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 하기 전엔 완벽하다고 생각되고 만족스러웠던 내 어항이

커뮤질 하다보면 뭔가 좀 초라해보이고 자꾸 손을 더 대고싶어짐

구석구석 이끼 붙은거 신경 안쓰고 살다가도 이끼 한점 없는 남들 어항 보면 내 어항은 왜 이럴까 싶고

고오급 조명 물그림자 구경하고나면 내 어항은 왜 정적일까 싶어짐

그리고 다들 입을 모아 큰어항이 좋다고하니 내 어항은 너무 작아서 생선들이 불행할 것 같단 생각이 막 듦

영업사원놈들한테 어종 영업 당해서 어항도 막 늘리고 싶음

그동안은 걍 돌 조금 나무토막 조금 풀떼기 조금 던져놓기만 해도 빛나보였던 어항인데

갑자기 구성 쩌는 어항들 보고나면 내 어항은 원근감 없는 초보어항처럼 보임

그럼 대다수가 부러워할만한 큰 어항에 미친 장비빨 세우고 상태 좋게 수초 키워내면 100% 만족스러울 것인가?

그것도 아님. 난주햄 같은 양반도 보면 계속 새 어항 세팅하고 장비추가하고 어종변경하고 낮은 어항을 했어야했다며 후회를 토로함

커뮤질은 어항을 취미로 즐길때 하면 좋지만

힐링이 목적이라면 칼같이 끊어야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