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메이지 대학 스루가다이 캠퍼스에서 문학부 일본문학과 면접을 진행했어용

긴장해서 면접 내용은 잘 기억 안나는데 기억나는대로 정리해봤어요, 혹시 일문과나 메이지 수험하시는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질문1 왜 메이지인가

 
메이지를 선택한 이유는 세 개 있습니다. 
첫째, 귀학의 문학부에서는 문학을 기초부터 학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일본문학을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학의 문학부는 제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둘째는 귀학의 3학년차에 전공선택과목으로써 선택 가능한 일한비교문학 수업입니다. 이는 제가 지원이유서에 작성한 듯 저는 일본문학과 한국문학을 동시에 공부하고 싶기 때문에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제가 지금 면접을 받고있는(受けている) 이 스루가다이 캠퍼스가 진보초의 후루혼야노 마치와 가깝기 때문입니다. 제가 3년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을때 진보처의 후루혼야노 마치를 방문한적이 있습니다만 그 때 저는 일본 특유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느꼈고 무엇보다, 지금부터 일본문학을 공부할 저에게 있어서 후루혼야노 마치는 제가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질문2 왜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싶으냐

저는 문학이란 학문은 자신의 작품을 매개체로써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종종 책을 읽고 난 후 다른 사람의 감상문을 읽고 자신의 감상과 비교하거나 학교 등에서 같은 책을 읽은 학우들과 토론등을 행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감과 차이에 대해서 알게 되고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학습합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는 학부가 문학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나라인일본에서 함께 문학을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과 각자의 나라의 문학을 서로 소개하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질문3-1 일본어 공부한지 얼마나 되었냐

 
작년 4월부터 한국의 일본어학교에서 일본어능력시험 준비를 계기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였고, 올해 1월 처음으로 일본유학시험의 준비를 시작하며 일본어 공부를 해왔습니다.

질문 3-2 그럼 2년동안 공부를 한 것이냐

 
그렇습니다

질문 3-3 근데 그렇게 일본어를 잘하는가

제대로 공부를 한 것은 2년이지만 저는 이전부터 일본이란 나라에 흥미가 있었기에 일본분들과 사귀며(친구) 그 분들과 회화를 하면서 일본어 회화력을 키워왔습니다


질문 4 일본을 좋아하게 된 계기

제가 일본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저의 아버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예전부터 일본의 만화영화에 흥미가 있던 분이셨기에 어린 저를 데리고 종종 영화관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보여주시고는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 또한 일본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질문 5-1 지원이유서에 나츠메 소세키를 좋아한다고 썼는데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중에선 읽어본 게 있는가

저는 나츠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도련님, 그리고 풀배게를 읽었습니다 그 중 저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질문 5-2 무엇이 가장 인상깊었나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등장하는 나는 실제로 나츠메 소세키가 키웠다고 전해지는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나를 키우는 쿠샤미 선생은 나츠메 소세키를 모델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중시점은 나라는 고양이로, 고양이가 본 인간세상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인간세상에 대해 비판적으로 서술하였는데, 저는 이것이 나츠메 소세키가 느낀 인간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인간이 아닌 동물의 시점에서 서술한 점이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6-1 다른 근대소설은 읽어 본 것이 있나요

 
모리오가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타니자키 쥰이치로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가장 최근 읽은 작품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입니다.

질문 6-2 어땠나요

(인간실격 줄거리 이야기함) 주인공인 요조는 인간의 생활을 이해하지못하고 그들을 경멸하는 인물입니다만 그 누구도 그의 인간혐오를 고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그가 만난 세 명의 여성이 천천히 그를 바꿔나가는 과정을 보며 저는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질문 7 저는 사회학을 전공해서 문학에 대해서는 조예가 깊지않지만 한국의 사회 또한 공부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 흥미가 있습니다. 일본의 문학을 읽으면서 한국인으로써 위화감 같은것을 느낀것이 있나요?

저는 아직 일본문학작품을 읽으며 위화감을 느낀적은 없습니다. 저는 일본과 한국의 정서는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서의 공감대가 어느정도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 전집이 서점에서 팔리는 곳은 일본과 한국 뿐입니다. 저는 이것이 모든 한국의 독자들이 단지 일본에 흥미가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또한 일본의 감성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8-1 소설가가 되고싶다고 썼는데 소설 써본적 있나요

 
아직 없습니다만 어떠한 소설을 쓸지는 생각해둔 것이 있습니다

질문 8-2 뭔가요

저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설을 쓰고싶습니다. 문학이란 자신의 작품으로써 사람과 사람을 잇는것이 가능한 학문입니다. 저는 제 작품으로써 한국과 일본을 잇고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도 한일 양국에선 서로의 국가에 좋은 감정을 갖지못한 사람이 적지않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좀더 서로의 국가에 좋은 감정을 갖게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 작품으로 제가 좋아하는 국가와 제 모국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전체적인 면접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종종 사회학 교수님이 한국말 해주시고 나갈때도 안녕히가세요 해주심 ㄷㄷ 
합불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붙고싶네요 
이제 아오야마 면접 준비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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