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를 지나 파리로 입성한 후,
동행한 친구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여왔던 게 폭발해서
루브르 박물관에서 거의 혈투에 가까운 신경전을 벌이고
결국 따로 떨어져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죠

친구는 베르사이유를 선택했고 저는 혼자 cimetiere de montmartre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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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ummark="3" zoom-number=2 >책모양으로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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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졸라
에밀졸라의 묘는 한번에 알아봤을만큼 그다운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죽어서 묻힌 자리에서 꽃이 피어난 것처럼
묘지들은 하나같이 생전의 기록들을 갖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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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로 묘지를 보러 온 사람은 제가 유일했어요
장례식이 진행중이기도 했고,
대부분 성묘객들이 드문드문 있더군요
수천개의 무덤 옆에서 반나절동안 일기를 쓰면서 그동안의 유럽여행을 정리했습니다
의외로 덤덤하게 이것저것 써내려가 지더군요
반나절동안 아주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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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마지막 관광을 마치고
perry blake의 씨디와 물을 사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에 가기 싫어서였는지..-_-;밤에는 코피가 나더군요
스위스를 거쳐 비행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갈 생각을 하니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저의 20여일간의 유럽여행은 막을 내렸습니다....처음이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단 둘이 기차 한 번 안놓치고 재밌는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