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글은 아니고 그냥 재미용임



A유형 - 노가다


여과세균들은 여과재에 부착해 살아감. 따라서 환수를 해도 거의 감소하지 않음. 이 점을 이용해 처음부터 원하는 어종들을 전부 봉달함. 그리고 물잡이 기간이 끝날때까지 엄청나게 환수를 해댐. 체력을 이용해 물잡이를 해결하는 근성있는 부류들임. 그리고 "얘들아 힘들지? 조금(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몇주)만 참아줘" 라고 물고기들을 위로해주며 물잡이 기간을 버텨나감. 물창 사이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물잡이 스타일임



B유형 - 로이더


생박테리아제 원액의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해보면 5ppm~20ppm 정도 나옴. 30큐브에 250ml 한통을 통째로 부어넣는 극단적인 경우를 계산해봐도 암모니아는 겨우 0.05~0.2 ppm 정도 오르는 것에 그침. 따라서 생박테리아제는 무지성으로 때려넣어도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음. 이 점을 이용해 처음부터 물고기를 원하는 만큼 봉달한 후 박테리아제를 정량의 몇배로 투입함.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계속 부음. 여과세균은 증식시키는게 아니라 사넣는것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쿨가이들임. 다만 박테리아제 안에 실제로 충분한 박테리아가 들어있는지는 확인된바가 없기 때문에 아직까진 이 방식의 효과가 검증되었다고 보긴 조금 어려움. 현재 물창들 사이에서 핫한 물잡이 방식이며 앞으로 보편적인 물잡이 방법이 될 가능성이 있음



C유형 - 종교인


처음부터 물고기를 원하는 만큼 봉달함. 그리고 잘 살아달라고 간절히 기도함. 그 외 딱히 해주는 것은 없음. 예민한 어종이나 과밀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한두마리 눕는 정도로 물잡이 기간이 지나감. 물론 물이 깨져 몰살을 경험할 확률도 꽤 있음. 물창이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물잡이 스타일임



D유형 - 특수부대


물잡이고기들을 투하시킴. 그리고 물이 잡힐때까지 물잡이 고기들을 키움. 물잡이고기로는 강종으로 알려진 잉어과 소형어(특히 제브라다니오)를 주로 활용함. 이후 물이 충분히 잡혔다 싶을 때 메인어종들을 봉달함. 물잡이고기들은 빼버리는 경우도 있고 계속 키우는 경우도 있음. 비인간적인 방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과거에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잡이 방식이었음



E유형 - 매드사이언티스트


헤테로트로픽, 니트로소모나스, 니트로박터 등을 혼자 중얼중얼 읊조리며 매일매일 암모니아, 아질산, 질산 농도 등을 측정함. "아직은 때가 아니야", "이런 색깔이 나올 수가 없는데?" 등의 말도 자주 함. 에이 세상이 이런 사람이 어딨어 싶지만 은근 자주 보이는 유형임



F유형 - 정석가(?)


이걸 정석이라고 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음. 생박테리아제와 박테리아활성화제를 정량대로 꾸준히 넣으며 정확한 기간 동안 (45일~60일) 물잡이를 진행함. 비싼 어종을 키우는 사람들이 종종 쓰는 방식인 것 같음



G유형 - 농부


소일 바닥재 세팅을 하고 수초만 심고 동물은 넣지 않음. 소일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를 이용해 물잡이를 함. 물고기는 별로 안중에 없고 풀떼기를 보며 히죽히죽 웃음. "쑥쑥커라" 등 대화도 시도함. 수초에 이끼가 붙어 견디기 어려울 때 새우를 좀 투입함. 그리고 다시 풀떼기를 보며 실실 웃음. 우리가 볼 땐 별로 변한게 없는 것 같은데도 자꾸만 사진을 찍어 갤에 올리면서 풀들이 많이 컸다고 자랑함.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새 물은 알아서 잡혀있음. 이후 수초항에 어울릴만한 어종으로 소량 봉달함. 사실 수초어항이 대세가 된 최근엔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이 쓰는(물창 기준) 물잡이 방식이기도 함



H유형 - 동네바보


친구가 없어 수족관 사장님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스타일임. 한두마리 사넣고 어느 정도 여과력이 올라가면 또 한두마리를 사넣고 또 어느 정도 여과력이 올라가면 또 한두마리를 사넣고 이런 식으로 원하는 만큼의 봉달을 마침. 오프라인 수족관이 중심이었고 동네마다 수족관이 몇곳씩은 있던 과거에는 나름 주류 물잡이 방식이었음. 20~30년쯤 전에 나온 관상어사육에 대한 책들을 보면 이 방식을 추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 물론 지금은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