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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전문점인데
서비스로 받은 찐빵이 유독 맛있었어


보통 이런 만두전문점에서 쓰는 팥소는
팥알이 살아있지만 설익어서
팥에 단맛이 배여있지가 않거든
팥을 잘 익히려다가 태우는 경우가 많아서 차라리 설익힌 팥소를 만드는 거지
그래서 설익은 팥에 단맛이 덜 배어서 팥맛이랑 팥소에 넣은 감미료 맛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아예 어떤 가게들은 팥알이 살도록 설익히면서 설탕 등 단맛을 내는 감미료를 차라리 줄여버려

이렇게 하면 시간도 아낄 수 있고
찐빵 찾는 손님들이 어차피 중년~노년이라서
달지 않은 찐빵도 그런대로 잘 팔리긴 하니까

하지만 그렇게 만들면 맛이 없지
팥은 제대로 익혀야 설탕을 적게 또는 아예 안 쓰더라도 팥이 가진 고소한 맛이 더 살아나니까

설익은 팥은 맛이 없으니 이걸 보완하려고 설탕을 과하게 쓰는 경우가 생기는데
달게 하면 팥의 고소함이 죽고 오히려 단 맛의 자기주장이 강해져서 물리지..
맛있는 팥소는 팥의 고소함이 살아있으면서 살짝 단 맛이 팥맛을 더 살려줘서 계속 먹고 싶은 맛이라고 생각해


아쉽게도 시중 베이커리에서 파는 단팥빵의 팥소는 한입에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너무 달아
만두집에서도 찐빵은 전문적으로 하기 보다는 끼워서 파는 개념이라서 제대로 맛을 낸 팥소를 찾기 어렵지



팥빵은 보통 주력으로 파는 상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팥소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아


베이커리의 팥소는 대체로 너무 달고 
찐빵을 파는 만두집의 팥소는 보통은 맛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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