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3박 4일의 일본 여행-첫번째.... 출항에서 오사카, 고베-
goldenb..(211.215)
2004-01-2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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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5일에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가서 그저께인 20일에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기간은 총 5박 6일이지만 그중 이틀 밤은 배 안에서 보냈기 때문에 실제 일본에서 보낸 날은 3박 4일이었죠.
일본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약간의 정보를 드리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 친구의 학교 내 복지관 여행사를 통해 팬스타 왕복 요금과 코니텔 숙박요금이 포함된 패키지로 일본에 다녀왔고 패키지 비용은 22만원이고 간사이 쓰룻 패스는 5만 7천원, 식비등 여비는 2만엔 환전했습니다. 총 50만원 가량의 여행 비용이 들었는데...
실제로 환전해 간 2만엔 중 4일의 여행동안 쓴 돈은 떨렁 6천엔 남짓이었다죠.
아침은 해 먹고 다니고 또 구경다니다 보면 식사 못챙기는 일이 많아서 식비가 굉장히 적게 들었습니다...-_-;; 저처럼 굶주림과 싸우기 싫으신 분은 최소한 6천엔 이상은 환전해 가셔야 겠죠.;;;
어쨌든 덕분에 남은 만 4천엔을 가족들 선물에 다 털어넣고 돌아오는 길에 지갑엔 천 엔 한장 남았더군요.
여행 전 사전 조사는 인터넷과 가이드 북을 참고했구요, 여행 갈때 작은 가방에는 가이드북-일본 여행 100배 즐기기-과 간단한 여행 일어 회화 책을 넣어서 갔습니다.
일어 수업을 수강해서 길 묻는 건 가능했지만.... 문제는........ 그사람들이 대답하면 당췌 알아 먹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ㅠ.ㅠ
묻는 건 뻔뻔하게 잘 물어놓고 그 사람이 대답 시작하면 와카리마셍을 연발해야 했던... 허헛..
하지만 지도도 잘 되어 있고 아주아주 기초적인 영어를 섞고 손짓발짓이 동원되면 길찾기에는 별 문제 없을 것 같네요. 일본사람들의 친절함은 듣던대로 였구요.
물건 사거나 주문할 때는 주인이 주방에 달려가 요리 재료까지 들이밀어주는 등의 난리가 있긴 했지만 그것도 꽤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하핫
그럼 본격적으로 일본 여행 첫날 부터 이야기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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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 4인 선실의 개인 침상.... 좀 답답하고 방음이 잘 안되서 복도를 뛰어다니는 중딩들-중학교 단체 손님이 많더군요-때메 짜증이 나긴 했지만 나름대로 편안하고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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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보신 분은 한번쯤 겪어 보셨을 듯 한데... 장사하시는 분들이 담배를 짐에 끼워서 세관 통과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있더라구요.
저희도 부산항에서 친절하게 말 걸어주시던 아저씨와 아줌마에게 넘어가서 얼떨결에 담배 네개 씩을 안고 오사카 항을 밟아야 했답니다.
다행히 별 문제 없이 통과 했지만... 굉장히 긴장해 버렸다죠.
사실 거절하기도 힘들었고 배안의 대딩들은 대부분 담배를 받아드는 듯 보였고 또 용돈이라며 쥐어준 천엔의 유혹이 너무 커서;;; 쿨룩... 흑흑
어쨌든 그 담배 커넥션과 관련 있던 가이드 아줌마께서 코니텔 까지 바래다 주셔서 헤메지 않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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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터 굶어 뱃가죽이 등에 붙은 우리는 숙소에 짐을 두고 나오자 마자 싸다고 소문난 덥밥 집에서 생각보다 쉽게 주문을 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아직 적응 안되서 굉장히 긴장 했었죠.
아, 제가 먹은 건 규동^^ 소고기 덥밥이죠. 짜더군요..
식사를 끝내고 고베로 출발했습니다. 니혼바시에서 남바까지 가서 다시 남바에서 우메다로 가는 지하철로 갈아타고 우메다에서 고베로 가는 한신인지 한큐인지를 탔는데.... 어찌된 셈인지 우리가 탄 기차는 산노미야에 서지 않더군요. 아마 첨에 탄 한신인지 한큐인지가 산노미야 역에 안서는 전철이었던 모양. 결국 산노미야를 지났기 땜에 다시 반대편에서 갈아타고 드뎌 고베의 산노미야 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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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이진칸에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요건 이진칸에 있던 일본 신사. 처음 보는 신사여서 신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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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관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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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도 왜 이런 폐허를 찍은 건지.... 바로 맞은 편이 오란다칸인지 먼지하는 풍차 있는 건물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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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료 전망대인 때문인지.... 흙... 메리켄 파크도 너무 멀었고 생각만큼 야경이 황홀하지는 않았어요.. 그때 곧장 하버랜드 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지치고 혼자 짜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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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는 고베 2004와 고베를 상징한다는 표식들이 불빛으로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잘 안 보이네요;;;
다시 오사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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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끝까지 가는 걸 포기하고 그냥 올라왔더니 어느새... 신오사카역까지 와 있었습니다.
너무 그럴 듯한 건물들에 놀라 있다가 또 무작정 헤맸는데... 이런게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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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거대한 모래시계...
마침 우리가 갔을 때 모래시계가 뒤집어 졌는데 사진엔 없지만 모래시계 위쪽에서 천사였던가;; 어쨌든 인형들이 빙글빙글 돌고 하다가 시계 다 뒤집어지고 나니까 뚜껑 닫히면서 쏙 들어가 버리더군요. 근사했어요~
이날... 우메다에서 한참 헤메고 다시 남바에서 내려 한참 헤메다가 신사이바시 까지 구경하고-신사이바시에 갈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었음;;-모스버거 사서 들고 신사이바시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죽도록 헤메고 걸었던 일본에서의 첫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여행이 끝나고 일행에게 나는 내일은 따로 다니겠다고 말해버렸죠.
우선은 좀 몰려다니는게 짜증스러운 구석도 있었고-물론 재밌기도 했지만-낯선 땅에 혼자 돌아다니고픈 맘도 있었고 해서 였지만.... 친구가 굉장히 속상해 하더군요.
게다가 사실 이번 일본 여행에 자료 준비를 제일 많이 한게 저였기 때문에 친구가 갑자기 빠지면 어쩌냐고 했지만... 다음날 여행 하기로 한 교토는 원래 그 친구가 조사하기로 한 도시 였고 여행 오기 전에 전 하루쯤은 혼자다니겠다고 말했기 땜에 이해해 달라고 했죠.
좀 이기적인 제안이긴 했지만.... 미안한 맘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꼭 불가능한 제안 만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첫날은 그렇게 아주아주 사소하고 미미한 갈등으로 끝냈지만.....
결국 그 일이 다음날 일행끼리 대판 싸우게 만들어 버렸죠. 흠... 전 제 잘못 뿐이라고는 결코 생각지 않지만 근본적으론 일행이 흩어져서 생긴 문제였으니까...
그럼 일본에서의 둘쨋날 이야기는 사진의 압박과 함께 곧 올릴께요^^ 딱히 기다리시진 않겠지만... 어쨌든...
잘봤습니다..또 올려주세요
일본이라는 나라는 상당히 답답(?)한 나라 라고 들었소이다.
저도 2월에 팬스타 타고 갈껀데..객실 어땠어요??
5명이서 함께 움직이다니..최악이군요..-.- 이동할때 꽤나 골치아플듯.. 친한 친구랑 2명 일행으로 가도 엄청 싸웁니다..여행가면.. 그런데 5명이니.. -_- 우정을 지속하고 싶다면 여행은 혼자가는게 최곱니다... 또한 남 신경 쓸 일 없어 일정도 자기맘대로 추진할 수 있구요
잘 하신 선택입니다..^^; 정말 사람 많을 땐 짜증나죠..더군다나 아무것도 모르는 객지에선.. 아 그리고 우메다에서 산노미야까지 가는 전철은 한신전철입니다 한큐는 교토..
핫핫...배안의 그 담배 아줌마들 아직도 있나. 본햏은 갈비탕 한그릇에..... 어쩐지 친절하더라뉘. 첨부터 알았으면 안먹었을텐데 나중에 들이미니.... 글구 여럿이 가면 싸운다는게 정말이군요. 제동생도 대만갔을때 겨우 두명이었는데도 싸웠다는데... 근데 저처럼 혼자 가면 무지 외롭소. 둘이 딱 적당.
그래도.. 같이 간다는건 좋을때가 있죠.^^
저도 작년여름에 일본(큐슈) 여행갔었는데요. 도시보는것에 흥미가 없으시다면 큐슈를 강추합니다. 돈도 많이 안들고 부산에서 3시간이면 배타고 갑니다. 참고하세요
객실은 깨끗했어요. 저처럼 밀실을 싫어하신다면 좀 답답하시겠지만... 그래도 전 꽤 편하게 여행 했어요. 약간의 멀미가 있긴 했지만.
혼자가면 싸울 일 없지만 웃을 일도 없는 것 같긴 해요^^ 근데 둘이 가면 더 잘 싸운다고 하던데... 셋이란 숫자가 젤 좋다더군요.
이번에 셋이서 10일 일본 여행했는데..다시는 셋이서 안 가리라 다짐!
오사까하고 도쿄 지하철에는 만화책 뿐 아니라 플레이 보이지 보는 사람들도 많던데..
다들 공통적인것 같네여 저두 다신 여럿이 안가겠다고 다짐 했었는데..^^
동경 처음 갔을 때 혼자 갔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외롭다기보다는 두려움, 그리고 그 두려움을 밖으로 표연해서는 안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상당히 쫄았소, 물론 몇일 지나니까 괜찮았지만, 같이 다니는 것도 좋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