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셀카.
혼자 여행을 하도 자주다녀서 이제 삼각대로 셀카찍는것 쯤은 창피하지 않았다.
후에성은 상당히 넓었다.
자전거를 타고 구경할걸 그랬다.
성 안에서 바라본 주변의 모습.
바깥으로 관광객과 베트남인들의 지나다니고 있었다.
꽤 오래전에 지어졌다는 것을 알수 있는 사진.
병풍처럼 생긴 문.
간지난다.
성 안쪽은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아시아 건물들은 서로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꽤나 옛날에 찍은 듯한 흑백사진.
실제로 보고 꽤나 감탄했던 벽.
도자기와 조개로 장식되어 있었다.
오리엔탈리즘에 빠진 서양인이 보면 몹시 좋아라 할것같다.
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본 왠 벙커(?).
베트콩이 튀어나와버릴것만 같군.
예쁜 꽃만 자리하고 있었다.
경복궁 돌듯이 후에성을 한번 쓱 훑고 관광을 마무리했다.
이번 배낭여행 첫 관광지로 적절한 곳이었다. 큰 기대도 하지 않았고, 덕분에 큰 실망또한 없었다.
호스텔로 돌아가면서 후에성에 올때 본 몇몇 군데를 더 들려보기로 한다.
전쟁박물관.
오면서 옆으로 전쟁박물관이 보였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성에게는 크게 구미가 당기는 곳이 아닐것이다.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바깥에서는 이렇게 외부전시는 벽 너머로 엿볼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숱한 조롱을 피해 베트남으로 도주한 롯데리아의 모습이다.
롯데리아는 베트남 곳곳에서 은근 꽤 볼 수 있었다.
같은 건물에 있었던 오락실의 모습.
베트남 사람들은 뭔 게임을 하나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크게 달라보이는 건 없다.
전세계인이 인정하는 킹오파 98.
세기의 걸작이지.
뭔가 알수없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후에성 관광 후 점심은 다리 근처에 있는 간이 노천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위생상태는 구려 보였지만 현지인들이 뭔가 많이 사먹기에 나도 도전해보기로.
노천식당답게 뷰는 나쁘지 않다.
물비린내를 참아야 했지만.
현지인들이 먹는 것을 보고 대충 이것저것 주문했다.
그닥 맛있지 않은 국수와 강에서 잡은듯한 우렁.
우렁이에서는 비린내가 너무 심하게 났다. 내 취향은 아닌듯한 맛.
여기서 큰 실수를 해버렸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가격을 미리 물어보지 않은 것.
아마 식당 주인에게는 이때다 싶었을 것이다. 호구 한명 물었다 생각했겠지. 음식을 다 먹고 계산을 하려니 15만동, 한국돈으로 약 7천 5백원을 불러버린다.
이미 베트남에서 밥을 몇번 사먹어 베트남 물가를 알아가던 나는 절대 그 가격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러나 후회에서 무엇하리. 미리 가격을 물어보지 않은 내가 안일했지 뭐. 교육비 낸다 셈 치고 돈을 지불해 버렸다. 남미여행 다녀온지 2년도 채 안지났는데 너무 안일한 모습에 스스로 실망해버리기.
항의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현지인이랑 입씨름 하는 것 자체가 피곤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