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일종토충으로서 빡통들에게도 손을 내밀어주는 마치를 숭배하고 있었음..학원에서 돗샤 넣어보라고 할 때도 관서? 그딴 깡촌에 누가 간다고..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돗샤는 스베리따위라고 생각하고 지원했었음.
그리고 9월, 일녀 여자친구와 함께 교토로 여행을 간 김에
이마데가와역을 들렀는데, 그때부터일까?
나는 점점 알 수 없는 기운에 도며들기 시작했다..
이마데가와역 역사 내 도시샤대학교 전용 출구
역에서 도보 1분의 정신나간 입지..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윤동주 선생의 시비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비바람으로 쓰러져 흙탕물 범벅이 되어 있던 태극기..나는 이것을 보고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윤동주 선생이 눈 앞에서 쓰러진 태극기를 보고만 계셨을 거라고 생각하니 손이 먼저 움직여 버렸다..
급한데로 여자친구랑 물티슈로 태극기 닦고, 다시 번듯하게 세워 놓았다. 신기했던 게 여자친구도 윤동주 선생에 대해 알더라.
비록 손은 흙탕물 범벅이 되었지만 윤동주 선생께서 미소짓고 계시는 것 같았다. 이때부터일까? 나는 도시샤 대학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이 바람에 스치우듯, 내 머릿속에도 그런 생각이 스치웠다.
사진을 좀 못 찍었지만, 학교의 정경을 몇 장 올려본다
마지막 정문 앞 공사현장은 내년 가을 완공될 도서관이라고 한다
캠퍼스 투어 내내, 여자친구는 캠퍼스가 너무 예쁘다며 마치 나를 홀리듯 칭찬일색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나의 마음 역시 방향이 정해 져 있었다.
그리고 데이트하면서 찍었던 교토의 정경도 몇 장 올려본다
마치훌리였던 나는 이번 여행을 계기로 교토의 유한과 와비사비에 빠져 버렸다..귀국한 뒤 저번 주 금요일까지 다른 학교 발표는 안중에도 없이 나는 오로지 도시샤만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나는 大도시샤 정책학부에 당당히 합격했다.
일본인들도자부심을가지는대학
고학력으로인정받는대학
다른학교들에비해잘빠진대학
죽는날까지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럼이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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