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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쿠우쿠우, 두 번째 방문.


몇 달 전에 아들내미 생일 때 왔는데 이번에는 딸내미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또 왔습니다.


뭐 맛있는 거라도 먹으러 갈까? 하니까 단번에 쿠우쿠우 가자고 하네요. 역시 애들 입맛에 잘 맞는 듯.


그나저나 입구에 붙은 안내문을 보니 인터넷에서 말로만 듣던 "초밥에서 회만 빼먹는 빌런"이 진짜 있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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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런치 오픈런. 그래서인지 초밥들이 빈 자리가 별로 없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음식 담을 때마다 왠지 아무도 밟지 않은 설원에 발자국 남기는 듯한 만족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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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왔을 때 초밥을 절반 정도만 먹어봤던 것에 아쉬움이 남아서...


오늘은 초밥 종류는 일단 무지성으로 다 담아봅니다. 묵은지 초밥이나 스팸 초밥같이 입맛에 영 안맞는 것들만 뺐습니다.


새우초밥이 세 종류, 연어 초밥도 생연어와 훈제연어와 구운 연어 세 종류. 이런 식으로 가짓수를 늘린 게 꽤 있습니다.


훈제오리나 삼겹살, 떡갈비 초밥쯤 되면 초밥이라기보다는 밥 위에 반찬 얹은 느낌.


그래도 대부분 평타는 치는 맛입니다. 막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영 이상한 수준은 아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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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초밥과 군함말이, 유부초밥 종류도 가져옵니다.


해산물의 퀄리티나 초밥의 맛이 평타는 치는데, 이 정도로 꽉꽉 채워서 두 접시만 먹어도 본전 이상은 뽑은 셈입니다.


마트 초밥을 이렇게 먹어도 24,000원은 나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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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왕창 먹다보니 평소엔 양심상 가져오는 샐러드도 패스, 볶음밥이나 면류도 모조리 패스.


그래도 너무 차가운 것만 먹나 싶어서 잠시 쉬어갈 겸(?) 따뜻한 음식을 가져옵니다.


개인적으로 쿠우쿠우에서 제일 좋아하는 도가니탕. 그리고 이런저런 고기류와 튀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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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국물 먹었으니 다시 초밥 코너로 돌아와 롤 종류와 회를 가져옵니다. 


롤은 재료가 초밥과 중복되는 건 빼고 손이 가는 것만 가져옵니다.


런치타임 오픈런이라 그런지 회 종류가 많지 않은 건 둘째치고 다 녹지를 않아서 가져온 후에도 좀 기다리면서 녹은 뒤에야 먹을 수 있었네요.


마음같아서는 쌀국수나 다른 뜨거운 음식들도 더 먹고 싶지만, 초밥에 딸린 밥 양이 워낙 많다보니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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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디저트 코너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구슬 아이스크림이 없습니다 (두둥)


원래 점심에는 없고 저녁에만 주는 모양이네요 흑흑.


그냥 있는 과자류 종류별로 하나씩 담아 와서 먹습니다. 마쉬멜로우 퐁듀나 와플은 배가 불러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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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마지막으로 과일. 그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부어서 만든 아포가토.


여기도 홍시와 패션후르츠는 꽝꽝 얼어 있어서 좀 기다렸다가 먹었네요.


전반적으로 음식 퀄리티는 쿠우쿠우가 괜찮고, 디저트 퀄리티는 애슐리 퀸즈가 나은 느낌.


개인적으로는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하면 애슐리 가서 대충 배 채우고 디저트 먹으며 시간 보내는 편을 선호하지만


아이들 입맛에는 음식 종류가 훨씬 다양한 쿠우쿠우가 놀이동산 온 기분이라 그런지 이쪽을 더 좋아하는 듯 합니다.


이젠 슬슬 뷔페보다는 코스요리나 단품요리가 더 좋아지는 걸 보니 '내가 나이가 드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정작 쿠우쿠우에서 밥 먹을 땐 주변에 죄다 어르신들 단체손님이라 깜짝 놀라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