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질을 하다보면 나쁜점이 뭐냐면 내가 안키워본건데도 키워본 것 같은 느낌이 듦. 미디어에서 자주 보게되는 연예인한테 내적친밀감이 생기는거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약간 그런 느낌임


레이아웃도 내가 안해본거지만 자주 봤던 스타일은 자극이 떨어짐. 감흥이 좀 없는 것 같음. 누군가 새롭게 어항을 공개해도 어느 시점부터 댓글을 거의 안달게 됐음


분명 난 구라미를 안키워봤는데 사진과 동영상, 정보글들을 갤에서 하도 보다보니 이미 몇년 키운 기분임. 찬나도 난 안키워봤는데 벌써 한 10마리 키운 기분임


이게 발전하다보면 더 나쁜게 뭐냐면, 남들이 올리는 구라미, 찬나 글에 흥미가 떨어짐. 이게 구라미, 찬나만 그런게 아니라 코리나 복어 소형어 금붕어 베타 구피 등등 갤에서 자주 보는 어종들에 대해서는 전부 그럼


갤질이라는게 원래 내 어종을 자랑하고 남들 어종에 흥미를 느끼고 댓글을 주고받고 이런게 기본이 되어야하는데 이것부터가 잘 안됨


어느 순간부터 싸우는글, 뻘글, 친목질관련된 글들을 더 많이 클릭하게 되고 댓글을 달게 됐음


이렇게 가상물질을 하고 물자타임을 겪는 우스운 상황을 피하려면


갤질을 줄이고 현실물질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게 답이지만


생각보다 취미가 맞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꽤 재밌는 일인지라 그것도 생각같이 쉬운게 아닌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