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멋지게 유영하던 모습

지느러미를 못 가누고, 부레병이라 검색해서 나오는 아이들과도 좀 다르더라. 그냥 살아있는 걸 힘들어하는 느낌.

이대로 놔도 살기는 어렵겠다... 싶어서 그냥 안락사 시켜줬다. 알코올로 고통 없이 보내주려 했는데... 알코올을 마취 용도로 쓰려면 용량을 정확히 재야 하지 않을까 싶다. 편안하게 가는 것 보단 고통스러워하는 것처럼 보이더라. 그래서 예전에 책에서 본 방법대로 머리부분 툭 쳐서 보내줌. 시발...

진짜 충격이 적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심하다. 이 밤에 알코올로 물고기한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계속 놔뒀으면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게 더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 내가 뭐 전문가도 아닌데...

내가 뭐 그 물고기로 실험하는 새끼보다 나은지도 모르겠고... 물고기한텐 통점이 없다고도 한 것 같은데, 다음부턴 그냥 고통스러운 것처럼 보여도 놔 둬야겠다. 걔들도 걔들 살 만큼 살아야지...

진짜 시발... 가족이 죽은 기분이다. 어항 보면 그 파란색 아피가 헤엄치던 모습이 보일 것 같은데 그 아피는 지금 시체가 되서 누워있고. 어쩌면 몇 년 더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죽인 거 같기도 하고...

애초애 물생활을 하면 안 되었던 걸지도 모르고.... 남은 엔젤이랑 팔로웰라... 오토싱 등등도 어찌 될지 두렵다.

아피 암컷은 얘 혼자만 키울 수도 없고 또 아피를 데려오기도 싫으니... 아마 5000~10000원 대에 분양하거나 아님 걍 무분하지 않을까 싶다. 시발.. 그냥 다 때려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