이 없습니다.

다만 26도 언저리일 때는 새우들이 어디 구석에서 움직임이 없어서 잘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냉방 돌릴 때는 쿨링팬 끄고 몇시간 있으면 최대 24도까지 내려가구요

냉방+쿨링팬 하면 22도까지 내려가긴 하는데

하루에 4도씩 수온차가 나면 새우한테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서

24~26도 정도 선에서 오르내리게 두고 있습니다.


쿨링팬 돌릴 때는 보충수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같습니다. 

출근 전에 700ml정도 채워놓고 다녀오면 낮 동안 4~500ml는 증발하는 것 같습니다.


사흘쯤 되니 수초가 엄청 뽑혀서 수면에 떠다니고 있고

여전히 어항 전체적으로 누런끼가 돌기는 하는데

검은 점들이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고

어차피 저 많은 수초들 중에 새우나 달팽이 좀 지나갔다고 뽑혀서 떠오르는 수초는

자리를 제대로 못 잡아서 탈락한 셈 치고 있습니다.


많이 자란 수초 이파리가 갉아먹힌 모습도 많이 보이긴 하지만

이후에 너무 수초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달팽이를 2마리 정도 남기고 나머지는 다른 어항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당장은 달팽이가 자연 트리밍+이끼제거반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발대 배송 받을 때 10마리 중에 2마리가 그냥 덜 와서

현재 CRS 총 18마리 + 야마토 새우 2마리 있긴 한데

야마토는 2마리 뿐인데도 늘 눈에 보이는 반면에

CRS들은 18마리가 있어도 매번 눈에 보이는 건 4~5마리 정도이고

열심히 찾으면 12마리 정도는 찾는데

나머지는 어디 정말 안 보이는 구석에 잠자코 있나봅니다.


욕심 같아선 10마리 정도만 더 주문해서 투입하고 싶긴 한데


너무 단기간에 생물 개체수가 늘어나면 여과력이 감당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분간 생물은 현상유지 예정입니다.


아직은 이끼가 더 없어졌으면 해서 사료를 투입하고 있지 않은데

결국 CRS 잘 키워서 번식까지 보려면

어느 정도 지난 후에 사료 투입하면서 잘 키워봐야겠죠?


근데 아마... 8월에 10마리까지는 추가할 것 같습니다.


어항 크기는 가로 30cm 세로 20cm 높이 25cm정도 됩니다.

어항에 오래 된 거라 흠집이 많아서 조금 불투명해보이는 부분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큰 영향은 아닐거고


갈조?가 제일 문제인 것 같습니다.

CRS 키우기 시작한 이상

잦은 환수는 조금 걱정되긴 하는데

그냥 좀 누래도 신경 안 쓰면 환수 없이 물 보충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면에 떠오른 수초들만 가끔씩 걷어내죠 뭐



아무튼 생애 첫 CRS항을 성공적으로 세팅 마친 것 같아 기쁩니다. 애들 색상이 영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