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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중고딩시절) 누나가 과외한 돈으로 사줬던 아디다스 바운스.


색상은 다르지만 검빨 모델로 샀었는데 당시 19만원이었나, 시대 감안하면 엄청난 가격 이었구나..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매일 신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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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본인이 아님)

지금 보면 돈을주고 신어 달래도 안 신을 촌스러운 디자인인데 그 당시에는 친구 모두가 오오미 지릴 정도의 수준 이었다.


그리고 이 신발이 참 신기한게 깔창이 한 4cm가 아무 티가 없이 들어간다. 밑에 또 바운스로 2~3cm 커지는데 추가로 안에


에어 깔창 넣으면 키 170인놈이 신으면 180 가까이 만들어 주면서도 요즘 키높이 신발들처럼 티 졸라나는거 하나도없는 마법의 신발..


여튼 아디다스는 디자인에 다양한 시도를 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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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사진 구하려고 찾다 보니 2014년 모델도 있다. 죽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나름? 인기타이틀인지 


거의 강산이 한번 변할 시간이 흘렀음에도 바운스 모델은 현역인듯 하다... 


...어라 지금 글쓰면서 디자인 보니까 아디다스 이새퀴들이 그냥 

스.브 한정판 프레임 에다가 칼날만 떼고 바운스 붙여서 재탕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아마 이 바운스시리즈의 족보를 이어받았으리라 추정되는 신모델이


작년중순인지 말인지 출시되었는데. 이름하야 스프링 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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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블랙 & 화이트 콜렉션. 참고로 밝은 주황색 모델도 있는데 그것도 진짜 예쁘다. 월급나오면 주황도 사야겠다.


한달 쯤 전 소장용 2켤레  + 신고다니는용 2켤레 총 4켤레 구매.


하나당 180불을 주고 구매했는데 이런 쒸팔 한 3일인가 지나서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랑 유명 미국 신발사이트들 보니까


가격 80불까지 떨어졌더라. 장난하나 개색끼들이 일이만원도 아니고 막판 재고처리 한다고 100불을 까냐?? 존나 땅을치고 후회함.



근데 두켤레는 이미 실착중이라 환불도 못하고 


새거 두개는 또 택배 포장하고 환불절차 밟기 귀찮아서 에이시발 돈내고 좋은거 배웠네 하고 그냥 신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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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고무재질 플라스틱 / 몸통 매쉬 / 코랑 뒷라인 스웨이드 비스무리 재질 


전부 진짜 조온나게 때타기 쉬운 재질이라 겁나서 맘놓고 신지도 못함. 아주 화창하고 비올 확률 제로에 격한활동 없는 것이 보장되고 


살금살금 껌 밟으랴 흙 밟으랴 발밑 조심하며 걸을 자신 있는 날에만 신는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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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블레이드(이하 스.브.로 칭함) 시리즈의 백미는 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말그대로 통통튀는 칼날들..


수많은 신발을 사고 신으며 [어맛 저건 딱 나를 위한 신발이네!] 느낀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자식 처음 보는 순간 운명의 상대인걸 느낌. 션이 이혜영 처음 봤을 때의 느낌도 본좌가 스.브와 합일(合一) 하며 느꼈던


신바르가즘에 비하면 조족지혈 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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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블랙도 만만치 않다. 


일자천금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는 한데...


저 날 사이사이에 먼지와 때가 잘 끼어서 (낙엽이랑 돌맹이도 오지게 낀다ㅡㅡ) 며칠에 한번씩 닦아준다


러닝화이고 운동화이기는 하지만 진짜로 격한 운동이나 조깅, 마라톤이나 뛰기를 위해서 사는건 절대 비추한다 


착화감은 좋은데 날부분이 못버팀. 


외형만 보고 지네처럼 스르륵 미끄러지며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리라 기대 했었지만 그딴거 하나도없다 ㅗㅗ



거기다 이 모델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소음이 장난이 아니라는것.


무슨 밑창 칼날 아래 부분을 탭댄스 추라고 만들었는지 딱딱한 바닥과 부딫히며 딱! 소리를 낸다 


아니, 날이 9개 이므로 매 발자국마다 따따라따라라라라락! 소리가 난다. 이게 구두나 하이힐의 또각이나 뚜벅과는 느낌이 좀 다른데


굳이 비교하자면 초딩이 문방구 오락기앞에서 버튼연타할때 따라라라라라ㄸ딲 그런 느낌의 저렴한 사운드이다 ㅡㅡ


바닥이 소프트하면 모르지만 은행바닥이나 지하철역같은 돌바닥 재질이면 돌아다닐때 시선 집중에 뭐야 저새끼?? 관심 몰빵...



(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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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에는 그냥 딱히 잘맞는단 느낌은 없다. 난 스키니나 비스무리한 슬림핏은 절대 안입어서 모르겠고


거의 남자 로빈스진이랑 핏이 비슷하게 나오는 청바지들만 입는데. 일단 청바지 재질이랑 스.브가 별로 잘 안어울리더라.


모름지기 신발이란 바로 위의 하의와 매치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스.브는 특히 


일반 츄리닝이나 반바지, 칠부 츄리닝에서 간지가 폭발한다. 


짤방을 예로들면 자기전 집앞에 담배피러 나가는 전형적인 내 집안 차림인데 


싸구려 면재질의 츄리닝 하의를 저따구로 막입어도 신발에서 간지를 뿜으며 캐리해준다.


특히 오른쪽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들끼리 서로 볼때 위에서 아래로 스캔을 하는데 


평범하다가도 갑자기 밑에 칼날같은게 파파팍 사선으로 튀어나와 있으니 관심과 시선을 안 받을 수가 없다. 


주변사람 100이면 90은 이신발 신으면 헐 뭐야 신발 개쩌네 ㅎㄷㄷ 우왕ㅋ굳ㅋ 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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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재왕절개선 마냥 리본으로 묶던 시절의 흔적이 신발 이마?에 남아있다.. 첨부터 하지 말껄 젠장;;)



신발끈을 그냥 기본 지그재그 + 리본으로 하다가, 이 신발에는 리본조차 모욕이라고 느껴서..


끈은 귀갑묶기로 + 매듭은 앵커를 써서 존재자체를 없애버렸다. 


자신있는 미녀들만 이마를 까고다니는 것과 비슷한 이치? 김태희가 올빽머리를 해도 미모가 더 빛나듯이..


매듭과 리본따위는 감히 스.브.님의 용안을 가리는것 조차 실례로 느껴지더라


관심 있는 사람은 구글에 Lace Anchor 를 검색해보길. 대충 이런것이다 ↓ 27a08c4e77db3e02394bee2e4f2f2f5f_large.jpg616UGaBgTu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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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갑묶기 사이드샷..


하도 MTB 타고다니다 자빠지고 까여서 그런지 실착용은 옆칼날과 앞코에 상처가 좀 있다. 


이런 신발들 오래 신으려고 험한짓 할때를 위한 걸레용 마루타신발들(슬레x져 라던가..) 을 산건데


걸레용 신발 (눈,비오는날, 보드타는날 전용) 따로 사놓은건 정작 신지도 않아서 이놈보다 상태가 더좋다 ㅡㅡ


추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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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블레이드 2.0 이라고 나온 모델 (그럼 내꺼는 1.0인가?) 인데 어째선지 디자인은 더 퇴화 된 모양


기대하고 클릭했다가 간지 좆도 안나서 스킵함. 저런걸 위해 돈쓰기는 아깝지...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나봄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없었나본지 아디다스에서 외전격인 Spring Blade Ignite 시리즈를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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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이건 포스좀 나네. 


물론 스.브 1세대의 레전드 조합, 디자인급의 문화컬쳐는 주지 못했지만 (디자인 자체가 메카니컬보단 너무 모던 러닝화로 나옴)


이자식은 장바구니에 넣어뒀다가 가격 두자리 (90불 이하)로 떨어진다면 지를 생각이다


1세대한테 한 꼬라지 보면 이놈도 시즌 끝날 때 쯤 창렬가격에 떨이로 후려칠것 같거든...



아래에 쓴 라코스트 교훈과 좀 모순이긴 하지만..


스.브.를 한개도 아니고 4놈이나 지르면서 얻은 교훈


- 콩깍지 씌였다고 결제완료 하지 말고 간 좀 보다 사자 쒸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