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준비한 코벨로에서 실망감도 느꼈지만
솔직히 좀 얼탱이 없었다

피스타 타이어의 경우 벨로드롬에서의 주행만을 고려해
타이어의 두께가 굉장히 얇고 공도에서의 마일리지가 적다
그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공도주행으로 터미널에 간 점
제동 방법으로 스키딩을 사용한 점
사소한 실수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시합출전을 방해할 요소가 되었다

단일기어 사용
픽스드기어가 싱글기어지 뭔 개밥그륵같은 소리냐 할 수 있지만
트랙 사이클링 특성상 종목마다 다른 기어를 사용한다
1km 독주를 할 때 조금 더 높은 기어를 사용했다면
2lap때 받을 탄력이 올라가 기록 단축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스크래치 같은 경우 이동할 때부터 독주형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생각으로 경기에 참여했다
하지만 펠로톤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올라갔을 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세팅이었다

템포의 경우 선두 그룹을 만들어 3~4회 인터벌로
순위를 확정지을 생각이었으나
내가 오늘 장착한 기어로는 다수의 인터벌을 했을 때
다리에 오는 데미지가 심하다는 걸 간과했다

기어 이외의 장비 선택에도 문제가 있었던듯 하다
클릿슈즈 또한 원래 사용하던 슈즈가 있었으나
가져오기 귀찮다는 이유로 집에 남는 에스파이어를 착용했고
클릿페달도 오래되어 유격이 있는 페달을 사용해
모든 경기에서 힘손실이 발생하는 게 느껴졌다

그래도 1km 때 사용한 tt바의 피팅과
좁은 핸들의 선택은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1km 기록이 1:18초대였던 건 좀 충격이었다
15~14초를 예상하고 탔으나 이건 온전히 내 실력 문제다
자전거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며 장비의 영향도 크다
하지만 난 이미 남부럽지 않은 장비를 사용했고
내 목표가 실패했다면 그건 온전히 내 책임이기에
다음 시합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다시 도전할 것이다

커뮤니티 특성상 가벼운 분위기의 글들을 주로 작성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커뮤니티는 처음이기에 아직 어색하니
착한 싱갤러들이 적응할 때까지 이해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