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Breeders'n'keepers 에 소개된 브리더들의 정보를 차트로 만들어보겠다고 했는데 막상 작업하니까 차트에 부연 설명이 없으면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어서 작업 중단하고 그냥 원문을 내 배경지식하고 같이 섞어서 번역해보려고.


 위 브리더들 중에서 택일 해주면 번역 해봄.



 번역 예시 :




 안녕하세요 시나브로입니다~
 
 요즘 주변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한 번 기본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이 기본이라는 것이 대부분 입문시에 접했던 경험과 자료들로 차곡차곡 다져지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과기를 무엇을 써야하고, 수질은 어떻게 해야하고 등등...
 
 그러다 문득 2년전에 올렸던 글이 하나 생각났습니다. 바로 Breeders'n'keepers 의 저자인 Chris Lukhaup이라는 분의 인터뷰 글을 번역하여 올렸던 글 입니다.
 처음 대충 훑어보면 별 내용 없다고 생각하실지 몰르겠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시면서, 곱씹어보면서 여러차례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그 속에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가 들어있습니다.
 노하우라는 것도 이러한 기본 원리가 기저에 탄탄하게 깔려있어야 빛을 보는 것이죠. 기본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남의 노하우만 이것저것 따라해 봤자 그 노하우의 주인과 같은 환경에서 적용하지 않는 이상 큰 효과를 보기는 힘듭니다. 
 결국 이런 기본을 바탕 삼아서 직접 노하우를 만드는 것이 결국 새우 사육의 정도겠죠.

 아무튼 예전에 올렸던 글이긴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관상 새우 입문 이후, 이제 좀 제대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께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재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 "그런 것 까지 알아야하나" 하십니다.

 그런 생각이 드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안 심은 데 안 난다

기적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심는 것은 
콩이나 팥이 아니라 이다

 

 그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시나브로입니다~

 

 오늘 쓸 글은 새우계의 전설로 알려진 Chris Lukhaup 의 인터뷰 내용을 번역한 자료입니다.

 이 사람이 누구냐구요? 

 바로 새우 관전 서적인 '브리더스앤키퍼스 (Breeders'n'Keepers)' 의 저자 입니다. 구글링 좀 해보신 분 중에서 Chris Lukhaup 을 모른다면 간첩... 일 정도로 외국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한 사람이죠. 새우로도 유명하지만 아쿠아스케이핑과 사진작가로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가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해외 새우 사진들을 자세히 보시면 이 사람이 찍은진 사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Chris Lukhaup 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구글링 고고싱~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기 앞서, 이 번 자료 역시 최대한 의마하는 바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이해가기 쉽도록 제 입맛에 맞게 의역한 부분이 많습니다. 혹시 원문을 접하신 분들중에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면 거침없이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괄호안에 파란색 글씨로 첨언한 부분은 제가 이해를 돕기 위해 삽입한 내용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바로 갑니다~!

 

 

 

 

 

 

Chris Lukhaup 은 탁월한 담수 새우 전문가이며유명한 아쿠아스케이퍼이자 전문 사진작가이다 (실제로 일본의 ADA 사장인 아마노와 단 둘이 찍은 사진도 있죠). Chris 는 대부분의 시간을 남미와 아시아를 탐방하여 자연 서식지에 살고 있는 새우를 연구하며 보내고 있다이 여행 동안 그는 많은 새로운 종을 발견하였으며 그들의 습성과 그 동안 보지 못 했던 놀라운 사진들을 촬영해냈다새우와 아쿠아스케이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얻어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Chris 를  Alex 가 운 좋게도 인터뷰하게 되었다.

 



 



Alex : 당신이 새우를 키우는 동안 아마도 많은 새우항을 갖았을 것이다당신의 경험상 어떤 사이즈의 수조가 레드비 같은 일반적인 새우들을 키우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Chris ; 이 문제는 전적으로 당신이 얼마나 많은 새우들을 해당 수조에서 키우고 싶어하는 지에 달려있다새우의 번식이 목적이 아니라면 10L ~ 15L 정도의 나노 수조에서 키울 수도 있다허나 당신이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60~100L 정도의 큰 수조를 쓰는 편이 낫다브리더들이 번식 용도로 많이 쓰는 평균적인 사이즈는 60~100L 급의 어항 이다 (45큐브가 수조가 소일 제외 약 70L 정도가 들어가며 두자 광폭의 경우가 약 90정도입니다).

 



 



 



Alex : 외부여과기걸이식 여과기저면 여과기아니면 강한 에어레이션과 스펀지 여과기 조합 등 중에서 특별히 추천하는 여과 방식이 있는가?

 



Chris : 가장 성능이 우수한 특별한’ 여과방식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각기 다른 브리더들이 당신이 언급한 방식들로 새우를 키워왔으며 이를 지켜본 결과, 여과 방식에 상관없이 모두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여과 방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해당 여과기가 넓은 표면적과 더불어 충분한 여과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이다생물학적 여과를 위해 사용하는 어떤 여과 방식 혹은 기술을 써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있으며그 선택의 폭과 가능성은 매우 넓다 (흔히 우리들이 말하는 물생활엔 답이 없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죠).

여과에 있어서 다른 중요한 키 포인트는 필터속으로 새끼 새우들이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Alex : 새우를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질이닐까 싶다. Bee shrimp를 사육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수질이 있다면 추천해달라.

 



Chris : Bee shrimp 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물은 깨끗해야 하며 질산염 (NO3-) 성분은 10mg/L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일반적으로 Caridina 종을 키울 때 내가 추천하는 수질은수온의 경우 섭씨 18~24전기 전도도는 50~300 마이크로 시멘스 (TDS로 환산할 경우 대략 25~150ppm 정도입니다다만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항상 말씀드리는 점이지만 TDS 측정기의 원리는 전기 전도도를 측정해서 이를 ppm 단위로 환산하는 겁니다애초에 이 둘은 과학적인 차원 자체가 다른 단위입니다. 단지 마이크로 시멘스라는 단위보다 TDS 의 ppm 단위가 더 쓰기 편하다 보니 차원을 무시하고, 경험과 여러 사례들을 통틀어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일 수 있는 환산인자를 찾아 이를 바탕으로 환산한 값이기 때문에 TDS 제조사 마다 그 환산인자가 각기 다릅니다그러므로 같은 수질즉 같은 전기 전도도에 대해서 측정되는 TDS 값이 측정 기기마다 모두 다릅니다따라서 지금 Chris 가 추천하는 전기 전도도 50~300 마이크로 시멘스라는 값은 어떤 TDS 측정기로는 40~240 이 나올 수도 있고 다른 측정기로는 60~360ppm 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제가 TDS 값에 연연하지 말라고 누차 말씀드린게 바로 이 때문입니다이 내용은 아래 Chris 의 인터뷰에도 나와 있습니다) 이다.

 또한 매주 10% 정도 환수를 해주고 pH  6.5 부근이여야 한다내 경험상대부분의 Caridina (새우들은 시원한 물을 선호하는 것 같다.

 최근 홍콩에 갔을 때 bee shrimp 서식처를 발겼했는데이 곳은 그 지역 새우 채집가들이 다른 이방인의 출입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그들만의 비밀장소로 간직되었던 장소이다.

 3월 방문 당시그 곳의 수질을 측정치는 수온이 섭씨 16.5도 였으며 전기전도도는 40 마이크로시멘스 (TDS 로는 약 20~25ppm 이하) 였으며, 이는 사실상 이는 빗물과 다름없는 수질이었다.

작년부터 돌아다녔던 다른 야생의 새우 서식처에서도 수질을 측정해본 결과 대부분 위와 비슷했다.

 

 


 


Alex : TDS (total dissolved solids, 총 용존 고형물는 액체속에 용해된 모든 유,무기 물질의 총 양을 측정하는 척도이다당신은 새우항의 TDS를 반듯이 측정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가측정을 한다면 어떠한 모델/브랜드의 장비를 사용하는가?

 



Chris : 나는 TDS 가 중요한 수질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리고 대부분의 브리더들은 TDS에 대해 아무런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만약 5-8 정도가 나온다면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원문에 “If it is around 58 it is fine.” 라고 적혀있는데 아마 오타가 아닌가 싶습니다. 5-8이 아니고 50~80 이 아닐까요?).

 내 생각에는 TDS 보다 다른 수질 요소가 더 중요한 것 같다전기 전도도가 그 예이며전기 전도도는 200~300 마이크로시멘스를 넘어서는 안 된다.

 



 



   



Alex : CRS, CBS, Snow White, 화이트비 등과 같은 새우를 사육할 때 추천해줄 만한 바닥재가 있는가?

 



Chris : 바닥재에 관해서 내가 항상 사람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Caridina, Neocaridina 서식지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소일 (사실 Chris 가 말하는 Soil 이 우리가 수초항이나 새우항에 사용하는 그 소일을 뜻하는 것인지아니면 정말 자연의 soil, 즉 토양을 의미하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쓰는 아쿠아 소일도 자연의 soil으로 만들었으므로 둘 다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을 찾아 볼 수 없다” 라고 말이다새우들의 야생 서식처에 갈 때 마다 발견할 수 있는 거라곤 자갈과 모래그리고 썩은 낙엽 같은 유기 퇴적물 뿐 이었다.

많은 사람들 (여기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람들 people’  브리더 breeder’를 명확하게 구분하셔서 다음에 나오는 글의 의미를 파악하셔야 합니다즉 새우를 키우는 사람과 브리더는 다들 아시겠지만 전문성이이나 새우에 대한 이해도 면에서 비슷하면서도 복잡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상기 면에서는 당연히 브리더들이 일반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하셔야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둘을 구분해서 읽으시라고 일시적으로 이부분에만 '사람들'과 '브리더들' 에 작은따옴표를 사용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글을 쭉 훑어봤을 때 브리더와 非브리더를 명확히 구별하여 언급한 점은 아마 제가 말씀드린 바를 시사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새우를 사육할 때 바닥재로 소일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홍콩이나 중국의 브리더들은 이따금 소일을 바닥재로 사용하며심지어 나는 아무런 바닥재도 없는 수조에서 (우리는 이를 탱크항이라고 부르죠. 외국에서는 'bare bottom tank'라고 부릅니다) 새우를 엄청난 양으로 번식시키는 브리더들을 본 적도 있다탱크항을 사용하는 브리더들이 하는 말로는탱크항이 훨씬 수조를 꺠끗하게 유지하기 편하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점은 물이 오염없이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다.

 

 


 


Alex : 모든 새우 애호가 (본문에는 hobbyist 라 나와있으며새우를 취미로 삼아 열중하는 사람을 뜻하므로 새우 애호가라고 의역하였습니다여기서도 마찬가지지만 애호가와 브리더는 차이가 있죠단어 하나 차이지만 이런 사소한 차이가 해당 문장의 의미를 파악할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예를 들자면 취미로 새우를 키우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과학적인 이유없이 이쁘면 그만이다 하는 식으로 수조내에 장식품을 넣기도 하죠이러한 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사실 피규어나 세라믹 장식품 등을 넣는 분들이 많은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하지만 브리더의 경우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넣지 않습니다이게 브리더들의 수조가 단순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애호가들의 주목적은 관상일 것이고, 브리더의 주목적은 번식일 것입니다. 이렇게 취미가와 브리더는 새우 사육 스타일이나 성향생각하는면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이러한 차이를 바탕으로 브리더와 취미가혹은 새우를 키우는 사람을 명확히 구별하셔야 해당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들은 다들 비슷하게다양한 종류의 모스를 새우와 함께 키우는 것 같다.

새우항에 추천해줄만한 모스가 있는가있다면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Chris : 중국과 홍콩의 몇 몇 새우 서식처에는 모스가 있긴 하다내 생각에는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새우에게 모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다.

새우항에 모스를 넣으면 보기도 좋을뿐더러모스속의 미생물들을 새우들이 이용할 수 도 있으므로 이 둘은 훌륭한 조합이긴 하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스가 전혀 없어도 폭번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상입니다.

 아래 내용이 더 있지만 새우 사육 관련 내용이 아니라 생략하였습니다... 라고 읽고 귀찮다고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ㅎ

 

 해외의 유명한 브리더들의 글을 읽거나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강좌를 보면 하나같이 입모아 주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이 중요하며 따라서 물이 깨끗해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근데 유독 우리나라를 보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물보다는 소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게.. 이상합니다.. 물론 소일이 물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게 맞지만 소일은, 물을 넣기만 하면 쨘! 하고 마법처럼 새우키우기에 알맞은 수질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가루가 아닙니다.

 엄연히 소일과 궁합이 잘 맞는 물이 있으며 궁합이 맞질 않는다면 pH 도 안내려가고 연수화도 안되고 당연히 새우도 잘 안 됩니다. 물론 원수와 궁합이 맞는 소일을 찾아 삼만리를 떠나도 상관이 없지만 소일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으며 소일의 물리화학적 특성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비슷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물에 신경을 써주셔야 새우가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많은 분들은 소일 탓만 하시는게 참 아쉽더라구요..

 

 새우는 소일에서 사는게 아니라 물 속에서 산다는 사실을 망각하셔선 안됩니다.

 소일은 바닥재라고 쓰고 '수질을 보조해주는 첨가제'라고 읽고 해석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탱크항에서 수 회 새끼를 받아 본 경험도 있고, 유튜브에 가보시면 탱크항에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새우들이 바글바글한 영상도 종종 올라옵니다. 이 사람들은 마법사일까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럼 소일이 필요 없다는 것이냐! 하고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노파심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소일은 어디까지나 수질 보조를 해주는 역활이므로, 소일보다는 물이 주主가 되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물의 중요성을 피력하기 위해 단지 탱크항이라는 극단적인 예를 든 것 뿐이니 오해는 마세요^^

 

 이 물은 어디서올까요? 소일? 아니죠. 수조에 넣는 물에서 나오는 것이죠.

 이 물을 좋게 만들려면? 당연히 물에 투자를 하셔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