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순례(6)-뉴욕은 아직도 전쟁중
푸른바다(68.100)
2003-09-02 11:12
추천 0
맨하탄에 처음 들어서자 빌딩 벽에 걸린 반가운 광고판이 눈에 들어왔다.
며칠전에 끝난 EVIAN MASTERS LPGA골프의 선전이었는데 그 안에 낯이 익은 \'박지은선수\'의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반갑던지......아래 사진은 맨하탄을 보여주는 그림지도.
허드슨강이 양쪽으로 흐르는데 맨하타의 왼쪽 허드슨강 너머는 \'뉴저지주\'이고 오른쪽 허드슨강 너머는 \'뉴욕주\' 이다. 한국인들이 아주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뉴욕주에 속하는 맨하탄은 상단 부분이 업타운이고 아래쪽으로 미드타운, 다운타운 그리고 맨 아래 부분을 로어 타운이라고 흔히들 부른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분위기가 다르다.
I\'m an alien I\'m an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
뉴욕 맨하탄 순례길을 시작하며 그리고 하늘로 높게 치솟은 빌딩들을 바라보면서
갑자기 Sting이 부른 팝송 \"Englishman In New York\"이
가슴 속에 떠올라 입안에서 흥얼거려 진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
바쁘게 지나치는 백인들 사이로 흑인들과 나와 비슷한 노란 얼굴들도 보이건만
새삼스레 나만 이방인이라는 뜬금없는 생각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이었을까?
악명높은 뉴욕의 택시기사도, 훌륭한 사격 솜씨를 자랑하는 강도도 만나지 않았는데
처음 만난 뉴욕은 바다지기의 마음을 무척이나 바쁘고 조급하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서울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 왔지만
뉴욕 땅을 밟고 있는동안 마음은 조급하기만 했다.
어디로 가야하지?
끊임없이 반문하며 두뇌 회전도 더욱 빨라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원히 Korean in New York으로 남을 것 같았다.
뉴욕의 첫 느낌은 아직도 전쟁중이라는 느낌이었다.
아니 미국 전체가 아직도 전쟁중이겠지만.
도시 곳곳에 그리고 다른 도시에서도 종종 눈에 보이는 문구가 있었다.
\"Support Our Troops at Home & Abroad\"
아마도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군인들을 후원하라는 문구인 듯 했다.
특히 이라크에 파병되어 있는 미군들을 생각한 문구였을것이다.
아마 정신적으로 하나가 되고 또는 물질적으로도 뒷받침이 되어줄 것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미국이 지금 겪고있는 전쟁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도시 \'뉴욕\'
건물마다 경비원들이 보이지 않게 움직이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박물관이나 빌딩 입구에는
여지없이 공항 검색대와 동일한 모양의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있었다.
신발을 벗고 검사받지 않는 것만 공항과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무척이나 분주하고 어쩌면 평온해 보이는 것이 뉴욕이었다.
일단 뉴욕 순례는 무척 바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니 자유의 여신상이니 센트랄 파크니...
영화 속에 나왔던 명소들을 확인해서 사진도 찍어야 하고,
1892년부터 짓기 시작했지만 아직 전체 규모의 절반도 짓지 못하고
2050년에 완공을 목표하고 있는 성요한 성공회 교회나 트리니티교회와 패트릭성당도 둘러봐야 하고,
신 지식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자연사 박물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등에서 공부도 좀 해야겠고,
양키즈 스타디움에서 프로야구도 한번 보고싶고,
브루쿨린 다리도 노을을 받으며 걸어 보고,
미국에 있는 맥도날드 맛은 어떤지 체크도 해야하고,
뉴욕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다가 2001년 9월11일 여객기 공중 납치 자살테러로 인해
7,00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붕괴되어 버린 그래서 지금은 그라운드 제로라고 불리는
세계무역센타 자리를 방문해 희생자를 조문도 해야하고,
해가 지면 재즈의 선율과 Arthur Miller도 찾아 나서야만 하니까.
여하튼 뉴욕 맨하탄은 관광 명소 몇 군데만 엑기스로 뽑아내기가 힘들다.
먹을만한 식당들이 줄지어 있고 쇼핑도 거리마다 나름대로의 맛을 가지고 있어
인종시장이라는 별명 값대로 찾아오는 이들의 구미를 싹싹하게 맞추어 준다.
그래도 무표정한 얼굴들이 아침이면 네모난 빌딩 속으로 우르르 들어갔다가
점심 때면 쏟아져 나오는 이 뉴욕이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건,
예술가들이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Cats, Les Miserable, Phantom of the Opera, Chicago...
화려하고 아름다운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보는 스펙타클한 뮤지컬의 멋을.
재즈가 울려 퍼지는 그리니치 빌리지, 소호, 이스트 빌리지에서 예술가의 손길을.
중국 본토보다 더욱 맛있다는 차이나타운의 음식 맛과 리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축제를
즐기다 보면 뉴욕의 사람 냄새가 흠뻑 맡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맨하탄은 아침부터 관광객과 NEWYORKER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뉴욕 관광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첫날은 관광사의 도움을 받아 가능한 대로 많은 곳을 돌아 보고
이튿날은 우리가 가 보고 싶은 곳 서너곳을 집중적으로 순례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참고로 맨하탄을 관광할 분들을 위하여 맨하탄을 소개하면.....
뉴욕 맨하탄은 남과 북으로 고구마처럼 길쭉한 섬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뉴욕을 \'수상의 도시\'라고도 부르고 있다.
제일 먼저 위,아래로 길쭉한 고구마 모양의 섬에 남과 북(위,아래)을 잇는 선을 한10개 정도 그어보자.
그러면 그것이 바로 avenues라고 불리는 도로를 그린 셈이다.
여기서 오른쪽인 동쪽에서부터 왼쪽으로 1번부터 12번 avenues까지 번호를 매긴다.
이렇게 하면 가운데 들어선 쇼핑가로 유명한 Fifth Ave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각 avenues 사이 실제 간격은 150-200미터 정도)
두번째로는 왼쪽에서 오른쪽(서쪽-동쪽)을 잇는 선을 한 100개 정도 섬 안에 그린다.
그러면 맨하탄의 streets 도로들을 완성한 셈.
여기에 이제는 아래쪽의 선부터 1번에서 100번까지 번호를 부치면
바로 streets 도로 체계를 완성한 것이 된다.
여기에 Fifth Ave 축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west의 W를, 동쪽에는 East의 E를 부친다.
(각 streets 실제 간격은 80미터 정도)
이렇게 하면 엉성하지만 뉴욕 맨하탄의 도로 체계를 알아볼 수 있는 지도를 다 그린
셈이다.
이렇게 길쭉한 섬위에 다시 한번 구역을 나눠 보자.
일단 4등분을 하고, 위에서 부터 차례로 써 본다.
- 업타운 (할렘 / 센트랄 파크)
- 미드 타운 (브로드 웨이)
- 다운 타운 (그리니치 빌리지/소호/리틀 이탈리아)
- 로어 맨하탄 (차이나 타운)
이렇게 나눠진 구역을 따라 여행 계획을 차분히 세워보면 좋을듯 싶다.
첫째날은 다운타운, 둘째날은 미드타운, 셋째날은 업타운.... 여기에 반나절 이상 걸
리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야구 구경, 뮤지컬 관람 등을 끼워 넣는 것이다.
물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더 세분해서 볼수 있겠지만
일단 3일 정도의 시간이라면 위에 제시한 대로 한다면 맨하탄을 아쉽지만 느낄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기러기 가족의 맨하탄 순례는 어떻게 진행이 되었을까?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navychaplain.co.kr
아 저 지도보는거 너무 재밌어..^^; 도시마다 다 있던데 다 모으고 싶어요..어는 회사에서 만든건지 알고 싶네요..대략 비싸던데..LA거는..
기대만땅!!
csun이러면 California State college at Northridge 인가요?
훌햏 연휴 잘 보냈소? univ 가 언제 college 로 바뀐거요? ㅋㅋㅋ
은 california state university of northridge 에요..^^
허드슨강이 양쪽으로 흐르는데 맨하타의 왼쪽 허드슨강 너머는 \'뉴저지주\'이고 오른쪽 허드슨강 너머는 \'뉴욕주\' 이다 -> 이거 틀린 말이오. 왼쪽이 강이오. 오른쪽은 바다에 속하오. 그리고 맨허튼도 뉴욕주요.
저 위에 \"뉴욕주에 속하는 맨하튼\"이라고 써논거 같은데.. 근데 맨하튼이 대략 어느정도 크기인가요? Sex and city 보니까 별로 큰거 같지는 않던데.. 여의도 정도 되나-_-;
Mantattan은 5th Ave. 를 기준으로 West Side 와 East Side로 나뉩니다.. 그리고 Manhattan 의 크기는 길이 13 miles, 폭 2 miles정도 됩니다. 별로 크진 않죠. 위아래 길이 20km, 폭 3km 좀 넘을까나..그정도.
\'제이슨\'님 지적도 맞습니다.맨하탄 오른쪽이 바다라는것. 그러나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입니다.그곳을 허드슨강이라고 표현한것은 제가 보아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3일이면 바쁘지만 - _-; 뉴욕을 충분히 구경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 _^; 제 친척언니도 3일만에 뉴욕 거의 다 구경했지요.맨하탄이 뉴욕시티입니다.^ _^; 뉴욕시티중 1 borough (구라고 해야하나? - _-;)이구요.푸른바다님 시간나면 Museum of Modern Art Queens 도 가보세요.미술쪽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7번 local 지하철 타고 33rd st.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_^즐거운 여행 되시길
3일이면 뉴욕의 관광지를 얼추 구경할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요? 전 뉴욕에 8년여를 살았지만 뉴욕을 반도 못본 기분이거든요...
쬬박님 말이 맞음 뉴욕은 3일 관광해도 다 봤다고 할 수 있지만 몇년 살아도 못가본데가 진짜 많음 맨날봐도 새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