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었다. 이번에도 예약을 하지 않은 우리는 1등칸에 올라... 이렇게 쓰인 곳에 폴싹~ 앉는다. data-nummark="1" zoom-number=0 > 다시 프랑스 전체 지도를 살피며 지도를 본다. 창 밖의 풍경은 여행을 떠나오기 전 사진첩에서 본 그대로 였다.                                                                                                                                                                  남프랑스의 강한 햇살에 약간은 바랜듯한 주황색 지붕들이다. 역시 좋아라 하고 있을때....... \"이번역은 아를 입니다.\" @.@ 부랴부랴 늘어놓은 것들을 접어 내린다. 아를에 내리자 마자 우릴 반긴건.... 생각지도 않은 모기떼였다. ㅡ.ㅡ; 팔, 다리, 귀 할것 없이 달려든다. 으윽~........ 모기들은 이게 왠 색다른 피맛이냐며 우릴 계속 따라붙었다. \"여러분, 아를에 가실때는 모기약 필수~^^\" 아를역은 그동안 보아온 역과는 사뭇 달랐다. data-nummark="2" zoom-number=1 > 고흐도 이 우체통에 사랑하는 동생에게 쓴 편지를 넣었겠지........ .........\'남프랑스는 감각들을 불타오르게 한다. 손은 더욱 날쌔고..눈은 한 층 날카로우며..머리는 더 맑아진다.\'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중 하나이다. 옛날엔 엽서다 편지다 해서 친구에게 글 쓰는것이 참 좋았다. 하지만.....지금은 E-Mail이 있기에...... 자판으로 다다닥~! 쳐서 클릭만 해주면.... 천리만리에 있는 친구에게도 바로 날아간다. 그러니.......캐스트어웨이의 탐행크스처럼 저 멀리 외딴섬에 배구공 하나와 달랑 떨어지게 되도...... 컴퓨터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 \'오늘 나 나무막대로 불피워서 물고기 잡은거 구워 먹었어\' 뭐 이런식에 편지를 쓰겠지.....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역시나 사람이 없다. 수퍼도....음식점도 문을 연 곳이 없다. 아를에 사는 친구 없는 \' 따\' 는 정말 쓸쓸할 것 같다. 중심가로 들어서는 기둥을 통과하면.... data-nummark="3" zoom-number=2 > 저 멀리 경기장이 보인다. data-nummark="4" zoom-number=3 > 로마인들은 옛날부터 경기를 보는걸 좋아했나 보다. 어딜가나 경기장은 있다. 자기나라 뿐 아니라 이 프랑스 땅에까지 말이다. data-nummark="5" zoom-number=4 > 뭐가 됬든간에 동물이 피흘리는걸 보는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 그리고 나서 죽이면 다행이게....... 실컷 피 흘리고는 죽이지도 않는다. .....이 얼마나 잔인한가. ㅡ.ㅡ; 마르세유에서 본 미니 관광열차가 경기장 앞에도 있다. data-nummark="6" zoom-number=5 > data-nummark="7" zoom-number=6 > 고흐 박물관을 가보자. 뭐 별건 아니고 고흐가 데생한 그림들과 그가 들고 다니던 화통... 그리고 사진들이 있단다. 입구에 이르자, 꼬마 아이가 벽에 얼굴을 대고 울고 있다. 엄마는 그 뒤에서 뭐라뭐라 달래고 있다. 아마도.......... 아이 : 엄마가 저기 보고 오면 000사준다고 했자나...엉엉~           엄마 나뻐....엉엉~ 엄마 : 올랄라~ 자꾸 울면 아쁜어린이. 뭐 이런게 아닐까......^^ 올라가보니 역시나 사진은 안된다 하니, 가방에 넣고 들어가자. 고흐가 데생한 그림들과 그 옛날의 아를풍경, 그리고 무슨 의사가 들고 다니던 의료용 가방이 있는데, 참 고풍스럽고 멋진것 같았다. 고흐가 아를에 머물동안 매우 사랑했던 자신에 하숙집 모형도 있다. ....레고처럼 잘도 만들어 놨다. \' 난 다시 기력을 되찾았다..아직도 두 눈은 피곤하지만, 머리 속에는 새로운 그림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스케치를 보낸다. 내 침실을 그린 그림인데, 크기는 항상 그래왔듯이......\' <빈센트 반 고흐 1853-1890 > 아를에서 머물동안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중에서...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왔다. 헤어진 일행을 만났는데, 허걱~! 입장료가 7유로라고 한다. ...........난 그냥 드갔다 왔는데....... 맹세코 그 어디에도 입장료를 내시오 혹은, 얼마 라고 절대 써있지 않았고, 돈을 받는 사람도 없었다. ㅠ.ㅠ 추후에 난 7유로 만큼에 먹을걸 사야만 했다. 난 고흐에 \'별이 빛나는 밤에\' 란 그림을 좋아한다. 허나, 여기에도 없었고, 파리의 오르세에도 그 그림은 없었다. 결국 기념품가계에서 별이빛나는 밤에가 들어간 넥타이로 만족해야만 했다. ㅠ.ㅠ 경기장을 끼고 한마퀴를 돌아 내려온 후, 남은 일행들을 만나서 시청이 있는 중심가로 가기로 했다. data-nummark="8" zoom-number=7 > 경기장에서 새를 쫓는 대포소리가 들렸다. 으윽~! 정말이지 간이 발밑까지 떨어졌다 올라왔다. 프랑스 아주머니들은 연신 올랄라~~를 반복했다. 중심가로 들어서니 인포메이션 센터가 하나 더 있다. 문을 열었다. 지도를 구하자. data-nummark="9" zoom-number=8 > 아비뇽에서 본 저 강물이 이렇게 흘러들어가 다리를 부셨나보다. data-nummark="10" zoom-number=9 > data-nummark="11" zoom-number=10 > 한적한 열차 복도...... data-nummark="12" zoom-number=11 > 비상용 벨브가 있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데 작은 삼각형 모양에 빨간 손잡이다. 그리고 문에 잠자고 있는 핸드폰이 보인다. ^^ 여하튼 그걸 당기면, 어디건간에 급정차를 한다고 한다. 아비뇽 청년에게 한국말을 날렸던 우리에 L이 일전에 야간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저 손잡이를 등으로 착각하고 잡아당기자, 급정차 하는 바람에.... 위에 올린짐을은 다 떨어져내리고..... 놀란 차장 아저씨는 달려와 무슨일이냐 캐묻자.... 태연하게.... \' ^^ 저 아닌데요......\' 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차장 아저씨는 \' 다신 그러지 마 \"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고 한다. 원래는 이럴 경우에 벌금을 장난 아니게 때린다고 하는데... 우리 L이 운이 좋았다 보다. 님므도 순식간에 도착했다. 열차 복도에 나가자...이번에도 파아란 제복을 입은 프랑스 철도국 소속 청년이 스피커에 대고 이번 역은 님므~아 님므~아 라고 발음해 준다. (우린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님인줄 알았다) 청년의 안내에 따라 열차에서 내려..... 쓸쓸함에 극치인 님므에 도착했다.      님므에서의 기억은 한적함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래도 님므를 지나 다음 도시인 보르도 까지 연재해야 할 듯 합니다.      날려버린것 다시 쓰는라 애 좀 먹었습니다.      다음엔 포도주향내 가득했던 보르도로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