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11년차 칭화대 공대 박사생이다. 실험하다가 심심해서 중국 유학 하면서 느낀점 여기다 공유해봄.


1. 대학이라는 기관인지라 다른 나라 유학생들이랑 접할 기회가 많다. 난 실험실 처돌이에다가 도피유학와서 우르르 몰려다니는 유학생들 극혐하기 때문에 자주 어울리진 않지만 멀쩡한 애들이랑 말 터놓고 가끔씩 대화하는건 확실히 새로운 경험을 주는것 같다.


2. 중국인들한테 한국인이라고 차별받은적 없다. 내가 겪은 바로는 보통 대학 내에서 한국인 극혐하는 부류가 위에 언급한 도피유학 온 윗 학번들을 겪어본 사람들이었는데 학부 때 문과 쪽 교수들은 한국인 이름만 봐도 F 찍을 정도였음. 내가 만난 사람들은 한국인이라고 하면 다들 좋게 봐줬으면 봐줬지 싫어하는 사람은 본적 없음.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하던 택시기사 한 명 빼곤..?


3. 인프라는 한국이 좋다. 어릴 때는 크게 신경 안 썼는데 슬슬 취직 생각하고 어디에 정착할지 고민하는 시기가 되니까 생활수준이나 편의시설 같은게 중요하게 느껴진다. 요새 방학때 한국나가면 느끼는건데 한국 도심이 참 살기 좋다. 병원이나 편의점 등등 되게 잘 갖춰진게 느껴짐.


4. 중국정부에서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규모가 진짜 어마어마하다. 어디 지방도시에 연구소 하나 세우면 초기 투자가 한화로 수천억에서 수조가 들어가더라. 심지어 이런걸 여러개를 동시에 지음. 이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능력이 되는게 진짜 부럽다고 느껴졌다.


5. 유학은 진짜 잘 생각하고 결정해야된다. 우선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더 높다. 중국인들이랑 같이 생활하면 금방 늘긴한다고는 하지만 어느정도 기초를 갖고 입시 병행하면서 언어공부하는건 진짜 쉽지않다. 더군다나 도피유학의 성지답게 학생관리도 개판으로 하는데가 대부분이라 잘 가려서 가야된다. 난 고등학교 잘못 골라서 2년쯤 뒤에 깨닫고 입시전문학교로 전학가서 1년밖에 입시 준비 못함.


나는 유학이 맨 처음 시작부터 꼬인 케이스라 언어장벽 때문에 학부도 겨우 졸업했고 (학부 학점3.0/4.3이었다 ㅋㅋ) 본과 때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운좋게 석사 붙어서 석사 때 랩실에 쳐박혀서 지내면서 언어 다 뚫고 이제 박사 과정 밟는 중이다. 박사 자격시험 준비하면서 본과 때 제대로 습득못한 전공 이론 싹 다시 메꿔서 무난히 통과했는데 AI 도움 없었으면 싹 다시 습득하는게 쉽지 않았을것 같다. 참 이래저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중국유학 무가치하다고 욕해도 난 내가 살아온 경험이 값지다고 생각해서 만약 누군가 진지하게 중국 유학을 고민한다면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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