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 고등학생 시절이던 06~07년부터 외갤에 글 썼었고 본격적으로 유학 시작하던 08~10년에는 갤러리 네임드였다.

오랜만에 구글에 뭐 찾다가 제로센이 21년도에 쓴 츄오대 입시 관련 글 타고 들어와서 오랜만에 글 훑어봤는데 추억 돋는다.

퇴근도 했고 할 것도 없어서 오랜만에 뻘글 써봄. 예전에 내가 뻘글이나 어그로 글만 썼다 하면 영갤러 미갤러 일갤러 중갤러 구분 없이 키배 뜨면서 댓글 백개 이백개 넘어가고 그랬는데, 다 의미 없이 헛짓거리 한 것 같아 웃프다.

1. 일본 유학은 왜 안 없어지고 인기가 많은지
- 예전에 외갤 생길 때만 해도 주로 영국이나 미국 유학 가려는 ㅏ람들이 많았고, 일본 유학 물어보면 왜갤 꺼지라면서 무시했었음.당시엔 또 시진핑 집권 전이고 중국도 고성장 시대라서 북경대 칭화대 인민대 저장대 등 노리는 애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함.
- 일단 중국은 국가 경제가 망하고 반한 감정 쎄져서 그렇다고 ㅣ고, 영국 미국은 유학 메리트가 많이 없어짐. 아이비 옥스브릿지 LSE 시카고 듀크 정도 나와도 절반 이상이 한국 귀국해서 회사원하거나 금융공기업 감. 근데 이정도 할꺼면 한국에서 연고대 나오는게 훨 낫다 더 재미도 있고 인맥도. 물론 컴공 졸업해서 5억 ㅗ억 이상 버는 지인들도 있긴 한데 미국 생활 인종차별 등 때문에 여전히 쉽지 않음. 금융위기 후로 IB보다는 테크가 여전히 대세였다가, 다시 최근에서야 빅테크 붐 꺼지면서 금융이 인기가 돌아오는 듯. 짧게 말하면 영미권 유학은 비용 대비 메리트가 없어서 연고대 또는 심지어 성균관 한양 정도만 가도 미국 준아이비급보다 나은 듯.
- 일본 유학은 사람들이 처음에 도피 유학이라고 무시했었는데 이게 5년 10년 지나다보니 괜찮은거임. 2010년 기준으로 보면 보통 인서울 상위권 갈 수 있는 애들이 영국 미국 입시 준비했었고 건동홍 간당간당한 애들이 일본 유학 준비해서 메이지 츄오 릿츠메이칸 도시샤 호세이 급 대학 많이 갔던걸로 기억한다 갤에서도. 내 주변에도 이정도 급 나온 친구들 좀 있는데 다들 일본에서 중견기업에서 자리 잘 잡거나 한국에 돌아와서 일계 회사 다니면서 산다.
- 즉 달리 말해 일본 유학 간 애들은 본인들이 갈 수 있었던 건동홍 (또는 그 아래) 급보다 잘 살고 있고, 미국 영국 유학간 친구들 (한국에서 연고서성한 급 갈 수 있던 애들)은 현재 그냥 연고서성한급 삶 살고 있음.
- 그리고 영국 미국 중국에 비해 일본이 그냥 살기가 좋음 문화권도 비슷해서. 두 부류인데, 완전 일본 남친 일본 여친만 사귀면서 동화되어서 사는 애들은 일본에서 잘 살고, 한국 애들끼리 놀던 애들은 귀국해서 일본 회사 다니면서 그럭저럭 삶.

2. 학벌 진짜 의미 없다. 전공이 중요.
- 지금 세대엔 당연한 얘긴지 모르겠는데 전공 진짜 중요하다. 우리 때만 해도 서울대 인문가려로 연경 버리고 고대 인문 가려고 서성한 경영 버렸는데, 지금은 그런 미친놈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무조건 상경계 이공계 가라. 정외과 국제관계 철학 역사 이런건 유튜브로 배워도 되고 아니면 나중에 책을 수십권 읽거나 좋아하는 교수님들 강연 따라다니면 된다.
- 이공계 해야 그나마 회사 다니고 밥벌이 하고 그런다. 꼭 이공계 아니더라도 상경계 해야 회사 다니고 그렇다. 아이비리그 교토대 게이오대 인문쪽 나와서 학원 선생(물론 나쁘지 않다 돈벌이가) 하는 사람 몇몇 봤다.

3. 유학은 경험이다
- 좋은 학교 못 갔다고 해서 침울해하지 말고, 좋은 학교 나왔는데도 잘 안 풀렸다고 슬퍼하지 마라. 유학은 진짜 젊을 때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다. 외국 여친도 만나보고, 술도 마시고 동아리 활동이나 동거도 해보고 한국에서 못해본거 해봐라. 왜냐면 졸업 직후건 아님 취직 후 사회생활 하다가 외로워서건 애 낳고서건 90프로 이상 너네 다 죽기 전에 한국 돌아오게 되어 있다. 40이 되었건 50이 되었건 결국 뿌리는 한국이라서. 이민 갔다가도 돌아오는 분들도 봤다. 그래서 어차피,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언젠가 하게 된다. 불법적인거 빼고 다 해봐라. 특히 일본에 있으면 찐한 일본 동성친구도 사귀어보고, 이성친구도 사귀어보고 그래라.맛집 탐방이랑 알바도 많이 하고. 사랑하고 응원한다 외갤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