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비슷한 루트 탄 애들 꽤 있음.

소케이 문과 → 일본 취준 → 대기업 or 준대기업 취업.


솔직히 말해서

근무 환경만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나음.


야근 강요 거의 없음

연차 눈치 안 봄

복지 괜찮음

회사 네임밸류도 나쁘지 않음

월급도 일본 기준으로는 충분히 먹고 삶


객관적으로 보면 “굳이 왜 돌아와?” 소리 듣는 코스임.


근데 웃긴 게

다들 술만 마시면 하는 말이 비슷함.


“걍… 좀 외롭다”

“여기서 평생 살 거 생각하면 막막함”

“일본어 아무리 잘해도 결국 외국인 같음”


이거 ㄹㅇ 공감됨.


회사에서는 잘 대해주는데

어딜 가도 외국인 느낌이 안 사라짐.


회식하면 일본 정치/예능 얘기 나오는데

혼자 반박자 느리고,

동기들끼리 학창시절 추억 얘기하면

나는 낄 수가 없음.


그리고 퇴근하고 집 가면 더 큼.


자취방 들어가면

조용함이 아니라 그냥 공허함임.


부모님, 친구들, 한국말 편하게 쓰는 분위기

그런 게 생각보다 크게 다가옴.


특히 연인 없으면 더 심함.

회사-집-회사-집 무한루프.


그래서 다들 한 번쯤은 말함.


“걍 한국 갈까…”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다들

“소케이 + 일본 대기업 경력인데 한국 가면 대기업 그냥 되겠지?”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함.


나도 그랬음.


현실?

개같이 서탈 + 면탈 파티.


한국 기업들은


일본 경력 애매하게 봄

직무 안 맞으면 신입 취급

나이 많으면 또 마이너스

‘왜 일본 갔다가 돌아왔냐’ 꼭 물어봄


체감상

해외파 프리미엄 = 거의 없음


걍 중고신입 + 애매한 나이 + 경력 인정 불명확

이 삼단콤보 맞음.


결국 나도

대기업 계속 떨어지고

그냥저냥 중견 → 이직 → 이직

돌아 돌아 자리 잡음.


그래서 요즘 느끼는 게,


일본에 남아 있는 애들도 이해되고

리턴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됨.


근데

이미 일본 대기업 복지 + 연봉 + 워라밸 맛 보면

한국으로 점프하는 게 진짜 쉽지 않음.


행복이 뭔지 모르겠는 상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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