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논문도 아니고,
통계청 자료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가 증명한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다들 고개를 끄덕이는 숫자.
3559 1099.
이름만 보면 비밀번호 같다.
혹은 편의점 와이파이 암호처럼 생겼다.
그런데 일본유학생들 사이에서는
꽤 진지하게 통용되는 ‘법칙’이다.
세상에는 이론이 있다.
이론은 틀릴 수 있다.
반박될 수도 있고, 새로운 연구로 수정되기도 한다.
상대성 이론도 그랬고,
경제학의 수많은 가설도 늘 바뀐다.
내용은 단순하다.
일본 회사에 취업한 유학생 기준,
3년 차에 절반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5년 차에 90%가 사라지고,
10년 안에는 99%가 리턴한다는 것.
그래서 붙은 이름이
3-5-5-9, 10-9-9.
우스갯소리 같지만,
신기하게도 주변을 둘러보면 얼추 맞는다
입학할 때만 해도 다들 비슷하다.
“일본 취업하면 안정적이지.”
“한국보다 워라밸 좋다던데?”
“글로벌 커리어 쌓아야지.”
벚꽃 사진 찍고,
신주쿠 야경 올리고,
‘도쿄 라이프 시작✨’ 같은 글을 올린다.
다들 미래가 단단해 보인다.
그런데 졸업하고 3년쯤 지나면
단톡방 인원이 슬슬 줄어든다.
한 명은 “한국에서 기회가 생겨서.”
한 명은 “부모님 때문에.”
또 한 명은 “비자 문제로 잠깐…”
이상하게 다들 ‘잠깐’ 돌아간다.
그리고 그 ‘잠깐’은 대부분 영구적이다.
3559 1099 법칙 리턴국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