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인천을 떠나 \"향설란\"이라는 여객선을 타고 연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노인의 날\" 기념행사로 여행사에서 199,000원에 참깨를 5Kg씩 무료로 증정한다고 모객을 한 때문인지
무려 211명이나 신청을 해서 인솔자를 포함 217명이라는 대부대가 한꺼번에 움직였답니다.
그동안 같은 여행사를 이용하여 몇 번 중국을 다녀왔더니 인솔자로 무료여행을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어차피 가는 것이라 승낙을 했는데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기존 배를 이용하는 상인들(따이꽁이라고도 하죠)은 거의 매일 이용하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객실을 배정받아 개인방처럼 이용하는데
392명 정원인 배가 Full로 차다보니 60여분이나 타질 못했고 보통 4인실을 2인이 사용했는데 그 방에도 여행객을 배정하니까 이런 저런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연세가 많이 드신 분(70~80세)들은 몸도 많이 불편하실텐데도 참고 많이 이해를 해주시는 편인데
비교적 젊은 (50~60세) 사람들이 작은 불편도 참지 못하고 무조건 악부터 쓰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되던 내 실속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태도가 참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실망해서 서론이 길었습니다.

\"향설란\"은 청도를 다니는 \"자옥란\"과 비슷한 배이긴 하지만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서인지 선내에 카지노, 슬롯머신, 안마, 면세점, 가라오케 등
각종 부대시설이 활성화되어 있었습니다.

이 배는 인천 연안부두 연안여객터미널 옆에 있는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출국장으로 나가기 위해서 기다리는 모습들..


배에 타서 먼저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여행사 대표와 저는 이배에 2개 밖에 없는 VIP실을 배정받았습니다.
Front가 6층(여기는 올라갈수록 층수가 낮아져서 좀 헷갈린답니다)이고 우리방은 3층으로 객실중 제일 위쪽 코너에 있는 방인데 이렇게 생겼답니다.
입구는 복도식으로 되어 있고 이 복도를 지나면 거실이 나옵니다.


안쪽이 거실 모습으로 큰 책상과 응접세트,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그 안쪽으로 더블베드가 하나 놓여있는 침실이 있고


변기, 욕조, 세면대가 있는 욕실이 그 옆에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이 방은 코너에 있기 때문에 2면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거실 창으로 보이는 배의 앞모습입니다.


여행 기분을 만끽하려고 저녁에 곁들여 술도 한잔 걸친 분들이 가라오케에 모여 신나는 시간을 갖고 있네요...


연태항에 도착했습니다.
연태는 650만명 인구에 해안선의 길이가 902Km나 된다고 하더군요.
전에 제가 근무하던 회사의 굴삭기 현지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한 연대는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서 인지 물동량도 많아 보였습니다.
배에서는 중국에서 근무하던 전 직장의 후배도 만났답니다..


드디어 하선입니다.
선사 직원들이 하선하는 승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군요..


이곳에서 내리면 시내를 거쳐 10분 거리에 있는 입국수속장까지 낡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여야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이동하게 되어
중국 현지여행사가 세관측에 특별히 부탁하여 관광버스가 보세구역까지 들어왔습니다.
비행장 안까지 관광버스가 들어온 식이니 이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타고 온 배의 옆 모습입니다.


입국심사장까지 이동하는 버스에는 중간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공안이 같이 탑승을 했습니다.


무사히 출국수속을 마치고 우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식당에는 결혼식 피로연을 하는 팀이 있더군요.
신랑신부가 타고 온 승용차는 카네이션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식당 전경입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북이 놓여있더군요.


어느 식당이나 좀 큰 곳에는 이렇게 메뉴와 가격표를 진열해 놓고 손님이 편하게 고를 수 있도록 해 놓았답니다.



식당 복도에 해 놓은 약간 촌스러운(?) 장식입니다.


길 맞은 편에는 대묘문화시장이라는 꽃, 분재, 화분과 골통품을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가을이라서인지 주종은 국화더군요.





길거리에서는 무화과, 대추, 감, 귤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무화과는 말리지 않은 것으로 겉의 초록색 껍질을 손으로 까서 안의 속을 먹는데 달착지근한 정도더군요...



이곳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부 모습입니다.
각종 야채와 과일, 그리고 고기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잣을 샀습니다.
잣의 가격은 상품이 1Kg에 70위안(우리 돈으로 10,000원 정도...)
짧은 중국말로 노인분들의 구매를 도와주었더니 끝나고 갈 때 맛있는 귤(아주 작은 것으로 500g 한근에 3위안)과 사과 등을 주면서 내일도 또 오라고 하더군요.. ㅋㅋ


죽림사라는 절을 갔습니다.
그리 심한 경사가 아닌데도 버스가 힘이 없어 사람이 걸어가는 정도의 빠르기로 겨우 겨우 올라가더군요..


이 절은 역사가 7~800년 정도 되었다고 하던데 입구 쪽은 이런 모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좀 이상(?)하게 생긴 부처님도 있었는데 그래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절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지 참 좋아하시더군요.















절에서 나와 월량만이라는 해변가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보이는 집들은 우리 콘도같은 분위기가 나더군요.
구도심은 허름한 집들이 많은데 새로 개발하는 곳은 넓은 도로에 이런 분위기의 아파트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월량만입니다.
앞에 보이는 쇠사슬을 자세히 보면 자물쇠와 하트마크등이 채워져 있습니다.
사랑을 맹세하면서 채워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다리를 놓아 그 앞쪽에 조각달 모양으로 생긴 할아버지(?)상을 만들어 놓았는데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더군요.
다리 옆에는 돌로 게, 돌고래, 불가사리 등의 조각을 만들어 놓았고 우리 서해 바다와 이어진 물인데 깨끗해서 아래까지 훤히 들여다 보였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배(?)는 타이어 튜브 두 개 위에 판자를 얹어 만든 것으로 저걸 어떻게 타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내릴 때 보니까 우럭을 많이 잡았더군요.


반대쪽에는 이런 것이 있었는데 입장료를 받아서인지 사람들이 입구까지만 갈 뿐 아무도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저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해변가에서는 필름, 조개껍질로 만든 목걸이 등 기념품과 솜사탕을 팔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보이는 월량만의 모습입니다.


사진이 많아 우선 이 정도로 줄이고 나눠서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관광코스에 인솔자로 간 여행이라 제가 좋아하는 사람냄새를 별로 접할 기회가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