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하고 글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 흔들기 그만두십시오.

이번 월드컵은 무조건 홍명보 감독 체제로 끝까지 가야 합니다.


또다시 언론과 일부 선정적인 유튜버들의 농간에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인물을 데려온다면, 한국 축구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습니다. 


평가전 한 경기 끝났다 하면 벼락같이 달려들어 왜 전술과 선수 기용이 어떻니 저떻니  참견할 게 아니라, 고유 권한을 가진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을 참아내고 견디는 게 필요할 때입니다.


비단 축구에서 만이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과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2024년 7월 홍명보 감독님이 선임된 이후, 4년이 아니라 이제 겨우 1년 9개월이 흘렀습니다. 더군다나 쓰리백 실험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평가전 결과에 매몰되어 우리가 그동안 경기를 통해 풀어오고 다듬어왔던 과정을 망각한 채, 숲(큰 그림/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과 성과)이 아닌 나무(평가전 한두 게임)를 계속 쳐다본다면, 그리고 일부의 도를 넘는 비난과 자극적인 기사 지금껏 감독님과 대표팀 전체가 기울인 노력을 무위로 돌린다면, 저들의 비열한 웃음에 우리의 미래를 넘겨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흔들리는 선장의 배를 바로 세우기 위해, 경종을 울리는 경고이자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문성 씨의 달수네라이브를 위시한 조잡하고 간사한 유튜버들의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사탕 발린 달콤한 말은 몸에는 지극히 해로운 법입니다.


설령 월드컵 본선에서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독님과의 원래 계약 기간인 내년 아시안컵 대회까지 그대로 밑고 맏기는 것이 적절합니다.


백년대계는 한번에 세워지는 게 아닙니다. 시간이 걸릴 뿐더러, 그 과정이 지지부진하고 험난하더라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연적인 허물 벗기입니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지 못한다면 나무 새순이 돋아나기도 전에 제 손으로 싹을 잘라버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부디 못마땅하고 아니꼬운 생각이 들어도,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을 향해 한번 열렬하고 확고한 성원 및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은 하나로 뭉쳐 목전에 다가온 큰 대회를 향해 앞으로 달려나갈 때이지, 안에서 헐뜯고 이게 맞니 저게 맞니 하며 옥신각신 거릴 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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