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섬에서 다시 살길 다짐했습니다.
다짐소년(201.246)
2006-02-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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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스터 섬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칠레의 산티아고입니다. 사진은 직접 찍은 사진이고 의심가시는 분께서는 메타데이터를 확인하셔도 되겠습니다.
이스터섬, 모아이만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화산 위에서 사방이 푸른 바닷물로 차있던 그곳엔
바닷물 만큼 푸른 바람이 섬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빌린 스쿠터를 타고 한참 해안도로를 달리던 그때 크게 심호흡 한번 했습니다.
이 공기가 폐속 세포 하나하나에 까지 닿을 만큼 크게- 그리고 깊게-
숨이 컥컥 막힐때까지 이스터의 바람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사실 나쁜놈입니다.
모든걸 고백할 순 없습니다. 여행중에 경찰에 붙들리긴 싫으니까요.
너무 많은 거짓말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줘 왔고,
단 한번도 그들에 용서를 구한적이 없었습니다.
네, 저는 나쁜놈입니다.
제가 저지른 나쁜짓들은 항상 제 속의 또다른 저에게서 고백받습니다. 그리고 매일 괴로워 했습니다.
'너는 개x끼야.'
그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귀를 막고 넘어져 있는 모아이 곁으로 달려가 아무 죄도 없는 모아이 귀에 대고 소릴 질렀습니다.
"아니야! 난 그런 x끼가 아니라고!!!!!"
목이 매이도록, 눈에 핏물이 오를때까지 소릴 질렀습니다. 그래도 그는 계속 절 욕했습니다.
여행 시작하기 전부터 저는 자주 자살을 생각해 왔습니다.
저기 있는 가파른 절벽으로 뛰어내리면 이제 그의 목소리를 더이상 안들어도 될 것입니다.
귀를 막고, 사방에 아무도 없는데 소리를 지르며 그렇게 절벽까지 뛰어갔는데
어릴적 어수룩하던 친구의 얼굴을 닮은 모아이가
'그게 무슨 상관이야.' 라는 표정으로 서있었습니다.
마치 만화에 나오는 그런 인물 같이, 어깨 한번 으쓱하며 '피식'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다시 살아볼껍니다. 다시. 다시 처음부터. 남들보다 조금 늦겠지만 괜찮아 할껍니다.
나는 괜찮을껍니다.
잘생각 하셨네요. 힘내서 이겨내시길... 화이팅!!!
모아이 사진이나 잔뜩올려바
잘 살고 있다는 증거로 하루 한장씩 올려봐...힘있게 올려야해...
흰눈을 만들어 넣은 사진 없수?
닥치고 모아이 사진이나 잔뜩올려바 2
거참...진진하게 써놓은 좋은 글 가지구...넘한 사람들 많구난...
두번째 기회를 잡으신걸 축하!!! 힘내서 사세요!!
잠을 자거라 마음을 놓고 꿈을 꾸어라 아름다운 꿈을 언제나 내곁에 함께있고 하늘엔 별이 되고 달이 되어서 눈부신 푸름과 흐르는 강물도 너와 모 두함께 살며 잠이 든단다 조용히 조용히 잠이 들거라 달리다 지친 전사들이여 잠에서 깨어나면 정글의 왕자 잠에서 깨어나면 정글의 왕자
저 모습은 볼때마다 왠지 섬찟하면서 오싹하다는.. ^^
제주 돌하르방의 먼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