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칸칸 합격
"와 씨발 내가 드디어 인도쿄 대학 입갤햇다 ㅋㅋ"
"이 정도면 명문대지 ㅋㅋ 인생 폇노 ㅋㅋ"
왜갤포함 온 동네방네 은근히 대학자랑하고 다니고싶어서 입이 근질근질거림
일본 날아가서 재류카드받는 순간부터 그냥 모든게 기분이 좋음
대학뽕차서 대학생활 스타트 끊고 호기롭게 20학점 이상 박아둠.
근데 듣다보니 이거 좀 빡세네 싶어서 2-4학점 정도 드롭 후 16학점 스타트
오샤레한 인도쿄 사립대이니만큼 학기 시작하면 인싸처럼 친한 친구들과 여럿몰려다니며 놀고 여친도 사귀고 할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동기들은 찐따새끼가 많고, 인싸들은 애초에 지네들끼리 커뮤니티가 있거나 학교에서 잘안놈
슬 학교생활이 노잼이되가고, 꾸역꾸역 학점따러 강의를 나감. 중간중간에 일본 사진찍어서 SNS올리면서 나 잘살고 있다를 어필하려함.
그러다 방학시작하고 학점 2점대 정도 받고 허송세월 보내다 2학기 스타트
16단위정도 넣어뒀지만 슬슬 학교강의가 좆노잼이고 틀딱교수 말투가 졸리기 시작함. 슬슬 강의를 째면서
"어차피 나중에 취업할때 학점도 안보는데 뭐 ㅋㅋ"
"어차피 군대갓다와서 다시하면되지 ㅋㅋ"
라는 마인드로 자기합리화하며 군대생각에 좆같아하다 집에서 유튜브보다가 잠이듬.
그렇게 학기가 끝나고 어느덧 휴학계내고 군대가서 좆뺑이치다옴
다시 꿈에도 기다리던 일본에 왔지만, 문제는 대가리가 리셋되서 강의가 머리에 안들어옴. 군대에서도 당연히 공부를 존나 열심히 햇을리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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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학년에 올라옴
2년동안 솔직히 뭔가 엄청나게 지적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은 크게없지만, 우선 취활해야할 것 같아서 여기저기 물어보며 웹테스트니 ES니 기웃거려보기 시작.
인턴도 해야할것같아서 발등에 불떨어지듯 오만 기업체 다 뒤져보지만 그냥 소케이마치만 오면 일사천리로 해결될 줄 알앗던 기업체 취활이 갑자기 너무 딱딱해보임. 그렇다고 명색이 소케이마치인데 좆소 블랙을 갈 수는 없으니 외자계, 오오테 기업체들 취활수기나 인턴자리등을 알아봄.
"씨발... 자격증..? 学生の時に力を入れたこと..? 리더쉽을 발휘해본 경험...? 난 문돌이인데 컴퓨터 프로그램 뭐뭐 다룰줄 아냐고..? 아니 웹테스트만 하면됬지 왜 또 기업체 자체 시험에서나오는 수학까지 알아야해..? 아니 씨발 난 일유생인데 왜이렇게 영어영어 요구하는게 많아..? 뭐야 학점 진짜 안보는거 맞아..?"
등등 점점 조바심이 나며 멘탈이 걸레가 되기시작.
수십개가 넘는 기업체들 정보 기웃기웃거리며 설명회 다니며 어줍짢게 분석해보지만,
사실은 그 많은 기업들 하나하나 일일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좆도모름. 그 와중에 학교에 단위는 따러가야하니 할게 많아서 지인들과 연락도 잘 안하게됨.
어느덧 4학년.
주변에서 내정받고 띵가띵가 노는 일본인들 나오기 시작함.
여지껏 대학다니면서 몰랐던 일본인과 유학생의 한계를 깨달으며, 스트레스가 극에달하며 취활, 리턴, 한국에서 9급시험, 공기업시험, 사업, 비트코인 오만걸 다 생각하기 시작함.
근데 궁극적으로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일본에서 취활이 실패했을때, 조선으로 리턴한다고해서 대기업을 갈 확률은 희박하다는것을 깨달음.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취활을 계속해나감
50개가 넘는 기업에 ES를 넣고 웹테, 적성검사, 면접을 봣지만 최종내정 온곳은 아직 없음. "아 씨발 대학생활 너무 쳐놀앗나.."
후회가 밀려오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단계.
그 와중에 찐따같다고 생각한 일본인들이 한둘씩 내정을 받고, 멘탈이 걸레짝이 됨.
결국 내정을 받았으나, 내가 1-3지망으로 가고싶어하던 기업이 아닌 그냥 마지못해 하나써야겟다 싶어서 쓴 듣보 중견기업하나 붙음.
그래도 내정받은게 어디야라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대학생활 마무리 후 세전 기본급 월 22만엔 (사회보험, 소득세 및 고정지출 공제후 手取り 7만엔)받고 야마나시 현에 있는 깡촌지사로 파견발령됨.
마지막으로 여전히 대학레벨로 옥신각신중인 왜갤을 한번 둘러보며 지난 수년간의 자신을 어루어보고, 마지막 글을 하나 남긴체 일본유학을 마무리.
"일본 명문대 출신 질문받는다"
진짜 이건 볼때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