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어항에서도 인산염을 적당하게 유지해주는게 중요한데, 인산염이 너무 많은 경우 각종 조류, 시아노 등이 발생하게 되고 부족한 경우 수초의 발색이나 모양에 문제가 생김. 극단적으로 부족한 경우엔 성장이 멈추거나 역성장하게 되며 어항에 수초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질산염 감소효과가 미미해짐




하지만 인산염은 어항내에서 부족하기 어려운 물질임. 사료의 2% 가량이 인이기 때문임. 인이 인산염으로 전환되는 경우 산소를 받아들여 3배 가량 질량이 증가함. 따라서 투입한 사료의 약 6% 정도가 인산염으로 전환됨.


사료 한꼬집이 약 50mg정도 됨. 테트라비트 기준으론 약 20알 정도임. 베타 한마리를 키울때 하루에 주는 사료량이 대충 이정도 됨. 이 중 6%가 인산염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베타 한마리를 키울 때 하루 인산염 발생량은 약 3mg 가량 됨


30 하이큐브 물량이 약 30리터임. 30 하이큐브에 베타를 키운다고 했을 때 인산염은 하루에 0.1ppm이 증가함 (30리터 당 3mg). 일주일이면 대충 계산해서 약 0.7ppm 정도 증가함


그럼 수초어항에 인산염은 얼마나 필요한가?


일단 학술자료는 전무함.


그나마 실험을 통해 확인한 애들이 EI(분석적인 수초키우기)를 따르는 쪽 놈들의 실험자료임. 물론 이쪽도 정확한건 아니지만 거의 유일한 참고사항임


얘네들의 실험에 따르면 수초가 빽빽히 들어찬 풀통급 수초어항에서는 일주일에 0.5ppm의 인산염이 소비된다고 함


정리해보면 30하이큐브에 베타한마리를 키우는 정도면 수초가 빽빽하게 심어진 상태에서 인산염 소비량이 충분히 감당된다는 뜻임


만약 30하이큐브에 베타사이즈의 생선을 두마리 키운다면? 세마리 키운다면? 이때의 인산염 발생량은 필요량의 2배 3배 이상 된다는 결론이 나옴




그런데 신기하게도 인산염이 부족한 경우가 꽤 나옴. 실제 꽤 많은 수초쟁이들이 인산염 액비를 사용함. 이건 왜 그럴까? 여기서부터는 그냥 내 추측임


1. 생물의 몸에 저장됨. 생선, 새우, 달팽이, 미생물 등은 바이오매스 당 인산염 비율이 수초보다 훨씬 높음. 따라서 청소생물이 번식하고 성장함에 따라 잔반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잔반이 분해되며 나오는 인산염이 감소하게 됨. 이게 인산염 부족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음


2. 소일이나 적사는 산화철이나 산화알루미늄을 굉장히 많이 포함하고 있음. 산화철, 산화알루미늄은 강력한 인산염 흡착제임. 원리는 몰?루. 따라서 바닥재에 의해 인산염이 감소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소일이 투텁게 깔려있는 어항일 수록 인산염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해볼 수 있음


3. 과량 환수. 수돗물에 인산염이 많다고 잘못 알려져있음. 하지만 측정해본 결과 수돗물의 인산염 농도는 0.05ppm 미만이었음. 환수를 해주는 경우 인산염 농도는 급감하게 됨. 또한 수돗물의 질산염 농도는 5~40ppm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임. 수초어항의 경우 칼륨이 충분하다면 인산염과 질산염은 대략 1:4~1:6 의 비율로 빠르게 소비됨. 이 상태에서 과량환수를 해주는 경우 계속 투입되는 질산염을 인산염이 따라가지 못해 인산염이 0을 찍게될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