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크리스마스 전에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너무 때늦은 글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진이라도 감상하시라고 올립니다. ^^;
사실 크리스마스 시장이라는게 별로 특별한 것은 없구요, 예전 우리 시골에 5일장 서던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이것저것 별거별거 다 나와서 팔고 하는거지요.그 중 먹거리가 가장 많아서 여기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평소에 잘 먹지 않는 크리스마스 음식들을 비롯하여 갖가지 먹거리들을 즐기는 것이 최대의 낙이죠. ^^
이밖에 원래 좀 큰도시에는 크리스마스 시장에 이동식 놀이기구가 와서 분위기를 돋구는데 이상하게 여기는 없더군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시장인데 놀이기구가 없다니! 뭔가 이상 -_-;
뉘른베르크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인 카이저부르크입니다. 독일어의 부르크(Burg)라는 말은 성이란 의미로 영어로 하면 castle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뭐 왕족이 사는 왕궁이라는 의미보다는 요새 라는 의미에 가깝지요. 유럽에는 이런 요새들이 무척 많은데, 독일은 전통적으로 300여개의 공국으로 나뉘어져 있던 나라이기 때문에 특히 이런 부륵들이 많이 있답니다. 뉘른베르크의 카이저부륵은 방어벽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요새 중의 하나이죠. ^^
아직 날이 어두워지기 전의 시장 모습니다. 왼쪽편의 뾰족한 탑은 분수대 탑이랍니다. 머 분수라고 우리가 생각하듯 그렇게 물이 막 뿜어져 나오는 그런 분수는 아니구요, 그냥 아랫쪽에 물이 조금 있는 정도지요. 예로부터 이 분수대에서 소원을 빌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제발 비 좀 그만와라 -_- 했는데 비는 계속 오더군요. ㅡ.ㅡ^
뒷편의 교회에는 조그만 인형종이 있는 교회랍니다. 독일어로는 Glockenspiel 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뭐라고 해야하나 잘 생각이 안나네요. ^^;; 걍 인형들이 종소리에 맞춰서 움직이고 뭐 그러는거랍니다. 그다지 신기한건 아니구요. -_-;
시장에서 파는 물건 중의 하나인데요.. 너무 이쁘더군요. 이 집들은 독일의 전통식 가옥들인데요, 지금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많은 도시들에 남아있는 모습이지요. 특히 알사스-로렌 지방의 전통가옥 모습인데.. 개인적으로 이 스타일의 집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울 나라에도 독일식 호프~ 뭐 이런 가게들중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 몇 되지요? (신촌 연대 동문과 이대 후문 사이에 이런 호프집이 하나 있답니다. ^^)
뭐 사람이 직접 만든 것 같던데요, 하나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ㅠㅠ 저 조그만게 한 5만원에서 15만원 사이 하더군요. 어이가 잠시 부재중이었다는 -_-;;
나중에 돈생기믄 하나 꼭 사고 싶어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
이제 슬슬 날이 어두어지면서 불이 들어오는 시점입니다. 이때가 오후 4시 10분쯤 되었을겁니다. -_-; 날 자체가 흐린 날인데다가 어두어지니까 사진이 선명하게 안나오네요.. 원래는 이보다 쫌 더 예뻤답니다. ^^
시장 입구에 내걸린 장식이랍니다. Kinderweihnacht라고 쓰여져 있었지만 아이들 용품만 파는 것은 아니었답니다. ^^ 이곳저곳에 이렇게 장식을 내건 곳이 참 많았답니다. ^^
약간 높은 곳에 올라가서 찍은 모습인데.. 상점들 지붕밖에 안보이는군요. -_- 좀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제대로 보일텐데 올라갈 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 정도 높이에서나마 찍은 것도 다행~ ^^ 빗방울이 잡혀서 베렸군요. -_-;
여기는 상점들 옆으로 난 길이지요. 이 길로 쭈욱 올라가면 위의 카이저부르크가 나온답니다. 뉘른베르크의 핵심적인 거리라고 할 수 있지요. 길 이름도 아마 여기가 \'중앙로\'가 아닐까 싶네요. 이 모습도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로 보면 좀 더 예뻤답니다. ^^
상점 중의 하나~ 대체로 상점들이 이렇게 불빛을 화려하게 밝혀놓고 장사를 한답니다. 여기는 뭐 트리에 쓸 이런저런 장식을 파는 상점이네요. ^^ (저 아저씨 비키면 찍으려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꼼짝을 안하길래 -_-)
대충 구경을 마치고, 비도 오고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예쁜 상점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한컷~ 찍었지요. ^^
이곳도 뭐 이런저런 트리장식을 파는 곳입니다. 간판에 그렇게 써있군요. Christbaumschmuck(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원래는 Tannenbaum 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대충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오자마자 찍은 사진들을 컴터에 옮기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사진들이 이쁘게 나오지 않아 약간 실망했답니다. ㅜㅡ
날도 춥고 비도 오고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게 좀 아쉽네요. 암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시장은 생각한만큼의 규모는 되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예쁘거나 그러지는 않았답니다. 그래도 간만의 나들이여서 그런지 나쁘지는 않더군요. ^^
그럼 이만 줄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시즌에 봤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좋습니다. TV에서 보니까 따뜻하게 데운 와인을 구운 쏘씨지와 함께 먹으면서 무슨 빵도 사고, 츄리 장식도 사고 , 전나무도 사고 하는 아주 활기찬 시장처럼 보이던데요... 잘봤어요.
베를린엔 놀이기구도 있는데...
인종차별 비슷한 걸 당했다. 사진찍고 있는 20대후~30대초반 넘에게 모좀 물어봤더니 대꾸도 안하고 성질 비슷한걸 내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