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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불안장애, 우울장애, 강박장애 갖고 있음에도 어떻게든 노력해서 6월 시험 때 점수 만들어놨는데 결국엔 원하는 대학 다 떨어지고 남은 대학에 가게 되고.. 노력했는데.. 왜 이렇게 후회만 남는 걸까. 나보다 시간 덜 들였는데 더 높은 대학 간 사람들 보면 부러워서 죽을 지경이다. 열등감인 걸 알면서도 이런 생각하는 내가 병신 같다. 그냥 허무하다. 부끄럽다. 수치스럽다. 바보 같다. 이 이상 날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

나중에 일본 가서 살자해야지라고 생각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개같아서 담배도 피기 시작했는데 괜히 핀 것 같다. 
맨날 축적되는 알코올과 니코틴에 나는 죽어가는 것 같다.

정신이 분열되는 느낌이 든다
내가 나임을 인정하기 싫다. 부숴버리고 싶다.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질 않는다. 그냥 침식되어버리고 싶다.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한다. 그래야지 살아남을 수 있으니... 다들 날 칭찬해준다. 대학 간 거 축하한다고. 근데 나는 왜 나 자신을 축하해주지 못하는 걸까. 난 초등학생 때부터 내 삶이 무너지기를 기도해왔다. 친구들로부터 무시 당해왔고 난 그게 당연한 것처럼 느꼈다. 사회에 나가도 난 무시당할 것이다. 신은 나를 버린 것 같다.

나는 왜 살아가는 걸까.. 엄빠는 나를 스트레스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나한테 자주 화풀이를 해댔다. 맨날 싸워댔다. 이젠 지쳤다. 날 왜 낳은 걸까. 가족 잘 만나는 것도 운인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억지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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