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시작은 국밥으로 스타트.
도서관과 가까운데다가 가성비도 좋아서 자주 가는 곳인데 얼마 전에 천원 인상했습니다 흑흑.
이젠 곱배기 먹으려면 만원짜리 한 장으로는 안되네요.
그래도 뚝배기 가득 고기가 들어있어서 갈때마다 만족하면서 먹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 추울 때는 딱이지요.
날치알생야채비빔밥, 콩나물맑은국, 매콤어묵떡볶이, 튀김만두, 포기김치, 이오요구르트.
그냥 비빔밥보다 훨씬 더 맛있는 날치알 비빔밥.
비빔밥에 튀김만두와 떡볶이는 별로 안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분식집에서 비빔밥 주문해서 먹으면서 옆사람이 시킨 떡볶이 한 입만 빼앗아 먹는거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면 두배로 꿀맛입니다.
팟카오무쌉, 계란후라이, 오징어짬뽕국, 청포묵지단채무침, 아삭오이된장무침, 포기김치, 계절과일.
팟카오무쌉은 반응이 좋았는지 이제 고정 메뉴가 된 느낌입니다.
하긴, 다진 돼지고기 볶음에 달걀 후라이 조합은 맛있죠 ㅎㅎ
다만 최대한 호불호가 갈리지 않으려는 이유에서인지 진짜 팟카오무쌉에 비하면 피쉬소스나 허브의 양을 많이 줄이거나 건너뛰었기 때문에 동남아 여행 가서 먹었던 그 맛을 기대한다면 살짝 아쉬움이 남을 수 도 있습니다.
철판춘천닭갈비, 잡곡밥, 건새우아욱된장국, 소세지어묵볶음, 청경채숙주무침, 포기김치.
소세지 어묵볶음이 나오면 왠지 나도 모르게 소세지를 한 조각이라도 더 골라담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비엔나 소세지 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커다란 봉투 가득 사서 퍼먹을 수도 있는 어른이 되었건만,
어묵 사이에 숨어있는 소세지 조각을 보면 저절로 사냥하게 되니 이건 본능의 영역인가 봅니다.
왕새우전, 잡곡밥, 소고기버섯찌개, 도토리묵야채무침, 단감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왕새우전은 1인당 3개 한정. 흑흑
칠리소스나 망고크림소스에 한 번 볶아서 왕창 담아먹으면 좋겠다 싶네요.
중국 백주 한 잔 곁들여서 말이죠 ㅎㅎ
한 달에 한 번은 순댓국 먹어주고, 한 번은 뼈해장국 먹어줍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서 굉장히 든든한 기분입니다.
미리 식혀놓으려고 고기만 따로 담아두는데 자리가 없어서 제일 큰 등뼈는 뚝배기에 남아있을 정도.
이렇게 해도 9000원이면 서울 물가치곤 가성비가 꽤나 괜찮은 편이지요.
다만 뼈를 꼼꼼히 부숴가며 발라먹는 스타일인데다가 가게가 도서관에서 좀 걸어가야 하다보니 이거 한그릇 먹으면 점심 시간을 거의 다 써버린다는 게 단점입니다.
사천식찹쌀탕수육, 잡곡밥, 사골매콤육개장, 메추리알장조림, 사과참나물그린샐러드, 포기김치.
메추리알 장조림은 집에서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만들다보니 이렇게 반찬으로 나와도 막 퍼가지는 않게 되네요.
비문증이 생겨서 눈 앞에 아른거리는게 짜증나는데 딱히 치료법은 없고 파인애플 많이 먹으면 좋다는 말이 있어서 탕수육에 파인애플 조각 많이 얹어 먹는 슬픈 하루입니다 ㅠ_ㅠ
돈육잡채, 잡곡밥, 북어맑은국, 비엔나소세지철판볶음, 브로콜리초회, 포기김치, 단호박죽.
드라마를 보면 가끔 구내식당 배식하면서 소세지로 갈등 겪는 장면이 종종 나오곤 합니다.
자율배식에 감사하며 듬뿍 담아서 먹는 덕분에 그런 장면을 볼 때면 '가진 자의 여유'를 부릴 수 있습니다.
철판제육고추장볶음, 잡곡밥, 시래기된장찌개, 콩나물매콤무침, 양배추쌈, 포기김치, 계절과일.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는 제육볶음.
뭐랄까 훈제오리나 바베큐삼겹살처럼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친근하면서도 즐겁게 밥을 먹을 수 있는 반찬입니다.
계절 과일은 귤이 계속 나오는데, 가락시장이 바로 옆이라 그런지 항상 귤 퀄리티가 괜찮네요.
조만간 도매상에서 큰 걸로 한박스 사야겠습니다.
귤을 박스떼기로 산다고 하니 겨울이 온 게 실감나네요.
누나얌은 미오미오 왜 맨날 혼자 맛있는것만 먹는것이얌~!
누나 아니라 아조씨임다
날치알 많이 넣어주네? 떡볶이는 안어울린다면서 두군데나 담음 ㅋㅋ
날치알 자율배식이라 막 퍼담습니다 ㅋㅋ 반찬칸이 남으면 너무 쓸쓸해보이자나요. 김치를 두 칸 담느냐, 떡볶이를 두 칸 담느냐의 문제입니당 ㅋㅋ
저 뼈해 어디야 밥 무슨 밥이지 특이하다
저도 뭐 먹을까 하면서 길가다가 걍 사람 많길래 들어갔던 곳이라 가게 이름을 안봐뒀네요. 다음에 찾아오겠습니당. 밥은 강황밥입니다. 카레에 들어가는 그 노란 가루 성분이지요. 넣어서 밥하면 몸에 좋다고 해서 요즘 강황밥 주는 식당이 꽤 늘었습니다. 실제로는 보온기에 좀 오래 뒀던 묵은밥이라도 그 냄새나 색깔을 강황이 가려준다는 이유에서도 많이 씁니다만 (흑미 쪼금 들어간 흑미밥도 마찬가지) 이 가게는 회전율이 좋아서 굳이 묵은밥 커버치려고 그러는 것 같진 않네요.
먹을때마다 내는 건 아니고 월급에서 식비 차감하고 줍니다. 근데 한 끼에 3500원인가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가성비입죠 ㅎㅎ
이거 개그인데 진지하네요
사서가 사는건 고생밖에 없습니다ㅎ
자율이애?? 편식은 없나봄 - dc App
먹기 싫은건 걍 쪼금만 뜹니다. ㅎㅎ
노란밥은 옥수수밥이냐?
강황밥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