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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이어지는 홍대 카페 탐방....이라곤 하지만


한 달에 기껏해야 서너번 정도 가는데 그 중 두세번은 마음에 드는 카페를 재방문 하다보니 새로운 시도는 잘 해야 한 두번입니다.


그래서 오늘 방문한 곳은 작당모의. 


애니메이션의 악당들을 응원하는 취향인지라 왠지 어두컴컴한 소굴에서 세계 정복 음모를 꾸밀 듯한 이름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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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내부는 어두침침과는 거리가 먼, 꽤나 여자력 충만한 수다떨기 좋은 공간입니다.


평일 오전 아무도 없을 때 갔으니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사방에 젊은 처자들 가득한데 우중충한 아저씨 혼자 우걱우걱 먹고 앉아있을 뻔 했습니다.


뭐, 그래도 꿋꿋하게 먹을 거지만 말이죠.


왠지 '서양골동양과자점' 만화에 등장하는 아쿠타가와 타다히로마냥 가게 점원들이 "저 케이크광 아저씨 또 왔다"하는 건 아닐지 약간 걱정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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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당모의 시그니처 메뉴, 작당모의 플레이트.


파운드 케이크 위에 크림을 얹는 것은 동일하고 시즌에 따라 토핑이 바뀝니다.


제가 갔을 때는 브라운 치즈를 미친듯이 갈아 올리고 견과류를 듬뿍 뿌렸습니다.


와플에 이것저것 올리는 건 많이 봤어도 파운드 케이크를 이렇게 서빙하는 건 처음 봤는데 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집에서 파운드 케이크 만들고 이런 식으로 토핑해서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메모 해둡니다.


다만 다른 리뷰들을 보니 계절 과일이 올라갈 때도 많은데, 이 경우는 과일 퀄리티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나는 듯.


그래도 에스프레소 주문했는데 기본-티스푼 위의 각설탕과 체이서 한 잔-을 충실히 지키는 건 마음에 듭니다. 


어마무시한 맛집까지는 아닌데 분위기부터 음료와 디저트까지 두루두루 평타 이상은 치는지라 종종 들르기에 나쁘지 않은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