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내에서 큰 논란으로 번진 것과 달리 일본이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뭇 달랐다.
아로소 코치의 발언이 한국에서 논란으로 번진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감독은 동기부여자로서 역할하고, 전술은 코칭스태프가 담당하는 것은 현대 축구에서 지극히 흔한 일", "감독이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장 지도자 역할을 하는 코치를 두는 건 축구든 다른 종목이든 흔하다", "감독과 코치의 본질적인 차이는 책임의 무게"라고 반응했다.
전술을 짠 사람이 누구냐보다 최종 책임을 누가 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시선이다.
또한 오히려 코칭스태프의 분업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일 수 있는 발언에 대해 한국 여론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봐도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전술가는 드물다. 때문에 프로와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감독과 코치의 분업화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예전에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선수단 장악과 큰 방향 제시에 집중했고, 훈련과 전술 세부 설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스티브 맥클라렌 등 코치들에게 맡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략)
감독이 선수단 전체를 통솔하고, 경기 운영과 선택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코치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감독을 보좌하는 방식은 오히려 정상적인 축구팀 운영에 가깝다.
물론 아로소 수석코치의 인터뷰 방식이 경솔했다는 지적은 가능하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굳이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만한 표현을 사용했고, 전술 운용 방식까지 외부에 자세히 설명한 건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발언의 부적절함과 전술 분업 자체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현대 축구의 고도화된 분업 시스템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언어적 차이와 최근 대표팀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예민해진 국내 축구 팬들의 정서가 부딪히며 발생한 해프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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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논란 거리도 아니었던 것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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