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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시작은 장어덮밥.


전날 반찬으로 먹고 남은 마지막 한 마리 (중에서도 한 토막 모자람) 얹은 도시락입니다.


초생강이 더 어울릴 것 같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초생강을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단무지를 깔아버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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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 먹었던 오리누룽지탕. 국물이 찐해서 추운 날 따뜻하게 먹기 좋았네요.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벽에 걸린 가격표의, 오리탕 아래쪽에 적혀있던 능이백숙 가격...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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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크림치즈 연어 베이글 먹는 것도 식상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참치마요 베이글입니다.


아침에 참치마요만 슥슥 비벼서 통에 넣어 온 다음, 사무실 냉장고에 얼려둔 베이글을 미니 오븐에 구워서 뚝딱 만들어 먹습니다.


감자튀김 대신 당근스틱 곁들여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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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이어 아이들이 달새밥 내놓으라고 성화라서 만들었던 달걀새우볶음밥.


한 달에 한두번은 이걸로 점심 도시락 싸오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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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비빔밥.


나물에 참기름과 고추장 슥슥 비벼먹기엔 양푼이가 제격인지라, 


괜히 좁은 찬합에서 비벼보겠다고 애쓰다가 밥풀 튀어나가느니 얌전하게 덮밥식으로 떠먹습니다.


요즘에 강호동 먹방이 재조명되면서 봄동이 유행이라던데 봄동이나 한 번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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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올리오 파스타와 샐러드.


보기엔 그냥 소스 아무것도 안 넣은 파스타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마늘 오일 듬뿍 버무린 파스타입니다.


전날 만들어서 냉장고에 하루 묵혀두면 맛은 있는데 겉보기엔 말라보이는게 희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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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혈중해장국 농도를 채우기 위해 방문한 양평신내해장국.


오래간만에 왔더니 가격이 천 원 올랐습니다 흑흑.


그래도 고기 가득한 해장국과 선지탕을 먹었을 때의 만족감은 다른 메뉴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지요.


겉보기엔 뻘건게 매워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도 맵지 않아서 개인 취향에도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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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후라이를 얹은 짜장밥.


후라이팬 세트를 구입하면서 딱 달걀 한 개 들어가는 소형 후라이팬이 있길래 '큰 팬에 여러 개 한꺼번에 지져야지 번거롭게 이걸 어디다 쓰나' 싶었는데 도시락 쌀 때는 깔끔하니 좋네요.


겉으로는 비슷하게 보이는 냉동 달걀 후라이와는 그 맛이 천지 차이입니다.


냉동 달걀 후라이도 제조 과정만 놓고 보면 흰자 노른자만 따로 분리했을 뿐이지 기름 발라 굽는 건 똑같은데 참 맛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냉동이라서일지, 아니면 식품첨가물 때문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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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까스와 양배추 슬라이스.


튀김을 메인 반찬으로 담다 보면 왠지 양심에 찔려서 밥 대신 양배추를 깔아주는 게 규칙입니다.


타르타르 소스는 일회용 비닐 파이핑백(짤주머니)에 넣고 묶어서 가져온 다음 밥 먹기 전에 끄트머리를 잘라서 뿌리면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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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 지내고 남은 음식을 반찬으로 왕창 싸서 가져왔습니다.


집에서 먹으면 맛이 없는데 도시락으로 먹을 땐 왠지 모르게 맛있는 느낌입니다.


햄버거 가게에서 남겨뒀던 토마토 케챱팩이나 배달 음식에 끼어 왔던 일회용 간장도 함께 가져와서 찍어먹으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먹고도 남은 제사 음식은 라면에 왕창 넣고 부대찌개로 끓여 먹어도 맛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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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스파게티.


봉골레 소스를 팔길래 한 번 사봤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건더기가 부실한 건 어쩔 수 없는지라 다음에는 조개 관자를 왕창 사서 추가할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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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나물, 연근조림, 데친 브로콜리, 애호박, 달걀말이.


주먹밥 만들어서 지라시 스시 느낌으로 쇽쇽 뿌려서 가져옵니다.


만들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이거 까딱 잘못하면 지라시 스시가 아니라 개밥 느낌 나겠다는 위기의식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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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브로콜리가 남아서리 2연속으로 반찬 삼습니다. 여기에 메추리알 장조림 추가. 바닥에는 양배추 슬라이스도 깔아놨습니다.


양배추 슬라이스는 칼로 대충 썰면 별로 맛이 없는데 만돌린(채칼) 써서 종잇장처럼 얇게 썰면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주먹밥은 탄수화물(밥)과 지방(참기름)과 소금(밥가루) 조합이 얼마나 사기인지 먹을 때마다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2월달도 지나가고,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는게 어느 덧 봄이 보이는 3월이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