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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치솟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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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크고작은 폭포들이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까레테라 아우스트랄에서 봤던 것들과는 또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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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독수리로 보이는 새들이 계속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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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줄기가 떨어지는 곳은

정말 물이 공중 100m넘게 엄청난 속도로 치솟고 있었습니다.

바다의 왕 포세이돈도 집어삼킬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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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바로 밑까지 가볼 수 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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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 끝에 가면 온통 다 젖을 정도로 물이 튀어댑니다.

일단 카메라는 주의.

덕분에 아예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런 걸 대비해서 방수가방을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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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폭포의 위력을 알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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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젖기전에 한발짝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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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습기가 차서 카메라가 이상했던 적이 있었는데,

또 다시 위험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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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곳곳에서 길바닥에 고인 물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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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폭포 바로 밑까지 들어가는 투어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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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도 종종 볼 수 있는데

하나같이 앉아있는 나비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행동은 굉장히 굼뜨더군요. 그래가지고 어떻게 잡으려고 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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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약 15분 가량으로 가격(2만원 가량)에 비해 굉장히 짧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경험자들에 의하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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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만난 한국인 형님과 일본인 친구와 함께 보트에 탑승.

일단 폭포 안까지 들어가기 전에 사진찍을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또 별개로 자기들이 고프로 카메라로 사람들을 촬영해주고 나중에 파일을 보내주는 댓가로 돈을 받더군요.

물론 옵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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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밑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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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보았던 폭포의 위력이 장난 아니던데...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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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다른 보트들도 보입니다.

물이 너무 많이 튀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폭포 밑에서는 눈을 뜰수가 없을 정도로 물이 튀어댔습니다.

얼굴이 정말 따가울정도. 엄청난 굉음과 반 패닉에 빠진 관광객이 내지르는 소리에

그냥 정신없이 눈을 보호하다가 끝났습니다.

그냥, 물이 얼마나 따가운지 경험했다고 해야할까.

아무것도 못봤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물안경을 가져가던지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따가울 정도로 물방울들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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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없이 소리지르다가 보트투어를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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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하던 중 음료수나 한잔 마시며 쉬어갈 요령으로

근처 식당에 앉아있는데

아까 경고 표지판에서 봤던 코아티들이 계속 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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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외국인 관광객이 식당에서 엠빠나다를 3개 접시에 담아오는데,

그걸 본 다른 관광객이, 주변에 코아티가 니 음식을 다 뺏어가니까 조심하라며 경고합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한 귀로 흘려들었는지 접시를 든 관광객은 "그래?"하면서 접시를 내려놓는 순간,

저글링처럼 모여든 코아티들이 순식간에 접시 위의 엠빠나다를 훔쳐갑니다.

여자는 소리를 지르며 기겁했지만, 이미 엠빠나다는 코아티들에 의해 갈기갈기 난도질당해 여기저기 배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게 경고할때 제대로 말을 들었어야지...

여튼 코아티,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자꾸 제 옆에서도 제가 먹는 콜라를 노리길래

빈 페트병으로 머리를 몇대 때려주었는데 꿈쩍도 안합니다.

패기에 지릴 뻔...그냥 여기선 뭘 안먹는게 좋을 듯.

생긴건 참 귀엽게 생겼는데, 발톱이 굉장히 날카롭게 돋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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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이 하이라이트 인지라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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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번정도 기다려서 기차를 탑니다.

형님과 세계여행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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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옆으로 엄청난 나비떼가 지나가는데 그 광경이 가히 장관.

너무 갑작스럽게 지나가서 정말 나비가 많았는데 채 5분에 1도 사진에 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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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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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고인곳에서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나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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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게 물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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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까지는 아예 강 위로 다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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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굉음으로 마치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것 마냥 큰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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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많아 사진찍기가 힘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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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안에서도 제일 큰 폭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엄청난 배수량으로 형성된 안개 때문에 밑이 보이지 않아 공포심을 만들어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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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다라는 말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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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비행기를 타야 한다며 굉장히 서두르던 일본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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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몇명 빠져서 죽기도 했을 듯.

아마 여기서 떨어진다면 시체도 못찾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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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물 한가운데 설치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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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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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없는 소리로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과수는 폭포라고 부르면 안된다.

이과수를 폭포라고 부르면 다른 폭포들이 너무나 초라해지니깐.

이과수는 그냥 이과수라고 부르는 게 도의가 아닐까...라고.

내가 봐왔던 폭포들이 정말 불쌍하게 여겨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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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와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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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니네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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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여행했는데도 벌써 다 봤습니다.

워낙 큰 규모라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걸지도.

이제 슬슬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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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호시탐탐 관광객들의 먹을것을 노리던 녀석들.

겁을 줘도 눈도 깜빡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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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누가 사람이고 누가 야생동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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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새끼를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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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가기는 아쉬워서, 아까 갔던 장소를 한번 더 방문합니다.

무지막지하게 큰 무지개가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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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남미에서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남은것은 이제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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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개월이었습니다.

또 언제 자전거를 들쳐업고 황무지를 달리게 될 지는 알수 없습니다.

당장 돌아가면 취직부터 해야하는데, 하고싶은 것을 못버리고 욕심을 부리다가 시간이 꽤나 늦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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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늦었다고 안할 순 없지요.

5분 지각이든 10분 지각이든 어쨋든 나아가야 하는것이 인생이니깐요.

쓸데없는 없는 말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드디어 이제 다음편이 마지막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