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은 어떠한 의지의 발로이며,


그것은 인간 역시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이외다.


인간이 있기 전 여러 생물들이 그 명맥을 이어 왔으며


그 의지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인간


당신이 잇고 있소.




그러나 그 의지에 어떠한 이유는 보이지 않소.


그저 스스로 존재하고자 하는 성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일 뿐이오.


그것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성질을 가진 자들은 우리 앞에 없소.


이미 세월 속에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오.


사라진 자들, 그들은 영면하고 있고 평온하오.


그러나 그대들은 어떠하느뇨?




어리석은 자들의 어리석은 행동 중 하나가


"나는 어떻게 되어도 괜찮지만, 내 가족, 아니 내 자식만큼은..."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짓이오.




그러나 그것은 의미 없는 짓이오.


아침 자명종의 스누즈 기능보다도 의미가 없소.


당신이 하지 못한 것을 당신의 복제본에게 바라는 것은 허황된 욕심이오.


그 어리석은, 거짓된(요즘은 하다하다 드라마에서까지 이런 사상을 주입받는다...^^)


일념 하에 여러 악행들이 자행되었고, 세상은 더욱 더러워졌소.


그 결과 지금의 당신이 있는 것이지만,...


당신은 거기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



당신은 또다른 무고하고 불쌍한 누군가에게,

단지 당신이 그 자보다 몇십년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제비뽑기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그 바톤을 넘기려 하고 있소.




떠넘기려하지말고 끊으시오.


잇고 싶다면, 먼저 당신이 무언가를 이루시오.


그렇지 못한 채 바톤을 넘기기만 한다면, 댁의 새끼는 당신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오.


당신과 같이, 어떠한 타인에게 맹목적인 희생을 하며, 그것을 보람으로 아는 어이없는 삶을 살다 죽어가게 될 것이란 말이외다.



이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