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여행 후기가 아닌 여행 계획 정보임을 미리 밝힙니다.
본인은 2018년 6-8월 사이 약40일간 여행을 하면서,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하여 바이칼호수를 거쳐 몽골로 내려가 다르항-무릉-흡스골호수-무릉-준고비-울란곰-유우렉호수-을기 (무릉부터 을기까지의 구간이 off road로서 Northern Route로 알려진 곳임)를 거쳐 다시 러시아로 올라가 모스크바까지 자동차로 여행하였습니다. 전체 여행거리는 약11,000km였습니다. 여행 준비과정에서 해당 루트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었기에, 앞으로 비슷한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하여 여행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 차량준비
1.1 차량종류
- 사륜구동 기능이 있는 SUV가 바람직함.
- 정비의 용이성을 고려할 때, 일본제 자동차 (특히 토요타)가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함. 본인은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를 타고 여행했는데, 시베리아에서는 이르쿠츠 이후 구간에서만 A/S 센터가 있어서 정비에 어려움을 겪었음
- 시베리아나 몽골에서는 일본 차량들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정비가 상대적으로 용이함. 한국차량은 몽골과 바이칼호 서쪽지역에는 많으나 시베리아의 바이칼호 동쪽 지역에서는 적게 이용되고 있음
- 일본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으로 여행하는 경우, 본인 브랜드의 A/S센터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여 여행의 경로에 적절한 시기에 포함시킬 필요 있음. 본인은 이루쿠츠를 포함시키지 않아, 여행 시작 후 24일째에야 A/S센터를 방문할 수 있어서 차량에 경고등이 들어오고도 10여일을 주행하는 불안함을 겪었음 (결국에는 큰 문제가 아니어서 운행에는 문제없었지만)
- 본인 명의의 차량만 가능하므로, 리스나 렌트 차량은 안됨. 할부로 구입하여 할부가 남아 있는 차량의 경우 할부금융사로부터 일시수출입에 대한 동의서를 받아와야 하므로 일시수출입업무를 담당하는 관할 구청으로부터 동의서 양식을 받아서 할부금융사에 동의서 요청을 해야함. 그러므로, 가장 간편한 것은 본인 명의 차량으로서 할부금융사의 저당도 없는 등록증상 깨끗한 차량이 바람직함
- 러시아와 몽골 두곳 다 디젤 주유기가 없는 주유소도 종종 있음
- 현지에서는 휘발유 차가 더 많음 (디젤은 겨울철 추위에 시동 문제 있다고 현지에서는 생각함)
- 가격도 디젤이 비쌈
- 다만, 연비면에서는 여전히 디젤이 유리하나, 정비의 용이성과 주유소 등을 고려하면 휘발유도 고려할 만함
- 러시아와 몽골의 연료는 질적으로 한국보다 뒤떨어짐. 이로 인해 차량 엔진이나 배기가스배출장비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음
- 주유소는 러시아(시베리아)에서는 자주 있어 문제가 없으며, 몽골에서도 500km 정도의 거리내에서는 작은 마을마다 주유소가 한 두 군데 있으므로 큰 문제는 없었음. 즉, 예비 연료통을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님 (다만, 휘발유 차량으로서 연비가 나쁜 경우에는 고려할 필요 있음)
- 디젤차량의 경우 최근 차량들은 요소수가 필요한데, 러시아나 몽골에서 승용SUV 목적의 요소수를 구하기 쉽지 않으므로, 여분을 가져오거나, 트럭 용 요소수나 범용 요소수 중 어떤 제품들이 사용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함
- 주유소의 연료주입기의 노즐 크기가 한국과 다른 곳이 많으므로, 이용할 차량이 여러가지 크기의 연료주입기 노즐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특히 차량에서 요구되는 규격보다 작은 노즐 사용하는 주유기의 경우),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주유구 삽입장치(본인의 경우에는 깔때기 비슷한 것인데 차량에 구비되어 있어 이를 사용하였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함
- 러시아에서는 full tank 방식의 주유가 보편화 되어 있지 않고, 필요한 주유량을 먼저 결제한 후에 주유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런데, 주유소에서 영어로는 대화할 수 없으므로, 본인의 연료탱크의 크기를 미리 파악하여 연료계의 남은 눈금으로 필요한 주유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연습해서 가는 것이 좋음. 몽골이나 바이칼 서쪽 지역에서는 주유원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유 후 계산하므로 full tank 방식의 주유가 상대적으로 용이함. 그러나 바이칼 서쪽지역도 미리 계산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으므로 full tank 방식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님
1.3 타이어
- 시베리아는 대부분 포장이고 일부 공사구간만 비포장이므로 굳이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됨. SUV용 타이어면 될 것으로 생각됨
- 몽골(특히 몽골의 비포장도로)을 여행할 것이라면, all terrain (A/T) 타이어를 반드시 사용할 것을 권장함
- 예비타이어는 필요함
- 본인은 Goodrich의 A/T KO2 타이어를 사용하였는데 매우 만족스러움. 포장도로에서의 승차감도 승용타이어에 비하여 체감할 정도로 나쁘지 않음. 소음이 더 있다고는 하나, 시베리아나 몽골의 도로 상황을 고려할 때, 큰 의미 없음. 비포장도로는 물론이고 포장도로도 곳곳에 균열이나 움품들어간 곳이 많고 도로 상태도 좋지 않아 어차피 소음은 심함
- 오히려, 타이어 펑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튼튼한 A/T가 바람직함. 본인은 Goodrich A/T타이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11,000km를 주행하였고 그 중 약1,400km는 비포장이었으나 (험한 산길 및 빨래판 도로 포함), 타이어 문제 없이 잘 다녔음. 다만, 몽골구간을 지나 시베리아로 다시 돌아와 호텔 앞 돌 밭 주차장에서 타이어 옆면이 돌에 찟기어 펑크났었으나, 펑크가 크지 않아 공기를 추가 주입하고 다닌 후, 타이어 수리점에서 수리함
- 타이어 공기압은 자주 문제가 되므로, 타이어 공기압 체크기구와 타이어 공기 주입기(휴대용)를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임
- 한국에서는 A/T타이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본인 차량에 맞는 규격의 A/T 타이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구매하여야 함. 본인의 경우는 뒤 늦게 준비하여 결국은 규격보다 약간 큰 타이어를 끼워서 갈 수 밖에 없었음
1.4 예비부품 및 기타 차량운행 관련 준비물
- 본인은 신차여서 그런지 특별히 예비부품이 필요하지는 않았음
- 베터리는 현지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사양이어서 하나 추가로 가져갔으나, 사용하지는 않았음
- 예비타이어와 타이어 공기압 체크기구 그리고 공기주입기는 위에서 설명한 바 있음
- 요소수를 한 통 가져오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함 (러시아 통관시 문제될 수 있다고 하여 가져가지 않았으나, 통관시 문제삼지 않는 것처럼 보였음. 일단 가져가고 문제되면 현장에서 버리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임)
- 휴대용 손전등은 1-2개 정도 필요함 (사람 수에 따라 다를 것임)
- 차량에 나침반이나 고도계가 설치되어 있으면 괜찮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고도계나 관련 스마트폰 app을 핸드폰에 미리 설치하여 여행하면 운행시 도움이 되고 생각보다 즐거움을 줄 수 있음 (본인은 고도계가 있어서 2584m까지 올라갔던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줌)
- 네비게이션은 구글 app을 사용하면 됨. 다만, 구글 app은 속도제한이 얼마인지를 표시하지 않고 과속단속 카메라를 표시하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음. 러시아에서는 Yandex Navigator app 이 속도제한 및 과속단속카메라 위치를 알려주므로, 구글 보다는 Yandex를 사용하였음. 몽골에서는 그러한 app을 소개 받지 못하였음. Yandex app도 경찰의 과속단속 레이다는 탐지하지 못하므로, 마을구간이나 도시구간에서는 조심할 필요 있음. 러시아에서는 (특히 바이칼호 서쪽 지역) 도로에 경찰들이 많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함
- 구글 검색을 해보면 몽골에도 차량 용 GPS 네비게이션 앱이 여럿 있는 것 같으나, 현지인 가이드는 현지 도로 지도를 참고하여 길을 상의하고 찾는 모습을 자주 보았음.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따로 가이드가 없다면 길 찾는 방법에 대해 충분한 준비를 할 것을 권장함
1.5 카고박스/트레일러
- 짐이 많아 화물용트레일러를 구매하여 (POD Trailer) 함께 가져가려고 하였는데, 한국에서는 화물자동차로 밖에 등록이 안되어, 여행객의 일시반출 목적으로는 가지고 나갈 수가 없었음. 침대와 주방이 있는 카라반형 트레일러는 가능함. 불합리한 규제로서 관련 규정 개정이 필요함
- 다만, 시베리아나 몽골의 현지 도로 상황과 오프로드 상태를 고려해 보면, 트레일러는 바람직하지 않음. 운행에 어려움과 속도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 높음. 실제로 몽골이나 시베리아 (특히 바이칼호수 동쪽지역)에서 트레일러는 달고 다니는 차량은 거의 보지 못했음
- Thule box처럼 차량 위에 설치하는 카고박스나 루프랙은 매우 유용함. 다만, 카고박스를 설치할 경우 오프로드 구간 등에서 계속되는 진동으로 인해 열릴 수도 있고, 잠금 장치에 문제가 생겨 박스를 잠그지 못하고 운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카고박스를 묶을 수 있는 끈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음
1.6 도로상태
- 몽골의 Northern Route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포장되어 있었음. 특히, 시베리아 지역도 최근 몇 년간 포장을 많이하여 사실상 모든 구간이 포장되었음. 다만, 곳곳에서 도로공사를 하고 있고, 해당 구간은 off road처럼 도로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음
- 몽골의 Northern Route는 진흙, 자갈, 모래, 초원, 물웅덩이, 하천 등 off road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도로 상태가 있으므로, 몽골의 Northern Route를 운행하려면, off road 능력이 충분한 차량을 선택하여야 할 것임
- 다만, 포장되었다고 하나, 화물차량의 하중과 겨울철 결빙과 해동으로 인하여 도로에 많은 구멍과 굴곡이 있어 도로 상태는 좋지 않음. 본인이 운전했던 구간 중 노보시비르스크 이후 구간은 비교적 도로 상태가 양호했으며, 특히 모스크바에 가까울 수록 도로관리 상태는 좋아졌음
- 모스크바로부터 1000km 이내 지역과 일부 대도시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1차선 도로임. 따라서, 현지 차량들은 추월을 일상처럼 반복해서 하고 있었음. 또한 추월하는 방식도 한국보다 과격함. 운전 중 추월 당하거나 추월해야 하는 상황 (느리게 가는 화물차량)이 많이 발생하므로 운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함
- 여름에는 해가 8-10시 사이에 저무므로 야간에 운전할 기회는 없었음. 도로의 관리상태와 차량들의 거친 운행을 고려해 보면 야간운전은 위험할 것으로 생각됨
- 러시아의 경우 바이칼 동부에는 자동차 통행량이 매우 적으나 바이칼 서부에서는 대도시 주변과 모스크바에 근접할수록 교통정체가 생길 정도로 통행량이 많음
- 러시아에서는 경찰이 별다른 이유 없이 차를 멈춰 세울 수 있음. 경찰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보통은 말이 안 통하면 운전면허증과 여권 등만 간단히 보고 보내주나, 간혹 돈을 요구하거나 여권을 가져가버리는 경우도 있다하니 도로에 경찰이 있을 때는 주의를 요망함
2. 차량 수출입
2.1 인허가
- 자동차임시반출승인을 차량 등록된 관할 구청에서 받아야 함
- 해당 구청의 자동차등록 관련 민원 창구가 아니라 자동차수출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창구에 가서 처리를 해야 함. 차량등록 관련 창구로 가면 자동차임시반출승인을 잘몰라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 있음
- 필요서류는 (1) 여권, (2) 신분증, (3) 국제운전면허증, (4) 자동차등록증 원본, (4) 주민등록등본
- 자동차임시반출승인은 당일 처리가 되며, 승인을 받게 되면, 영문자동차등록증을 발급해 주고 국가식별기호 표지를 제공해 줌
- 동해항의 DBS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함. 경비도 가장적게 소요되고 차량 통관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페리회사에서 안내) 운송기간도 적게 소요됨. 다만, 페리를 이용하는 경우 여행자도 반드시 함께 페리를 타고 러시아로 입국하여야 함
- 1주일에 1회, 일요일에 출항하고 자리가 많지 않으므로 일찍 예약하는 것이 필요함. 본인은 6월말 출국이었는데, 4월말에 예약하니 이미 7월 중순까지 예약이 완료되어 있어 부득이 페리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차량 수출입을 진행하였음
- 컨테이너 화물 운송방식으로 차량을 보내기 위해서는, 한국과 러시아 양쪽 통관대행사의 도움이 필요함
- 본인의 경우 아래의 두회사가 공동으로 본인 차량의 러시아로의 수송 및 통관을 도와 주었음. 아래 업체에 문의하면 통관 관련 필요한 서류 안내, 운송 및 통관업무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러시아
담당자: 권오성 님
GBM Logistic Co., Ltd
1 floor, 5 Admirala Zakharova Str., Vladivostok, Russia
Tel/fax : +7(423) 252 5062
www.gbmlogistic.com
한국
담당자; 이인철 전무님
(주)자유해운
Tel. 02) 775-0103
E-mail; lmt_95@yahoo.com
- 부산-블라디보스톡 해상운송 기간은 2~3일 소요되며, 블라디보스톡 수입통관은 도착 후 5~6일(Working day) 소요됨
- 한국에서 선적시와 블라디보스톡에 차량 도착 후 통관 수속 시 본인이 세관에 동행해야 함
- 러시아 측 발생 비용
* 위 금액은 수시로 변동되며, 보험회사별로 금액이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기 바람
- 한국 통관비용은 해상운임까지 포함하여 약 160만원 소요되었음
- 해상운임; $700/20ft, $950/40ft (통상은 20ft면 충분하나, 본인 차량은 Thule box가 차량위에 부착되어 있어 높이 때문에 40ft를 사용함)
2.3 준비서류
- 자동차 등록증(한글)
자동차 등록증(영문, 구청에서 발급)
국제운전 면허증 사본
러시아 통관 신고서 양식(GBM측에서 양식 제공)
여권사본
한국 수출통관 신고서 양식 (자유해운에서 양식 제공)
차량 사진 (전후 좌우 부분)
차량번호판 사진
차량 차대번호(VIN) 부분 사진
- 영문자동차번호판: 본인이 직접 제작하여야 하는데, 본인은 아크릴제작 사이트에서 실제 번호판 크기로 영문자동차번호판 아크릴제작을 의뢰하여 해결함. 너무 두껍지 않게 제작함. 본인은 5mm로 제작하여 차량의 뒤 번호판에 투명테이프(포장시 사용되는 넓은 테이프)로 접착하여 6주간 다녔는데 문제없었음. 앞 번호판에는 영문번호판을 붙이지 않아도 됨
- 국가식별기호 (즉, “ROK”): 구청에서 제공해 주는 것을 복사하고 코팅하여 차의 앞유리창과 뒷유리창에 테이프로 차량 안쪽에 부착. 비가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코팅하지 않으면 종이가 찢어질 우려 있음
- 한국에서 발급해주는 국제운전면허증에 러시아어 설명이 없어서 러시아 경찰과 트러블이 생길 수 있음
- 몽골은 한국에서 발행한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 할 수 없음
- 국제협약문제임. 즉, 한국은 제네바협약국인데, 몽골은 비엔나협약국인임. 그런데, 몽골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비엔나협약국 국가의 국제운전면허증만 인정하기로 하여서, 제네바 협약국인 한국의 국제운전면허증으로는 단기이든 장기이든 운전할 수 없음. 몽골현지 면허를 취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함
- 다만, 몽골의 주요 대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도로에서 경찰 단속하거나 운전면허증 검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서, 대도시 이외에 지역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을 확인하는 경우 거의 없음
- 본인은 모스크바에서 여행을 마무리했는데, 모스크바에서 한국으로의 차량 운송은 러시아 현지 운송대행사가 처리해 주었음
- 모스크바에서 컨테이너에 적재한 후 화물차로 벨로루시를 거쳐 라트비아까지 가서 선박편으로 한국 부산항으로 보내졌음
- 자세한 내용은 본인의 시베리아-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해 준 MIR Corporation에서 처리해 줌. 추가적인 서류는 필요 없었고, 러시아에 입국시 러시아 세관에서 발급 받은 차량반입 증명서와 영문자동차 등록증 그리고 여권을 가지고 충분하였음
3. 일반 준비사항
3.1 여행사
- 본인은 여행 준비기간이 짧아(약 2.5개월), 여행사의 도움을 받았음
- 국내에서는 시베리아 자동차 여행을 도와줄 수 있는 여행사는 없었음
- 미국에 본사를 두고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 여행에 전문성을 가진 MIR Corporation을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알게 되어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현지 사정에 정통한 뛰어난 대형 국제여행사였음
- 여행사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여행하는 것이 여러면에서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본인은 준비기간이 짧고 가족들도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여행사의 도움을 받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음
-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과정이나, 여행의 준비과정, 여행 기간 동안 가이드의 도움, 현지 숙박의 예약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음
- 다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므로, 이 점은 염두에 두고 이용하기를 바람
- 특히, 러시아와 몽골에서는 현지인들이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여행에 매우 도움이 됨. 또, 단독여행시 보고 느끼지 못하는 현지의 다양한 역사/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음.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를 제외하면 대도시(특히 바이칼호수 동쪽)의 호텔과 음식점에서도 영어 의사소통이 어려웠음
- 본인이 도움을 받은 MIR Corporation 연락처는 아래와 같음
3.2 인터넷 및 이동전화
- 이동전화는 현지에서 USIM card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편리함.
- Roaming이 원활하지 않아 roaming에만 의존하기는 어려움
- 인터넷의 경우 한국보다 상황이 좋지 않으며, 호텔에서 제공하는 wifi도 속도가 느리거나 원활하지 않아, 인터넷 사용이 쉽지 않음. 다만, 현지 USIM card를 구매하여 현지 이동전화를 사용하면 인터넷 문제도 도움이 됨
- 시베리아나 몽골지역은 현금으로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필요함
- 러시아 현지 카드만을 인식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카드에 의존하지 않는 것을 권장함
- 러시아 루블화는 국내에서 환전이 가능하나, 큰 금액을 환전하는 것이 공항이나 지점에서 쉽지 않아, 외환하나은행 본점에서 환전하였음
- 환전규모는 사용하기 나름이므로,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시베리아 물가수준은 한국의 50-60% 정도, 몽골은 30-40% 정도로 체감됨. 다만,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한국의 서울정도 수준의 물가처럼 느껴졌음
- 몽골화폐는 한국에서의 환전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달러화를 신권으로 준비하여 가서 현지에서 환전하여야 함. 또는 루블화도 몽골 화폐로 환전가능 하므로, 루블화를 많이 가져가서 몽골 입국시 일부를 환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임
- 몽골에서 환전하기 위하여 가져가는 달러화의 경우 구권이나 낡은 화폐는 환전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는 들었는데, 본인이 직접 그런 경험을 한 바는 없음
- 물휴지는 현지 수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나, 크리넥스와 같은 휴대용화장지와 비데용 물휴지는 구하기 어려우므로, 사전에 넉넉히 준비해 가는것이 필요함. 현지에서는 화장실용 두루마리 화장지를 휴지로 사용하므로 휴대용 화장지가 흔하지 않음. 또한, 현지 두루마리 화장지는 한국에 비해 많이 거칠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경우 별도로 휴지를 넉넉히 구비해가는 것을 권장함
- 침구의 상태가 늘 청결한 것은 아니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침구가 얇을 수도 있으므로, 적당한 두께의 짐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침낭 혹은 담요를 준비해 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
- 아이스박스는 현지에서 얼음을 조달하는 것이나 아이스팩을 냉동실에 얼리는 것이 항상 가능하지 않으므로, 실제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음. 주유소나 마켓에서 찬물과 찬음료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음
- 러시아나 몽골 슈퍼마켓에 가면, 한국의 사발면, 양념류, 통조림, 초코파이 등은 자주 구매할 기회가 있음. 그러나, 한국쌀, 봉지라면, 고추참치, 밑반찬용 통조림 (김치, 장조림, 깻잎 등)은 없으므로, 취향에 맞추어 준비해 가면 도움될 것임
- 휴대용 부르스타와 부탄가스는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한국부터 가져갈 필요는 없음
- 야외용 돗자리도 구매가능함
- 한국에서 사용하는 샴푸, 세제, 화장품 등도 고급제품이 아니면 구매 가능함
- 몽골과 일부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급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드라이 샴푸 등을 준비해가는 것도 개인 위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음
앞으로 여행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곳에만 올리는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몽골 서부 지역은 기회가 되면 늦기 전에 가는 것을 추천함. 세계 3대 오프로드 중 하나인 지역으로 관광지로 대부분의 몽골인들조차 가본적이 없는 미지(?)의 지역임. 1500km 정도 포장 도로 없이 오프로드만을 3-5일 동안 가야하며, 사람이라고는 듬성듬성 보이는 게르의 유목민들과 인구 수백에서 수천명 남짓 사는 작은 마을들이 전부임. 당연히 숙박시설도 없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는 캠핑을 하거나 게르캠프라는 곳에서 지내야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2000m가 넘는 곳에 지평선 끝과 그 너머에도 평지가 펼쳐져 있고 그 높은 지역에 말도안되게 큰 호수도 있는 경이로운 지역임.
아직까지는 이 구간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결국 경제적인 편리성 때문에 언젠가 이곳에도 도로가 깔리게 되어있음. 시베리아 동부도 도로가 깔리기 시작한건 15년도 안되었다고하며, 전구간 포장이 완료된건 5,6년 정도 전의 최근 일이라고 함. 몽골 서부도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도로가 포장이 될 것이며 세계 3대 오프로드라는 타이틀도 무색해질 것임. 물론 그렇다해도 Southern Route라고 불리는 동남부-서남부의 고비사막 지역과는 다른 자연환경 때문에 여전히 신비로운 지역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몽골의 Northern Route는 가까운 시일안에 혼자서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다시 가보고 싶은 지역이었음.
물론, 나랑 안맞는 부분도 있었음. 특히 몽골 음식 특유의 향 때문에 몽골에서 지낸 9일은 먹는 문제로 스트레스가 꽤 많았음. 몽골 사람들은 삼시세끼 고기를 먹던 민족이고 지금도 고기를 먹는데, 문제는 큰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음식에 들어가는 고기는 죄다 양고기와 말고기임. 캠핑 구간에는 현지 가이드가 갖고 다니던 보존식 양고기와 말고기를 매끼니마다 먹었는데, 별도로 밥 짓고 통조림 한두캔씩 따서 곁들여 먹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양고기 냄새만 맡아도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몽골 음식은 고기 냄새와 이름 모르는 향신료 때문에 끔찍했음
유럽에서는 청년들도 중고차를 사서 유럽에서부터 중국까지 여행하며 종종 거치는 구간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본문에서 언급한 운전면허 문제와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쉽게 갈 수가 없는 지역인 것은 맞음. 하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기회가 될 때, 그리고 더 늦기 전에 꼭 가보기를 추천함
몽골에서도 무슨혐한인가 한다던데 ㄱㅊ? - dc App
개추 주고 싶은데 나도 외국이라 ㅅㅅ - dc App
차끌고 다니는거 정비도 생각해야하고 쉬운일아닌데 대단하신듯 ㄷㄷ - dc App
몽골을 12년전에 울란바토르랑 남고비 다녀온거랑 이번에 서북부 구번 다녀왔는데 두번 다 그런 느낌은 못 받았어. 오히려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느낀게 한국에 3년씩 일하러 다녀오는게 흔하고 한국 드라마나 음악을 좋아해서 한국말 배우는 사람도 많더라고. 한국 화장품이랑 과자도 슈퍼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암튼 한국에 굉장히 호의적이라고 나는 느꼈고 이건 몽골 오지나 대도시나 똑같았어. 내가 인종차별을 대놓고 느껴본게 미국이 유일한데 러시아 사람들이 워낙 무뚝뚝하긴해도 미국에서 느꼈던 것처럼 대놓고 동양인이라고 깔보거나 차별대우하는 경우는 없었다. 현지 가이드가 저녁을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동행했었던 탓도 있을 것 같은데 한국인이라서 패널티를 받은적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