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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 초기에 느꼈던점들이나 자잘한 팁 써봄 - 외국대학 갤러리

지방 이과 국립대생임 입학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학기초까지 시간도 남고 심심하기도 해서도일 초기 개고생하면서 살면서 필요하긴 한데 누군가한테 물어보기도 좀 그랬던것들 위주로 써봄 아마 하는 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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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집구하고 침대부터 사자

= 침대가 포함된 기숙사나 옵션 딸린 집이면 상관없는데 나는 첫날 급하게 입주를 해서 키만 받았지 아무것도 없었다.


이미 들어갔을 땐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밥도 바닥에서 처먹고 (허리 개아픔) 모니터 포장할때 썼던 뽁뽁이 깔고 코트덮고 잤는데


이건 시발 노숙도 이것보단 낫지 바닥에서 자느라 온몸은 부서질듯 아프지 수시로 잠깨지 추워 뒤지겠는데 바닥은 얼음장이지

정말 인생의 회의감을 여기서 느꼈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집 안에서 느낄줄은 몰랐다.


10시 땡치자마자 니토리 달려가서 배달하겠냐는 직원의 물음도 패스하고 집으로 가는 급경사 언덕코스를 걸어서 옮겼다.

제발 나처럼 병신짓 하는놈은 없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리사이클샵에서 접어서 보관하는 매트리스? 니토리꺼 2천5백엔에 샀는데 개 혜자 아이템인듯. 습기 방지에 매트리스까지 깔면 개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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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어도 중요 일정 1주일 전에는 출국하자

집구하고 입학 서류 내는데도 부족한데 입학식 몇일전에 갔다가 길도 못찾고 할일 산더미라 피똥싸는 케이스 많이 봤다.


동네도 익숙해질 겸 미리 들러서 집도 계약하고, 살림도 어느정도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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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일 전) 자잘한거 챙기지 말자

= 말 그대로다. 레몬하우스나 다이소에서 웬만한거 100엔에 다산다.

약이나 여기서 못구하는거 아니면 들고오지 말자. 괜히 짐만 늘게 된다.


개인적으로 속옷과 양말, 여벌 옷, 잠옷(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 수건 정도만 넉넉히 챙겨오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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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숙사가 필수는 아니다

= 물론 가격과 절차상으론 기숙사가 압도적으로 좋긴 하지만 (공과금이나 인터넷 등등)

기숙사 자체의 퀄리티가 시망인 경우도 있고 결정적으로 추첨에 떨어질 확률도 생각해야함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시라도 사립같은 경우 원룸이나 기숙사나 가격은 별 차이 없는 경우도 많고

사실 돈 조금만 더 줘도 훨씬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음


하루 이틀 살 것 아니니까 발품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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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일 후 집 구할때는 생협으로

= 보통 국립대라면 생협은 다 있을테니 (혹은 입학 요강에 거주 상담 가능한 연락처가 있음) 그쪽으로 연락하는게 낫다.

부동산 막상 찾아가도 외국인 금지매물인 경우가 꽤 있어서 심사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니, 그냥 학교쪽에 연락해보자


재류카드는 없어도 합격통지서나 입학허가서같은 서류로 대체 가능한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연대보증인 (일본인 연락처) 일거임.


이건 학교측에서 대행을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유학생과에 연락해볼것.

나같은 경우 유학생 보증제도 가입 (2년에 8천엔) 하는걸로 가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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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집세를 정확히 파악하자 (feat. 가스,인터넷)

= 생협이든 부동산이든 일단 야칭에 눈길이 갈텐데, 이것만으론 월 금액을 파악 할 수 없다.


보통 초기 비용은

시키킹 레이킹 + 퇴거시 청소비 + 중개수수료 + 야칭 (2-3개월분, 중후반에 들어가 살 경우 그 금액만큼 일할계산) + 공익비 관리비

등등을 포함해서 나오고 요새는 시키레이는 잘 없거나 청소비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음.

(나같은 경우 약 4만엔 야칭에 초기비용 15만엔 가량 나왔음)


그 다음 다달이 내게 되는게 야칭 + 관리비 + 공과금(수도 전기 가스)

그리고 중요한게 프로판 가스냐 도시가스냐, 인터넷 무료인가다.


프로판가스는 기본료든 뭐든 도시가스보다 약 2배 비싸고, 설상가상 전기보일러를 안쓰는 경우 가스 검침원 올때까지 찬물로 씻어야한다.

(전기와 수도는 전화하면 한 2-3시간 이후부터 바로 쓸 수 있는데 가스는 무조건 관리자 1명 동행하에 열고 닫아야 함)


인터넷은 보통 재류카드에 주소 등록할때쯤 신청 가능한데, 우리나라처럼 뚝딱 안된다.

집바집이라 공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그 달은 인터넷 못쓴다고 생각하는게 편함


개인적으로 난 프로판가스를 선택한 대신 인터넷 무료인 집을 들어갔기 때문에 입주하자마자 바로 사용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은 무조건 무료인데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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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싼집이 이유가 있듯 비싼집도 이유가 있다

= 아무리 인류 최강의 발명품인 자전거가 있어도 긴 거리를 매일 통학을 한다는건 힘들고,

아무리 야칭이 싼 집이라도 목조에 벌레 드글드글하고 다 쓰러져 가는 집에서 쾌적한 생활을 한다는건 힘들다.

옵션 차이가 꽤 큰데 몇만원 차이라면 내 생활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자.


특히 거리나 주변 상권(대형 마트나 편의점 등) 생각 안하고

야칭만 보고 골랐다가 교통비가 더 나오는 뭣같은 상황도 벌어지니 복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자.


나같은 경우 목조, 1층, 2008년 이전 건물, 학교 도보 20분 이상은 아예 고려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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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자 대리신청 해주는지 확인하자.

= 보통은 다 해주지만 안해주는 경우 입학허가서 등을 받아 직접 신청해야 한다.

메일이나 전화로 꼭 연락해보자. 고등학교때처럼 누가 다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 이젠 너 스스로 해야할 것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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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추가) 입학금 납부 방식에 대해

= 대개 해외에서도 납부 가능하지만 정보화시대인 21세기에도 현지 은행에서만 입학금 및 수업료를 내야하는 구닥다리같은 학교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경우 수속 기간 내에 납부가 힘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통은 유예신청 가능) 꼭 연락하자. 서류와 입학금 납입 둘다 하지 않으면 입학취소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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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자전거 꼭 사자.

= 아마 입주하면서도 수십 수백대의 자전거를 목격했을텐데, 걸어다니거나 버스 지하철타는게 낫다면 그 많은 자전거도 갖고다닐 필요 없었을거다.


사실상 대중교통 타고 가야할 거리면 거의 200엔부터 스타트고, 이런걸 왕복으로 타고 다니면 교통비로만 파산각 나온다.

그렇다고 걸어다니기엔 멀기도 하고 늦게 열고 빨리 닫는 일본 가게 특성상 많은걸 하기에 굉장한 애로사항이 꽃핀다.


중고같은 경우 7천엔, 짱짱한 신품도 2만엔이면 구입 가능하니 사자. (신품 사는게 낫긴 하다)

운동 부족이었던 사람들은 적당한 운동도 되니 굉장한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아까워서라도 타고다니게 되니까...


아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자전거 아무데나 세우면 철거당하거나 벌금물수도 있다. 보통 역근처에 무료 자전거 주차장 많으니 (혹은 가게 앞 자전거 주차 영역)

갓길같은데 대놨다가 압수당하고 돈내면서 찾아가는 짓거리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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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가스, 수도, 전기 신청은 공중전화로

= 입주시 가장 먼저 해야 할 가스 수도 전기 신청. 012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많은데

0120같은 수신자 부담 전화는 휴대전화로 걸 수 없다. (앱 전화 포함)

하지만 역 주변이나 집 주변 널린게 공중전화니 아무데나 들어가서 전화하자. 통화료도 무료다. (동전 넣고 끊으면 요금 안나가고 다시 동전 나옴. 10엔만 넣어도 됨)


보통 주소, 이름 (보통 로마지로 말하고 읽는 법 확인받음), 사용 시작할 시간, 가스같은 경우 보증금 (회사따라 다르지만 1만엔정도), 방문 시간대정도면 된다.

전화번호는 없으면 없다고 하면 넘어가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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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가전제품은 리사이클 샵 애용, 냉장고랑 전자레인지부터

일본은 리사이클샵이 굉장히 활성화된 나라중 하나다. 구글에 동네이름 + 리사이클 샵 하면 다 나오고 배달료 천엔-2천엔정도에 배달까지 해준다.


작은 냉장고나 전자레인지는 각각 4천엔, 2500엔정도에도 구할 수 있으니

괜히 새거 사지 말고 차이도 없으니 그냥 구매해서 적당히 쓰다 다시 처분하면 된다.

근데 전기 포트나 드라이어같은건 새거 사나 마나 그게 그거니 그냥 빅카메라 같은데서 사도 되고.


나같이 요리를 많이 하는 경우 냉장고랑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컵으로 밥도 지을 수 있고 (다이소에 팜) 웬만한 요리는 가능하니 우선적으로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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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집 입주시 하자있는 부분 체크 후 사진

= 괜히 퇴거할때 꼬투리 잡힐 수 있으니 웬만하면 바로바로 파악 후 사진으로 남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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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금전감각 조심하자

= 0이 하나 줄어듦으로써 지갑 사정은 변화가 없는데 재벌 마인드로 변한다.


스위치는 29000엔의 개 혜자 게임기로 보여 소프트나 주변 기기를 미친듯이 지르고, 가전기기나 의류 쇼핑은 일상다반사에

마츠야에서 700엔가량 하는 규동 세트도 거리낌없이 매일 먹고 마트 식품코너에서 반찬들 싹쓸이하고 하다보면 생활비 금방 동난다.

항상 0을 붙여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자. 니돈 아니라고 막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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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집을 정돈하고 식사는 항상 식사답게 하자. (개인적)

= 솔직히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텐데 집 꼬라지가 개판이면 살면서도 의욕이 잘 없다. 깔끔하게 정리하자.


식사도 맨날 반찬 통째로 열어서 먹거나 대충 때우지 말고 식기에 제대로 담아서 식사하자. 이거 별거 아닌것 같아도 상당히 중요하다.

뭐 딱히 아웃도어한 취미가 있는게 아니라면 아마 먹는게 삶의 힘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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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잔파라나 GEO같은데서 중고폰 살경우 통신사 확인

= 통신사마다 캐리어 락이라고 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에 SIM FREE단말이 아닐경우 해당 통신사 (혹은 그 망을 쓰는 알뜰폰 포함) 이외에서 사용하는건 불가능하다.

보통 많이 쓰는 라인모바일을 기준으로 하자면 소프트뱅크 망, 도코모 망을 선택 할 수 있기때문에 웬만하면 그쪽으로 사자.


아 그리고 위에 쓴 두개 점포는 균일가라서 발품팔아봤자 어딜 가도 가격은 비슷하니 상태정도만 잘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