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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인스타 동창들 염탐했는데

다들 잘 살더라

연애한 놈도 있고 취업하고 잘살고 심지어 결혼한 애도 있었음

문득 내 인생은 뭘했나 싶더라

20대 초반에 군대갔다가 다쳐서 병원생활을 오래함

그때 대인기피증으로 집구석에 쳐박히고

게임하고 배달쳐먹으니 외모는 흉해지고

그렇게 세월만 낭비했지

나이 32살에 대학도 안가고 고졸에 연애도 한번도 못해본 빙시같은 인생

세월도 낭비해서 몸만 커버린 스무살이지

뭐 사연없는 사람 없다지만 오늘은 좀 더 내 인생에 서글퍼지네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빈종이 같은 삶

삶에 진지해지면 안되는데 나같은 인생은 더더욱

그냥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