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L.CO.KR 이벤트 중이예요~☆ ^ㅁ^ http://www.trl.co.kr/bbs/zboard.php?id=Free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 --------------------------------------------------------------------------------------------------------- 5월 18일... 비행기에서 1박 아닌 1박을 보냈다. 출발하기 전에 빈 좌석이 있어 승무원이 그쪽으로 옮겨주어서 옆 좌석에까지 다리를 뻗고 자긴 했지만 이 또한 제대로 된 잠자리가 아닌지라 일어나자마자 몸이 뻐근한 걸 느낀다. 이제는 유럽에 닿은 것 같다. 잠시 후에 착륙한다는 기장의 목소리와 함께 난 \'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Transit하는 곳은 스위스의 취리히(Zurich). 누구나 들어 봤을법한 스위스의 유명도시다. 어차피 다시 오게 될 곳이지만 공항에 있으면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data-nummark="1" zoom-number=0 >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사람들이 앞 다투어 내린다. 하지만 우린 별로 서둘 필요가 없다. 기본적인 것들과 귀중품을 들고 내렸다. 그런데 나가는 곳에서 여경이 우리의 비행기 표를 보잔다. 그리고 여권을 요구하고 꼬치꼬치 캐 묻는다. \"스위스에 왜 왔나\" \"여행하러 왔다\" \"비즈니스가 아니고 단순히 관광 목적으로 왔는가?\" \"그렇다\" \"근데 왜 쥬네브로 가는가?\" \"차를 리스하는데 쥬네브 공항에서 받기로 예약을 했다\" \"알았다. 조사할 것이 있다. 잠시 따라와라 \"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언론이나 서적에서는 제네바라고 표기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현지 발음상으로 불어로 쥬네브가 옳다. 언론이 분명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는 쥬네브라 표기하겠다. 사진은 사정상 수정을 하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함께 탄 스튜어디스가 몇 마디 여경에게 덧붙여 줬지만 막무가내다. 그래서 그녀는 Transit 티켓만 주더니 이내 사라졌다. 어쨌든 자다가 일어난지도 얼마 안된데다 갑작스런 경찰의 이런 행동에 어안이 벙벙했다. 여행 초기부터 왜이리 말썽이 있는 건지... 그 여경은 잠시 기다리라 하고 여권과 항공권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리곤 한참 뒤에 나오다니 미안하다는 짤막한 멘트와 함께 여권을 돌려줬다. 이유가 궁금하긴 했지만 그 여경은 바쁜지 종종걸음으로 이내 사라지고 만다. 내 생각엔 정치범이나 아니면 동양계 어떤 사람이 스위스로 들어온다는 지시를 받고 검문검색을 한 것이거나 아니면 단지 불심검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계를 보니 시간이 많이 다르다. 시차 조정을 했다. \'하루 사이에 7시간 벌었군... \' 마찬가지로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역시 유럽 쪽으로 온 탓인지 서양계의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data-nummark="2" zoom-number=1 > data-nummark="3" zoom-number=2 > 이내 또 시간이 되어 탑승할 시간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비행기는 미끄러지듯이 활주로를 벗어났다. 기내식은 간단하게 조그마한 빵 안에 참치가 들은 샌드위치다. 취리히(Zurich)에서 쥬네브(Geneve)까지..   자동차로 3~4시간이면 갈 거리이다. 곧 비행기는 쥬네브에 도착했다. 아.. 이제 정말 도착이구나.. 더 이상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 긴긴 25시간이었다.. 값이 싸서 좋긴 하지만 이거야 원.. data-nummark="4" zoom-number=3 > data-nummark="5" zoom-number=4 >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알프스 소녀 하이디.. 요들송.. 목가적 분위기.. 초코렛.. 시계.. 국제기구가 많은 중립국.. 스위스 은행... 아마도 이렇게 단편적으로나마 여러 가지가 떠오른 것이다. 사실 다 맞는 이야기고 나 또한 저 정도만 알고 있었다. 작년에 스위스라는 곳을 와보긴 했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간다는 인터라켄(Interlaken)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던 스위스의 여러 도시를 돌아보며 그들의 문화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픈 생각도 없지 않았다. 사실 관광지만 잠깐 몇일 둘러보고 그네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나라를 진정 느꼈다고 할 수 없지 않은가... 간단하게 입국 심사를 하고 사스검역에 대한 문답을 한 뒤 통과했다. 그리고 짐을 찾는데 이상스럽게 두가지 물품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곧 나오겠지 하고서 기다렸는데... 컨베어벨트가 멈출 때까지 보이질 않았다. 바로 밥통과 텐트의 폴대들... 다른 물품은 중요하지 않겠냐만은 이것들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물품들이었다. 그런데 이것들이 사라지다니... 처음부터 너무 꼬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알아보니 아마도 깨지는 것이나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중요물품 쪽에 따로 보관되어 있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이었다. 이제 쥬네브에 왔으니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바로 유럽에 있는 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줄 푸조 리스카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사실 푸조(Peugeot)사가 프랑스 차라 차는 오직 프랑스 영토 내에서 받아야 하고 만약 다른 나라에서 받는다면 비싼 추가요금을 물어야 했다. 하지만 이곳 쥬네브는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에 면한 곳이라 공항 내에서도 프랑스 영토인 곳이 작게나 나마 있었다. 이쪽엔 Air France 등의 프랑스 국적기가 도착하는 것 같았다. data-nummark="6" zoom-number=5 > 그리고 유럽에서는 몇몇 불친절한(표지판에..) 나라를 빼고는 캠핑장 삼각표시가 워낙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지나가다 우연하게 찾는 경우도 많다. data-nummark="7" zoom-number=6 >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올려둔 파일에 한국어가 써있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이 무지 반갑게 아는 척을 한다. 쥬네브에서 한국사람은 거의 처음 본다고 한다. 하긴.. 관광으로 이쪽에 오는 한국사람들은 별로 없으니.. 유학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미국인 친구와 함께 있다. 오랜만에 한국사람 만나서 반갑다고 프랑스 쪽에 자기 집이 있는데 근처에 오면 꼭 전화하라고 전화번호를 막무가내로 적어준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국에 있으면 얼마나 고향사람이 그리울까 하는 생각도 들고.. 배려해주는 것이니 고맙다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이제 요기도 했으니.. 보금자리를 찾아나서려고 다시 주차해둔 차에 시동을 걸었다.. BGM: Secret Garden의    \"The Prom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