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서핑중에 확 끌리는 디자인의 신발을 발견했다


포르쉐와 콜라보 해서 만든 에디션인데, 광고들을 쭉 읽어보니
포르쉐 자동차의 서스펜션에 들어가는 기술력을 신발에 적용하여 
신발을 신고 걸으면 포르쉐를 타는(?) 승차감을 느낄수 있다는 개소리에 가까운 과장 광고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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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하나는 졸라 쩌는 것 같다. 뭔가 카녜나 윌아이엠이 신을 듯 한 사이버네틱+모던한 디자인에 
일년에 한두번 온다는 강렬한 지름신이 백회혈부터 용천혈까지 짜릿하게 관통하고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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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신발 도무지 검색을 해봐도 딱히 정보가 없다. 

어지간한 신발은 네이년 블로그만 찾아봐도 리뷰나 후기들이 넘쳐나는데

블로그는 커녕 웹사이트 검색 결과조차 황량하고 쇼핑섹션에나 링크 몇개 뜨는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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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 포르쉐 소리 들었을 때 부터 각오하긴 했는데.. 가격이 슈퍼 창렬이다.. 

절판된 신발은 특히 에디션/색상/사이즈에 따라서 가격이 같은 신발이라도 수배에서 수십배가 차이나는데 

하필 내가 사려는 검정+석고색 조합이 제대로 창렬로또를 맞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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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의 구매대행 바가지 상인들은 해외에서 남는 재고(aka 안팔리는 사이즈)를 싸게 매물 확보하고

국내의 호구들한테 후려치기 때문에 레어 신발들은 아주 작거나 아주 큰 사이즈가 아닌 한 매물 찾기가 굉장히 힘들다


며칠간 구글링 하며 온갖 신발 사이트는 다 뒤져봤는데, 진퉁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가격좀 참하다 싶어서 클릭 해보면 99프로 확율로 짝퉁인데, 팁 하나 주자면 제일 간단한 구별법 하나는 로고다.

혹시 구매하려는 갤러들은 제품 사진에서 발등의 포르쉐 로고를 '꼭' 체크 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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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마이너 모델이라 그런지 조단 한정판처럼 90프로 이상 동일하게 만든 S급 짭이 존재하지는 않더라.

대놓고 짝퉁이라고 판매하는 제품들은 10만원대 근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한번 사서 격한 스포츠나 눈/비오는 날 걸레용 마루타로 신어볼까 했는데)  

전부 정품에는 존재하지 않는 색상 조합이라 짭티가 너무 많이나서 생각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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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게 뒤지다가 타오바오에서 마침 찾던 색상을 발견. 내 사이즈 재고가 몇개 있는데 가격까지 존나 착하다

엥 짱깨새끼들 사이트인데 무슨 원화가 옌이지?ㅋㅋ 

마침 요즘 엔저라 엔값도 싸다는데 땡잡았네 우왕ㅋ굳ㅋ

 

.했는데 비자 결체창에 USD로 700인가 훨씬 높은 가격대로 뜨길래 씨팔 머야이거 하고 검색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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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놈들의 [위안]도 일본의 [옌]과 같은 '¥' 심볼을 쓴다 카더라..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어서 전혀 기쁘지 않았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고 아쉬운건 나니까 일단 지르고 본다. 


여름에 검정만 신으면 칙칙해서 마음에 드는 다른 색상을 탐색 하던 중 아마존에 네이비 재고가 한두개 남은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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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서드파티랑 연관된 물품의 경우 저 Only (극소량) left in stock 은 뻥카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아마존도 그때그때 판매자가 재고를 추가 확보하거나 다른 파티에서 매물을 추가하면 가격도 변하고

하나 남은게 10개로 늘어나기도 하고 그렇지만

전에 라코스테 A라이트 살때 나중에 사려고 미루다 진.짜. 매진돼서 개고생 한적이 있기에

시발시발을 연발하며 총알 장전할 틈도 없이 지르고 봤다.  


전세계 각지에서 배송 오느라 전부 받는데는 한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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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서두는 접고 드디어 오픈샷.         Black & Alabaster / Night Navy 

박스만 봐도 뭐가 무슨 색깔인지 구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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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부터가 마감이나 세세한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인다

창고에 다른 아디다스 신발들 박스와 함께 넣어보니 확실히 부티가 나기는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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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안했는데 박스 열어보니 로고가 그려진 신발 주머니가 같이 들어있었다

초등학교때 저렇게 생긴거에 실내화 넣서 덜렁덜렁 들고다녔던 기억이..

근데 가격이 후덜덜 하다보니 감히 뭘 넣어서 실제로 쓰고다닐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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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주머니의 색상도 신발 색상에 따라 미세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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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에는 뭔 디자인상 받았다고 자랑하고 있다

사진을 못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저 작은 사각형 칩 하나하나가 굉장히 디테일하게 잘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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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매 전에 사진만 봤을때는 걍 스티커 여러개 한번에 붙이듯 

기본 신발 프레임에 고무 레이어 한장 덮어 씌운다음 네모네모 칼질하고 

격자 그물무늬 같은 틈새 부분만 우두둑 띄어 낸다던가 그런 공정으로 만들어 졌을꺼라고 생각 했는데, 

실물 퀄리티를 보니 그런 과정으로는 만들수가 없겠더라. 

가격 창렬인게 조금은 이해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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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쥑이네

가벼워진 계좌의 아쉬움마저 한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존나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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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영상에서 그렇게 자랑질하던 서스펜션이다. 

내가 신발 신고 걸으면서 움직이는 과정을 동시에 볼 수가 없으니 어떻게 작동 하는지는 실제로 못봤다

동영상에 나오는거랑 비슷하게 움직이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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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창은 이렇게 생겼다. 석고색 이라길래 더러운 느낌의 누런색이면 어쩌나 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일반적인 아이보리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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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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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도 색상이 잘빠지게 나왔는데 정말 괜찮은 것 같다. 

검정색은 좀 답답하고 더운 감이 있는데 네이비는 여름에 신기에도 잘 어울린다.

테니스 칠때나 폴로셔츠랑 같이 신으면 잘 어울리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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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발볼 기준 양옆이 살짝 중량감이 있다. 내가 생각한 라인보다는 조금 발볼 옆이 통통했다

전에 리뷰한 스프링 블레이드는 날카롭고 슬림한 날치같은 라인을 가졌는데 

이놈은 좀 넙치나 붕어같은 느낌이 있다. 약간 러닝화의 시크함보다는 묵직한 조던계열의 느낌이 살짝 있다

둔해보이거나 뚱뚱한건 절대 아니지만 날렵한 신발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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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와 순수에 가까운 밝은 화이트를 쓴건 잘 선택한 색조합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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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늘 말하지만 매니아라면 몇켤레 사야된다?    진리의 3켤레다


절판되거나 구하기 존나 힘든 신발을 살때는 특히나 더


실착용 하나 + 비상용 하나 + 소장용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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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놈이 실착용. 이미 신발끈을 귀갑묶기 했지만 솔직히 이 신발에는 안하는 편이 훨씬 잘어울린다ㅜ)

귀갑묶기와 신발끈 리본 없애는 방법 궁금한 사람은 전 리뷰글 참고 ↓

                                             아디다스 스프링 블레이드 리뷰





중국 스페인 칠레였나? 각기 다른 나라에서 힘겹게 구한 물건들인데

이렇게 단체샷 찍으려고 한번 꺼냈다가 다른 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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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의 포르쉐 디자인 로고가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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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박스 디자인도 조금 다르다. 딱봐도 좌측이 뭔가 좀 더 연식이 있는 듯한 느낌.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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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2010년 에디션이고 하나는 2013년 에디션이다. 

딱히 의도 한것도 아닌데 에디션 두개를 다 가지게 되다니 매니아로써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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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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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주머니도 다른 디자인을 가졌다.


이만 후기 끝.


총평

디자인  ★

착화감  

편안함  ☆ (두세시간 이상 신었을 때)


단점 : 전체 표면 80프로 이상을 통기성 없는 고무칩들이 덮고 있다보니 발이 좀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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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리뷰는 아마 이놈. (후속작인 S4)




PS. 

혹시 이 글 보고 지름신 강림해서 구매하려는 갤러들이 있다면 영국쪽 구매대행을 알아보는걸 추천한다

영국에 물량이 많이 풀렸었는지 아직도 재고가 남아있는 온라인 스토어들이 몇개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