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니깐 제일 먼저 왼쪽에 여자 한 분 오른쪽에 남자 한 분이 계셨음

(인사)

남 : 우리 학교엔 왜 지원했는가

나 : 일본문화사의 연구원을 목표로 하여 이 학교에 지원했다.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수업 때 메이지 유신을 배웠는데 이 때 단순히 제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생활문화,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준 것을 배워 거기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또 동아시아사 쌤이 일본 국립대 출신이어서 나한테도 일본 유학을 추천해주었고 일본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한 층 더 커졌다. 이러한 이유로 이 학교를 지원했다.

남 : 나루호도, 근데 구체적으로 우리 학교엔 어떤 동기 때문에 지원한거냐, 다른 학교들도 많은데. 국립대 출신 쌤이 추천해주신거냐

(근데 여기서 내가 캠퍼스가 예쁘다 이런 걸 말하니깐 면접관님 둘이 웃으면서 그런 거 말고 좀 더 구체적인 걸 말해달라고 하심)

나 : (최종적으로 커리큘럼 얘기함. 이 때 ㅈㄴ 부끄러웠음 ㅅㅂ)

남 : 그렇군, 그러면 세계사에는 관심이 있나?

나 : 네, 세계사에도 관심이 있지만 일본에선 일본사를 배우고 싶어 이 학과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여 : 고등학교 성적표 보니깐 성적이 꽤 낮은데 이건 왜 그런 거?

나 : 일본어 공부하느라 낮게 나왔습니다

남 : 졸업 후에는 뭐 하고 싶냐

나 : 学芸員制度에 들어가 박물관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남 : 그러면 관심 있는 유물 같은 거 있냐

나 : 칠지도, 금각사, 키요미즈테라에 관심 있습니다

남 : 그러면 금각사에 대해 한 번 설명해줄 수 있냐

나 : (개좆됨을 감지, 여기서 시발 침묵됨)

남 : (결국엔 설명해주심) 나중에 한 번 조사해봐라 금각사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많으니

나 : 네, 알겠습니다

남 : 그리고... 일본에 와서 놀랐던 거나 혹은 신기했던 거 있었냐

나 : 일본인들의 친절함과 길거리의 깨끗함에 놀랐습니다

여 : 만약 우리 학교에 떨어지면 어떻게 할 계획이냐

나 : (여기서 병신같이 버벅거림 ㅅㅂ) 내년에 다시 수험해서 여기로 오겠습니다

남 : 알겠다, 여기서 면접을 마치겠다

나 : 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이러고 나왔는데 ㅅㅂ 불합격 같다 애미 

우울해서 지금 맥주 ㅈㄴ 마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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