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무슨 역대최강 황금세대 운운하던 애들에 비해서 훨씬 낫다.
선수로서 대성하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할 가장 중요한 볼터치 볼간수 능력이 내가 여태까지 본 청대애들 중에서 제일 좋았다.
세세한 전술적인 부분은 제끼고
태국애들 두세명이 애워싸거나 굉장히 강하고 부정확한 롱패스 받는 상황에서도 단 원터치 만에 자기볼로 바로 만들더라.
원래 이 경우에 한국 선수들 대부분은 한두번씩 튕기거나 공 뺏기는 것이 일수인데
이런 장면에서 거의 실수가 없었음.
가장 기본이자 제일 중요한 퍼스트 터치와 볼컨트롤 능력이 매우 훌륭했음.
대단히 흡족한 청대였다.
2년전의 그 청대 새끼들은 드리블 능력만 좋을뿐 정작 이 부분에서는 역대 다른 대표팀들하고 비교해도 딱히 우위로 볼만한 부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레알 다르더라.
승패를 떠나서 진짜 기대되는 세대다.
카타르 대회에서 몸상태나 전술적으로 끌어올린걸 감안해야지....김상호 세대가 보여주지도 못하고 무너진건 사실인데 사실 그 팀은 체력이나 준비단계부터 잘못된게 많았으니 "애들의 잠재력"을 AFC대회에서 보여주는 경기력만으로 평가하는건 무리라고 봄
오늘 좋은 경기를 한건 사실인데 일단 두고봐야지. 이 세대는 역대최고의 집중지원육성 세대라....
ㄴㄴㄴ 나는 어차피 세세한 세부전술이나 스태미나 이런 거 보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청대대회야 잘하면 좋고 아니면 땡이다. 선수들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보는거다. 선수로서 대성할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좁은 공간 그리고 강한 압박 상황속에서의 볼컨트롤 능력과 퍼스트 터치다.
상대가 태국이라서가 아니라 태국 선수들이 두세명 압박하거나 선수들 엉키고 경합하는 상황.. 그리고 부정확하고 강한 패스가 왔을때에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볼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오늘 우리 청대는 완벽했다. 경기 이기고 지고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2년전 청대애들은 서명원, 김건희 같은 극히 일부 선수 제외하면 이부분에서 다들 별로 였어.
스태미나가 떨어지고 집중력이 결핍된 후반 상황에서 잦은 패스미스와 운동량 문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퍼스트터치나 볼컨트롤 능력의 미스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2년전 세대는 체력이 쌩쌩했던 베트남 과의 첫경기에서도 볼컨트롤 능력이나 퍼스트 터치능력은 몇몇 빼고는 솔직히 수준미달이었어.
뭐 김상호 세대, 요번 세대 오늘경기 경기 자체만 보면 맞는말인데 내가 생각하는 성장의 잠재력은 볼컨트롤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지"라고 보거든. 그래서 난 내공이 부족한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볼컨트롤이 좋았던 이관우세대의 양현정과 서기복 다 폭망했고, 이천수 세대의 전재운이나 그 아랫세대의 권집도 마찬가지..아랫세대 와서 이상호와 이청용, 구자철 등은 비교적 성공했지만 사실 이청용과 구자철은 이미 K리그에서 벌써 수면에 올라왔던 애들이라...
사실 이번 세대 애들 수원컵에서는 그렇게 대단해보이지 않았거든. 아 물론 한찬희는 그때부터 슈퍼스타의 기질이 보였고...김건웅은 울산에서 보여준 체력적으로 왕성한 모습과 슈팅력 외에 기술적으로도 괜찮아보였고...조영욱도 괜찮고...김정환, 김민혁은 그냥 연령별 대표에서 기술좋은애들 수준정도... 뭐 기술좋은 애들 많아서 잘 성장하면 좋은거지 뭐.
이관우세대는 딱히 볼컨트롤이 좋은 세대가 아니었다.. 당시 아시아 예선에서 우리나라가 일본 꺾고 우승하지만 당시 상대편이었던 일본 감독이 '비록 우리가 이번에는 졌지만 세계대회에서는 부정확한 롱패스에 의존하는 한국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라고 얘기 했을 정도니까.. 볼컨트롤이 나빠도 물론 크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피지컬적인 능력이 월등히 좋을때.. 퍼스트 터치에서의 실수를 몸으로 틀어막는거지. 유럽 선수들 중에서 이런 선수들 종종 있다. 젊은 시절 이동국도 이런 케이스지.
물론 아무리 볼컨트롤이나 퍼스트터치가 좋아도 피지컬이 못 따라주면 좆망하는 것은 맞다.(일본의 경우처럼) 실제로 과거 우리 선수들 중에서 피지컬적인 약점이 있는대신에 기술적인 역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이 선수들 대성못하고 중간에 사그라든 경우가 많았지. 그런데 요즘은 우리 선수들이 다들 기본적인 피지컬적인 능력은 갖추고 있기에 굳이 신체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 안써도 되더라.
이세대가 올대잡는다고 봤었는데
이 세대가 진짜 최강이 될 수 있는지는 내년쯤에 판가름 날거 같다. 지금도 계속 성장하는 시기고 보통 프로 2년차에는 수면위로 올라와야하니까....일단 지금은 한찬희, 김건웅정도고 몇명만 더 프로에서 주전으로 나올정도가 되면 되겠지. (서울의 취약한 U23 TO의 혜택을 받은 임민혁과 김정환은 일단 아직 아니라고 보고...) 일단 고교때 날렸던 오인표보다 다른선수들이 많이 치고 올라온걸 보면 차근차근 잘 성장은 하고 있는듯함
다카하라, 나카무라 슌스케, 엔도.. 1999년 나이지리아 U20월드컵 준우승 ㅎㄷㄷ했지. 반면 우린 조별예선 광탈 - dc App
나카무라 슌스케는 그 앞세대임 야나기사와랑 같이 97년 말레이시아 세계대회 8강인가? 갔던 세대. 99년 준우승 세대는 오노, 이나모토, 다카하라, 엔도, 묘진, 모토야마 등. 우리는 첫경기 포르투갈 전에서 그 유명한 시망 사브로사한테 털렸고 두번째 우루과이전에서는 슛하는 것마다 후에 유벤투스로 간 카리니 골키퍼에게 다 막히고 패해서 바로 짐쌌지
오노 우리나라한텐 아시아대회때 털리지 않았나. 다카하라 괴물 스트라이커 등장이라고 일본 언론에서 설레발 쳤는데 이동국보다 하수였지
고딩까지 날라다닌 오인표나 이정빈 같은 애들이 프로 도전 안하고 대학에서 머무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지
태국 압박 수준에 볼간수 못하면 축구화 벗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