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올렸던 글인데 해수러들이 많이 등장했으니까 재탕해봄;;
언제인가부터 고급산호사라는 뜻에서 아라고나이트 샌드가 등장했습니다. 지금은 저렴한산호사보다도 비싼 아라고나이트 샌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약간 사람들한테 혼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깨끗한 바다에서 파도의 침식과 침전을 통해 형성되어 암모니아 질산염 등이 없으며 마그네슘 스트론튬 플로오린 등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어 산호 성장에 도움을 주고.. 대충 이런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결국 그냥 산호사라는 뜻입니다
산호사는 죽은 산호뼈대가 파도에 침식되고 퇴적된 것입니다. 암모니아와 질산염은 당연히 포함되어있지 않으며 산호는 오염되지 않은 바다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만들어집니다. 산호의 뼈대이기 때문에 산호 골격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마그네슘 스트론튬 플로오린 등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을 복잡하게 말하면 뭔가 있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제 어항의 바닥재를 한줌에 5만원씩 팔면서
니트로박터와 니트로소모나스 등 자연생태계를 유지시켜주는 필수 질화박테리아가 높은 밀도로 배양 되어 있으며 물고기의 좋은 자연먹이가 되어주는 극소형 환형동물 및 요각류 그 외 수십종의 마이크로 생물군이 포함되어 있는 천연라이브샌드입니다
라고 말하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허위광고도 과장광고도 아닙니다. 다만 이 것은 모든 어항의 바닥재에 당연히 적용되는 뻔한 말입니다. 단지 당연한 것을 거창하게 말했을 뿐입니다
한 제조사가 이렇게 반칙을 써버리면 너도나도 아라고나이트 샌드라는 이름을 달아 판매하게 되고 결국 소비자들만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온갖 장비들 선택으로 머리아픈 세팅과정에서 산호사를 쓸건지 아라고나이트를 쓸건지 또 고민해야 합니다. 이름만 다른 같은 물건인데도요
심지어 아라고나이트는 종유석 동굴에서 생성되는 암석을 말하는 광물학 용어라고 합니다. 산호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죠. 그런데 왜 산호사를 아라고나이트라고 하며 파느냐? 그건 거짓말 아니냐? 라고 제조사에 문의를 한 사람이 있는데
실제 아라고나이트라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상품 네이밍일 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럼 산호사랑 뭐가 다르냐? 라고 했더니 세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 처음부터 세척산호사라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라고나이트를 예시로 들었지만 이런 사례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물생활분야 뿐 아니라 건강, 화장품, 다이어트 등등 너무나도 많은 분야에서 일반인들이 과학적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소비자로부터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5분 전 제 네이버 추천광고에 제올라이트가 등장했습니다. 유명 대학의 연구팀이 확인한 검증된 탈취효과를 갖고 있고 가습효과와 제습효과를 동시에 갖고 있어 습도 밸런스를 맞춰주며 물을 정화해주고 원적외선까지 방출하는 제올라이트의 가격은 원예분야 기준으로 1kg에 5백원 정도입니다. 취미분야인 물생활 분야에서는 몇배 정도 비쌉니다. 그리고 저 광고주가 판매하고 있는 가격은 1kg당 6만원입니다. 100만개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600억원을 벌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배가 아픕니다. 어쨌건 모두 그냥 똑같은 천연광물인 제올라이트입니다 (물론 세척은 했으니 원가가 5% 정도 늘어났겠죠)
틀린 말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제제당할리도 없고 너그럽게 보면 마케팅의 한 방법인 것은 맞습니다
결국 이런 마케팅에 당하지 않는 방법은 과학지식을 쌓는 방법밖에는 없지만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고 마케팅 방법은 고도화되어만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쉬운 말을 어렵게 하는 사람, 당연한 것을 거창하게 말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라고 나이트 라이브락 사면대는거죵?
아녀 그냥 제일 싼 산호사랑 kg당 3천원하는 해구석 사면 됨당. 다 똑같은거예요
아하! 산호사 (아라고나이트) 해구석 (라이브락)의 이중용어를 조심해야겠어요!!
산호사 쓰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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