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다양한 뉴비 유입경로를 갖고있는 담수와 달리


해수는 뉴비 유입경로 대부분이 말미잘+니모인 것 같음


그런데 웬만해선 잘사는 니모와는 달리 말미잘은 문제가 좀 있음


1. 컨디션이 안좋아도 알기 어려움. 색깔, 모양이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원래 이렇게 생긴 놈인지 아니면 컨디션이 안좋은 건지 구분이 어려움. 뉴비의 경우 거의 불가능함.


2. 생명력이 워낙 강해서 이미 죽을만큼 컨디션이 안좋아져도 며칠~몇주일 정도는 버팀. 물고기의 경우 죽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으면 티가 확 나기 때문에 수족관에서 판매하지 않음. 근데 말미잘은 그냥 판매가 됨


1과 2가 합쳐져 아래와 같은 경우들이 많이 생겨남


뉴비들이 말부니뽕 맞고 짠물항 계획 세우고 장비 구입하고 공부하고 충분히 물잡고


드디어 때가 왔다! 하며 부푼 꿈을 안고 말미잘과 니모를 봉달함


근데 운 나쁘게 그게 상태가 안좋은 말미잘이었음


그 말미잘은 높은 확률로 어항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죽어감


뉴비는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보지면 결국 말미잘은 살점을 휘날리며 음식물쓰레기 봉투로 들어감


그리고 엄청난 좌절감을 느낌


난 최선을 다했는데 이게 실패하네?? 역시 해수는 어렵구나ㅜㅜ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짠물을 손절해버림


이걸 막기 위해서는 건강한 말미잘을 구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위에서도 썼듯 이게 모양만 봐서는 정말 쉽지가 않음


촉수가 가늘면 영양상태가 안좋은거다?? 꼭 그렇지만도 않음. 말미잘놈들 심심하면 한번씩 촉수가 엄청 가늘어짐. 왠지는 모름


입을 벌리고 있으면 죽기 직전인 상태다? 이것도 100%는 아님. 똥싸기 위해 하루 한두시간은 입 벌리고 있음


발색이 연하면 상태가 안좋은거다? 역시 무조건 그런건 아님. 발색 개진한 말미잘도 상태 안좋은 경우 꽤 있음


등등 매우 혼란스러움


그나마 확실하게 변함없는건 건강한 말미잘은 먹는 속도가 빠름


1~2분 안에 먹이를 삼킴


이 1~2분이란건 먹이를 입까지 가져가기 위해 촉수를 움직이는 시간은 제외하고


먹이가 입에 닿은 후부터 완전히 삼켜질때까지의 시간임


이건 예외가 없음


먹이 삼키는 속도가 2분을 넘어갈 정도로 느려지는 건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넘일 가능성이 꽤 높음


심지어 거식을 하는 건 회복이 어려운 상태라고 봐야 할 것 같음


그래서 가장 쉬운건 수족관에 가서 밥먹는걸 보고 사오는건데


이건 좀 불가능한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